#우리 조직의 모습 파악하기 #온보딩만큼 오프보딩
2023.09.13. 🚀 조직문화, 한번 더 레벨업↗
안녕하세요? IMHR입니다.
조직의 성장을 말할 때면 조직문화는 빠지지 않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에게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지금' 필요하냐고 물으면 저마다 다른 대답을 합니다. 누군가는 회사의 규모나 성장단계에 따라 다르다고 말할 수도 있고, 경영자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할 수도 있죠. 회사마다 상황은 다르니 모두 일리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고민하고 있다면 조직의 규모나 성장단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막론하고 어느 회사든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사실 조직문화는 누가 만들지 않았어도 자생하며 제 모습을 형성해 가는데, 회사가 조직문화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관심에 대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조직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개념부터 짚어보도록 할게요. 조직문화가 조직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살펴보면 보다 명확해지는데요. 간략하게 다섯 가지만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직의 고유성을 띄게 하는 일종의 경계선 또는 구분선이 됩니다.
  • 조직 구성원들이 스스로 조직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느끼게 합니다.
  • 조직 구성원들이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유도합니다.
  • 조직의 사회적 기능(동료애, 안전감, 협업 기대, 소통 등)을 작동시킵니다.
  • 조직 구성원들의 태도와 행동이 일정한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합니다.

조직문화를 정의하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공유되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측면과 연결되는 것',  ‘그러한 것들이 행동과 같이 겉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잘 된 조직문화는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만드는 탄탄한 기반이자 그 자체가 됩니다. Best practice도 좋지만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이어가며 변화 로드맵을 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조직문화를 성장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서 HR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함께 고민해 봐요!👇
💡 오늘의 뉴스레터 : 조직문화, 한번 더 레벨업! 조직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방법
  1. Step-up! 조직문화는 어떤 단계에, 어디쯤 있을까요?
  2. Spread-up! 복잡다양한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법
  3. Face-up! 조직문화를 변화시킬 단서, 오프보딩
첫 번째로, 우리의 현재 모습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직문화가 형성되는 단계(Levels of Culture)를 이해하고 포지셔닝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Artifacts, 가령 스토리, 인재상, 사내 행사, 행동 규범 등을 조직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이면에는 회사의 히스토리만큼 오래되고 단단한 신념, 가치, 생각들이 조직문화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Artifacts : 1차적으로 인식하는 단계
    우리가 조직문화에 대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어떤 상징물이나 업무 환경 등을 말하며 가장 1차적으로 문화를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 Beliefs : 생각을 서로 이해하는 단계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과 대상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단계로, 보통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조직문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Values : 신념이 행동으로 반응하는 단계
    조직문화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신념으로 인식하며, 구성원들의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 Assumptions :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단계
    조직에서 어떤 것들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기본 개념으로, 말하지 않아도 인식되는, 그래서 바꾸기 어려운 것들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조직문화는 어떤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실무적인 관점, 일의 효율과 가시성 측면에서 Artifacts부터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문화 구축의 시작점이자, 회사 브랜딩, 조직사회화 및 온보딩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까요. 그럼 무엇부터 만들면 좋을까요?
Step-up 실행전략 : 단순한 것들부터 시작하기

  • 공식적인 의식 : 조직문화를 알리고 공식화하기 위해 특정한 메시지를 전파하거나 특정 목적을 위해 시행하는 행동들입니다. 동료 리뷰 회의, 점심 시간을 이용한 세미나, 패밀리 데이 운영, 타부서 동료와 점심 먹기 등이 있어요.
  • 행사 개최 : 조직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주목도를 높이고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조직 문화 선언식, 우수사원 포상에서부터 워크숍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요.
  • 스토리 : 조직문화와 관련한 스토리를 발굴하거나 만들어 공유하는 것은 보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리더십, 승진, 위기 상황, 비즈니스의 변화와 대응, 불미스런 일의 발생 등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 리더 : 회사의 조직 문화를 이끌어 갈 롤 모델을 선정하고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역할을 부여하고 수행하게 합니다.
  • 상징 : 어떤 물건, 행동, 언어 등으로 노출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색상에 의미를 담아 일하는 환경에 두루 노출시키는 방법은 매우 강렬하게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떠오르는 단어, 색상, 모양, 이미지, 동물 등 다양한 것들이 있겠죠. 우리 조직의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이요. 현재의 모습을 파악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정립한 후, 단순한 것들부터(Artifacts) 다양한 활동들이 자연스럽고 일관되게 스며들게 하는 것. 이것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실행 전략이자 기본적인 로드맵이 될 거예요. 


+ IMHR 콘텐츠 멤버십 회원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참고] 조직 문화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른다면 - IMHR for me
조직문화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두 번째 관점으로는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 유형을 파악해보는 것입니다. 보다 쉬운 접근을 위해 7가지 유형 모델을 참고했습니다.(Robbins et al.,2011)

  1. 혁신 중심 (Innovation and risk-taking)
    직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하도록 독려하는 분위기
  2. 디테일 중심 (Attention to detail)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
  3. 결과 중심 (Outcome orientation)
    일의 과정이나 프로세스보다 결과 또는 산출물에 초점을 두어 관리하는 분위기
  4. 사람 중심 (People orientation)
    어떤 일의 결과가 구성원에게 미칠 효과와 영향에 대해 고민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분위기 
  5. 팀 중심 (Team orientation)
    구성원 개인보다 팀 또는 집단 중심으로 일이 구성되고 진행되는 분위기
  6. 경쟁 중심 (Aggressiveness)
    일의 추진이나 결과 도출에 있어 서로 용인해주기보다 경쟁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도가 큰 분위기
  7. 안정 중심 (Stability)
    빠른 추진과 성장보다 안정적이고 갈등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분위기 

그럼 이제 우리 조직은 어떤 유형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 봅시다. 보통 복합적인 모습을 갖고 있지만, 어떤 유형인지 가늠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 조직이 어떤 유형인지, 얼만큼인지 파악해보면 맥락상 이해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변하고 싶은 모습까지 함께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첫걸음을 떼기가 어렵습니다. 조직은 여러가지 모습을 갖고 있어 일면만으로 판단할 수 없죠. 그래서 조직문화를 파악하는 Key factor를 소개합니다. 이 요소들을 기준으로 고민해 보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Spread-up 실행전략 : 조직문화 유형을 파악하는 Key factor 활용하기

  • 중심 문화 : 구성원 사이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조직의 기준이자 표준이 된 지배적인 문화
  • 하위 문화 : 중심 문화를 기본으로 세부 조직이나 지역별로 다르게 정형화된 모습 
  • 핵심 가치 : 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조직 전체를 통해 받아들여진 가장 핵심적이고 중점적인 가치
  • 문화 강도 : 중심 문화를 이루는 핵심 가치가 조직에서 얼마나 강하게 자리잡고, 넓게 공유되어 있는지의 정도 

그럼 Key factor를 활용해 어떻게 파악해 보면 되는지 예를 들어 볼게요. 가령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가 조직에서 강하게 자리 잡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하나의 중심 문화보다 소그룹의 하위 문화가 더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서는 아닌지, 실제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지배적인 문화가 회사의 핵심 가치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의 강한 조직 문화가 확고하게 모든 조직에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하위 문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직문화가 연결되고 형성되는 모습을 파악해 보면 좋습니다.


+ IMHR 콘텐츠 멤버십 회원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참고] 조직 문화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른다면 - IMHR for me
조직문화를 한 단계 레벨업하는 방법, 세 번째는 '오프보딩'입니다. 온보딩이 시작이라면, 오프보딩은 끝맺음이죠. 온보딩보다 간소하지만, 점점 오프보딩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체계적인 퇴사 절차를 갖추는 것도 중요한 오프보딩의 요건이지만, 퇴직관리라고 말하는 운영적 관점이 더 강합니다. '오프보딩'은 단어에서 느껴지듯, 보다 조직문화와 회사 브랜딩 관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오프보딩은 '퇴사자 면담'에 있는데요. 부서나 팀에서 면담을 진행하지만, HR과의 퇴사자 면담은 진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특히 우리 회사의 핵심 인재가 퇴사한다면, 왜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꼭 필요합니다. 문제를 알아야 개선할 수 있고, 문제가 개선되어야 조직이 안정되니까요. 그럼 오프보딩의 핵심, 퇴사자 면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Face-up 실행전략 :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퇴사자 면담의 목적은 앞으로 다른 직원들이 같은 이유로 회사를 떠나지 않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 단서가 아니라도 지속적인 면담을 피하지 말아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사담당자의 태도입니다. 퇴사자의 면담을 대하는 담당자의 태도에 따라 정보의 질이 달라지고, 오프보딩의 인상과 회사의 이미지가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에요.

# 경청하기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 바로 ‘듣기’입니다. 퇴사자에게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종용한다면 퇴사사유를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우선 퇴사자의 감정에 공감하고,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퇴사자를 책망하는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원이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전반적인 회사 생활에 대한 감상,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듣습니다.


#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함께 묻기

퇴사자에게 어떤 것이 퇴직을 결심하게 하였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질문합니다. 문제점만 쏟아내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퇴사자가 문제를 지적한다면 당시에 어떤 지원이 필요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지에 대한 내용도 함께 묻습니다. 그 중에 정말 필요한 조언이 있을지도 몰라요.


# 응원하기

우리 회사를 떠난다고 해서 다시는 안 볼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협업 파트너나 고객사 담당자가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재입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우리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어떤 말보다도 어디서든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응원해 주세요. 



+ IMHR 콘텐츠 멤버십 회원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참고] 퇴사자 면담, 이별에도 매너가 필요한 이유 - IMHR for me
좋든 나쁘든 조직문화는 계속 변합니다. 조직문화는 그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캐치하고 좋은 방향으로 살짝 틀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랍니다.

오늘도 IMHR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R은 IMHR에서   IMHR 드림
새 구독자님, 반갑습니다🤗
지난 뉴스레터도 함께 봐요

뉴스레터가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 동료와 함께 나눠보세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200번길 36, 618호
willdo@imhr.work  |  02-2038-4002

IMHR에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신 분들께 발송되는 메일입니다.
더 이상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구독을 취소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