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떠난 지 32년 만의 귀향

[2월 바탕화면] ‘지붕 낮은 집’에서의 첫 인사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나란히 서서 환한 표정으로 손인사를 하고 계시네요. 보는 이의 손까지 저절로 흔들게 하는 행복한 웃음이에요. 


2월 바탕화면은 2008년 2월 25일 청와대를 떠나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 부부의 행복한 한때입니다. 전국에서 마중 나온 국민들께 반가운 귀향 인사를 마치고 ‘지붕 낮은 집’이라 부르는 대통령 사저에 첫 발을 디딘 순간이지요. 


마음이 얼마나 설레고 기뻤는지 이날 노 대통령의 귀향 보고회 인사는 50여 분 동안 계속되었답니다. 이제는 역사의 한 장면이 된, 함성처럼 울려 퍼진 노 대통령의 행복한 고백을 기억하실 거예요.


“여러분, 제가 말 놓고 한마디 할까요?(하아···) 제가, 제가 오늘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

오는 2월 25일은 노 대통령이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온 지 1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에 퇴임과 귀향의 소회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정치와 작별한다고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설레는 기분도 들었다. 이젠 아홉 시 뉴스와 아침 신문을 가슴 졸이지 않고 볼 수 있겠구나. 귀찮고 하기 싫었던 화장을 할 필요가 없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만지지 않아도 되겠구나.


깊은 안도감과 퇴임 후 삶에 대한 설렘을 가슴에 품고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밤을 편안하게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다음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법연수원에 다니기 위해 봉하를 떠난 지 32년 만의 귀향이었다.”


-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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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에서 함께 일할 분들을 기다려요”
2024년 상반기 정기 공채···2/12(월)까지 접수

노무현재단에서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와 봉하 전시관, 부산지역위원회에서 함께 일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공채 인원은 총 5명인데요,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총무회계팀 노란가게 운영자(1명), 시민활동 플랫폼, 대중특강 등을 기획/운영해주실 시민학교팀원(2명)을 뽑아요. 봉하 전시관에서는 시민교육 강좌 및 운영, 전시관 관람 응대 등에 힘써주실 전시교육팀원(1명), 부산지역위원회에서는 교육 및 연구, 회원 사업, 총무행정 분야를 맡아주실 간사(1명)를 모집합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을 세우는 뜻깊고 보람 있는 일에 동료로서 함께하게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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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쉼표

참 곱고 따뜻한 말


지난 4일(일)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경상남도 김해에 사는 마음씨 고운 어느 후원회원님이었습니다. 

“오늘이 입춘(立春)이라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이 나서 연락드려봤어요.”

문득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입춘이라고 전화를 주시다니, 봄볕처럼 따스한 안부 전화에 마음속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입춘(立春)이라는 말, 전에는 무심하게 흘렸는데 참 곱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겨울 쉼표’도 이제 몇 개 남지 않았어요. 며칠 뒤면 봉하마을에서 매화, 산수유 등 꽃소식이 전해질 거예요. 그때는 ‘봄의 쉼표’로 생명과 희망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설 명절 넉넉하고 평안하게 보내시고요, 건강과 행복 그리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진 : 최옥석 ‘고목나무에 핀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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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15주기가 다가오는군요.

나라가 어수선하고 정권의 횡포가 심해질수록

노 대통령님의 민주주의 정신과 철학이

필요한 시대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15주기 슬로건 저도 참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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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망언에

노무현재단이 성명을 냈더군요.

강력한 경고 문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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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도나도 쉽게 서로 말로 할퀴고

뜯는 일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볼썽사나운 이들이 세상의 정의를 무색하게

마이크 하나씩 들고 시끄럽게 하는군요.

우리의 청소년들이 그런 어른의 행동을

배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knowhow@knowhow.or.kr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73 (03057)
1688-0523

본 뉴스레터는 노무현재단 홍보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