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일 수요일
✔️ 오늘 책돌이 편지에서는,

     # '지금 여기'라는 능력
     # 특별한 사람의 기준
     # 디자인과 창의성은 지식의 축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지금 여기'라는 능력

이미지 클릭 시, 신간 <재즈의 계절>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1일, 다큐멘터리 영화 <한여름밤의 재즈>와 도서 [재즈의 계절]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재즈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김민주 작가님이 하신 답변입니다.


[재즈의 계절]이 출간된 후 많은 분들이 '즉흥성'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백해주셨는데요, 용기내 고백하자면 전 그 매력에 빠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즉흥성이 발휘되기 위해선 아주 치열한 연습과 연구, 몰입, 몰입에서 빠져나오기, 절제, 반복 등 아주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절제'만 들여다봐도 그래요. 쿨 재즈, 모달 재즈, 일렉트릭 퓨전 재즈 등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던 마일스 데이비스는 전통적인 재즈 발라드를 제일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것만을 계속했다가는 그것에 안주할 것이 두려워 발라드 연주를 그만두었다고요. 즉흥성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에 반했다가도, 즉흥적이기 위해 엄격했던 재즈 뮤지션들을 떠올리면 '나는 못한다'라는 마음부터 들었던 거죠. 


하지만 김민주 작가님의 답변을 현장에서 듣고 문득 깨달았습니다. 연습, 연구, 몰입, 절제, 반복 등 그 어떤 능력보다 '지금 여기'가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요. '지금 여기'서 님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북스톤_스포일러

특별한 사람의 기준

"안녕하세요! 2023 트렌드 노트 책 발간 예정에 있으실까요? 작년 책이 너무 좋았기에 기다리고 있어요!" 

10월의 시작, 한 독자분께서 보내주신 메세지입니다. 독자님에게 미리 말씀드리자면, 네! 이번에도 트렌드 노트가 나옵니다. 10월 3주차 출간을 목표로 북스톤 식구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2023 트렌드 노트]의 한 구절을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2023 트렌드 노트

이원희·박현영·최재연·정석환·신수정·신예은·심우연

'디자인과 창의성은 지식의 축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이번 주말에, 월요일 대체 휴무도 있겠다! 급하게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방콕은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호텔,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제가 방콕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TCDC(태국 창조 디자인 센터)'입니다.

단 돈 100밧(한화로 약 4000원)이면 입장할 수 있는 이곳에는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디자인 관련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멀리서 보기에는 서점이나 도서관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디자인과 창의성은 지식의 축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라는 TCDC의 신념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느껴졌어요.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할말이, 해야 할 말이 많구나!'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을 전하거든요. 많은 책이 '지식의 축적'을 전했다면, 공간 자체와 건물 5층 루프탑에서 볼 수 있는 방콕의 전경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디자인이나 공간에 어떤 신념이 담겨 있는지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익숙했던 것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북스톤의 일상이나 회의에서 [트렌드노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을이구나' '벌써 한해가 끝나가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트노'가 북스톤 식구들만의 달력, 시계인 셈이죠. '트노' 외에도 딱 '이때'가 아니면 안 되는 책들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지만, 모두 님이 좋아하실거라 확신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멋진 책을 들고 나타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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