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달의 신간 1"에서는 현대 중국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저항의 역사부터 시진핑 치하의 현실까지

** 2024년 1월 발행 **

<이달의 갈피> 구독자 여러분, 한 달 만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

이달에는 책갈피 신간 두 종이 나왔습니다!

1. "이달의 신간 1"에서는 현대 중국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저항의 역사부터 시진핑 치하의 현실까지를 다루는 신간을 소개합니다.

2. "이달의 신간 2"에서는 원시 시대부터 마르크스까지 철학의 역사를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으로 보는 신간을 소개합니다.

3. "이달의 인물과 책"에서는 러시아 혁명가 레닌의 사망 100년을 맞아, 레닌의 사상과 실천을 다룬 두 종의 책을 추천합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마르크스주의 관점
이정구 지음|232쪽|13,000원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저항의 역사부터 시진핑 치하의 현실까지
중국은 과연 사회주의일까?
미국 패권에 맞서 중국을 편들어야 할까?

미·중 갈등의 시대, 오늘날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괴한 전체주의 사회일까요? 아니면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과 서방보다는 그래도 나은 모종의 사회주의 사회일까요? 미·중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들어야만 할까요?


이 책은 1949년 혁명부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거쳐 시진핑 체제까지 중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쟁점 14가지를 다룹니다. 이를 통해 중국이 서방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일종(국가자본주의)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국에서 진정한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은 오히려 이 책에서 조명하듯이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농민·소수민족·여성의 저항의 역사일 것입니다. 

이 책은 중국 현대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 중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온갖 혼란스러운 일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장 잊힌 역사: 1925~1927년 노동자 혁명

2장 1925~1927년 혁명과 트로츠키

3장 1949년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나?

4장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신화와 진실

5장 덩샤오핑과 개혁·개방

6장 톈안먼 항쟁과 그 유산

7장 중국의 급성장과 미국 패권 위협

8장 시진핑 체제의 성격과 위기

9장 공동부유와 홍색 규제: 미사여구와 현실

10장 대만 문제: 기원, 변천, 현재의 위기

11장 소수민족과 저항

12장 홍콩 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13장 중국 여성의 불평등한 현실

14장 중국 트로츠키주의의 역사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마르크스주의 관점
이정구 지음|232쪽|13,000원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
타카다 모토무 지음|최미선 옮김|272쪽|15,000원

원시 시대부터 마르크스까지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실재를 둘러싼 논쟁”이라고 부르며 신들과 거인의 투쟁이라고 할 만한 것이라고 썼습니다. 19세기 말 엥겔스도 여전히 이것이 모든 철학의 근본 문제라며 무엇이 근원적인가? 정신인가 아니면 자연인가? 이 문제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철학자들은 양대 진영으로 분열했다고 썼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문제, 즉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중심으로 원시 사회부터 고대 사회, 봉건 사회, 부르주아 혁명 시대를 거쳐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형성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지은이 타카다 모토무는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노동운동의 대부 격인 인물로 오랫동안 노동자들을 교육했으며, 노동운동이 활발하던 1970년대 초에 철학의 역사를 쉽게 설명하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여느 철학서와 달리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데, 이는 마치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쉽게 설명하는 지은이의 뛰어난 글솜씨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은이는 왜 특정 시기에 특정 철학 사조가 등장해 철학적 논쟁이 벌어졌는지를 뜬구름 잡듯이 설명하지 않고 그 사회의 생산력과 그것이 규정한 사회관계와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철학자들뿐 아니라 단테, 괴테, 하이네, 나쓰메 소세키 같은 문학가들도 인용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독자들은 철학이 결코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
타카다 모토무 지음|최미선 옮김|272쪽|15,000원

러시아 혁명가 레닌의 사망 100년을 맞아

올해 1월은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이 사망한 지 100년이 되는 달입니다. 레닌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이끈 지도자였고 마르크스주의 정치에 크나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레닌은 대단히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입니다. 우파든 좌파든 레닌이 노동자들에게 독재적 태도를 취했고 따라서 스탈린주의로 가는 길을 닦았다는 비난이 흔합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레닌 사망 100년을 맞아, 세계 자본주의가 위기를 거듭하며 휘청거리고 기후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오늘날에도 레닌의 주요 사상과 실천이 필수적이고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두 책을 추천드리려 합니다.


자본주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불평등·인종차별·긴축·전쟁 등 오늘날의 과제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

첫 책은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사상을 지켜 낸 다섯 혁명가의 짧은 전기를 한 권으로 담은 책인데요.


2장 "블라디미르 레닌: 혁명의 무기 볼셰비키당을 만들다"를 추천드립니다.


마르크스주의와 혁명의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쓴 흥미진진한 입문서인데요. 글을 읽다 보면, 노동계급의 승리를 위해 싸운 레닌의 불꽃 같은 삶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레닌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지만, 매우 깊이가 있어서 여러 번 읽어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러시아 혁명이 스탈린 독재로 변질되면서 레닌도 도매금으로 독재의 원조라는 혐의를 받죠. 그러나 레닌은 말년에 병상에 누운 처지에서도 스탈린과 관료들의 성장과 횡포에 맞서 필사적으로 투쟁했습니다. 이 책에서 “레닌의 마지막 투쟁”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마이크 곤살레스, 이언 버철 외 지음 | 이수현 옮김 | 352쪽 | 14,000원

레닌의 사상과 실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명적 정당(볼셰비키)을 건설한 것입니다. 그러니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이라는 뛰어난 책을 쓴 존 몰리뉴야말로 레닌에 관한 책을 쓸 적임자라고 할 수 있겠죠. 


몰리뉴는 레닌의 사상을 알기 쉽게, 교조적이지 않게 서술합니다. “몰리뉴처럼 쉬운 말로 복잡한 이론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란 말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몰리뉴는 이 책에서 레닌이 노동자들에게 독재적 태도를 취했고 따라서 스탈린주의로 가는 길을 닦았다는 진부한 견해를 거부하고, 레닌의 주요 사상과 실천이 오늘날에도 필수적이고 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21세기 노동계급의 성격을 감안하면, 사람들을 짓누르는 다양한 차별(특히 젠더, 인종, 성적 지향, 장애로 인한 차별)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레닌을 차별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한 선구자로 재조명한 이 책의 5장 “억압에 반대하는 투쟁과 레닌”을 특별히 추천합니다.

레닌과 21세기
존 몰리뉴 지음 | 이수현 옮김 | 472쪽 | 20,000원
✉️ 이번 달 <이달의 갈피>가 유익했다면, 링크를 복사해 친구에게 공유해 주세요! https://stib.ee/59pA
✉️ <이달의 갈피> 지난 호가 궁금하시면? 👉 지난 호 보러 가기
✉️ 아직 <이달의 갈피>를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 지금 바로 구독하기

이번 <이달의 갈피>를 읽고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소감을 남겨 주세요. 보내 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 알찬 뉴스레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스스로 사고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출판사

이메일: bookmarx@naver.com전화: 02)2265-6354팩스: 02)2265-6395
주소: 서울 성동구 무학봉15길 12 2층

책갈피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하신 분에게 발송하고 있습니다.
수신 거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