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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온라인_봉사활동 #기금지역화 #카타르월드컵 #게이_이맘 #환경불안
  (국내) #인권이사회 #빈곤철폐의날 #내일상회 #중대재해처벌법 #이퀄테이블
• 거기 어때?/ 르완다에서 저의 부캐는 그래픽 디자인 선생님입니다 (by 네팔소녀)
• 국제개발협력 ON-AIR
• 나의 문화 답사기/ [영화] 페미니스트: 닫힌 문을 열고

피로 세운 카타르 월드컵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그러나 국제 대회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은 너무도 참혹한데요. 2010년도에 월드컵 개최권을 획득한 이래로 이주노동자 산업재해 은폐와 더불어 불합리한 채용 수수료를 부과하고 높은 이율의 빚을 지는 등 노동자들을 강제노동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이의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그러나 월드컵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제축구연맹(FIFA)과 카타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진상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역 없는 지역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기금을 지역화, 현지화해야 한다는 말은 이미 트렌드인 것처럼 들리는데요. 많은 공여기관, 국제기구, NGO 등에서 공론화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목표와 현실이 너무 달라요.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2017년도 아프리카 내 총 인도적지원 중 0.4%만이 지역 풀뿌리 단체에 배분되었다고 하는데요. 더 큰 비용, 부족한 현장 경험 등을 감수하면서도 기존의 식민주의적 편견과 방식을 답습하고 있는 셈이에요.

무기력함을 이겨낼 ‘긍정 기후 뉴스’

기후변화는 매우 심각한 위기이고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좌절하는 순간 기후 우울, 환경 불안과 같이 무기력해지기도 쉬워요. 이에 언론사 ‘유로뉴스’는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환경 불안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환경 소식에 주목하고 있어요. 10월에는 ‘해초로 만든 햄버거 포장지’, ‘인도 최초의 태양광 발전 마을’, ‘COP27, 청년을 위한 세션 최초 배정’ 등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매월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관심 있게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소득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46%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근 기후재난, 주거 빈곤, 이동권과 같이 우리 사회 내 불평등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죠. 그러나 여전히 “빈곤은 근면 성실하지 않은 사람들의 책임”일 뿐이라는 책임 회피에 맞서 ‘빈곤 철폐의 날 투쟁대회’가 개최되었어요. 노점상, 장애인, 쪽방주민, 철거민, 홈리스 등 가난한 300여명의 사람이 빈곤과 불평등을 철폐하기 위해 모였는데요. 푯말과 발언은 모두 달랐지만, 평등의 가치 하에 모인 것은 동일했어요.

많이 살수록 말리는 가게

돈벌이는 되지 않지만 되도록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기를 바라는 가게, 제로 웨이스트 가게 ‘내일상회’는 가게를 표방하고 있지만 작당모의 공간에 가까운데요.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일회용’이 되어가는 나 자신과 동료를 위해 멈춰 선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자원순환만이 아니라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기후정의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면서 ‘생태전환마을내일’이라는 협동조합으로서 활동을 확장해가고 있고요.

커피 한 잔과 기후 난민

커피는 대표적으로 탄소 배출이 많은 작물이죠. 그만큼 커피가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바가 많고, 이는 기후 재난과 그로 인한 난민 문제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기업이 있는데요. ‘이퀄테이블’의 문준석 대표는 처음 카페에서 난민들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탄소 저감 원두를 이용하고 가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가는 등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방법을 변화해왔다고 해요.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저는 제가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과거 한 NGO에서 네팔 아동 대상 컴퓨터 교사로 일했을 때와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학 교사로 일했을 당시, 제가 가진 지식 전파를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행복을 느꼈었지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때 국내 교육 관련 대학원으로 진학할까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당장은 아니지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국제개발-교육분야 전공으로 석사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르완다 생활을 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무얼 나눠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번뜩 그래픽 디자인 재능 기부를 떠올리게 됩니다. 르완다 파견 직전, 직업전문학교에서 시각디자인 6개월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고, 코이카 르완다 사무소 및 김치앤칩스 디자인 담당뿐만 아니라 현지 식당 간판/메뉴/명함/로고/캐릭터 제작 등의 디자인 재능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