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을 앞두고 발행하는 이번 소식지에서는 첫 TNR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TNR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TNR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며, TNR 적기와 주의사항은 무엇일까요? 첫 TNR을 준비하며 궁금하셨던 점이 있다면, 이번 소식지를 통해 해결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칼럼
TNR,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한 걸음

❓ TNR에 대해 알아봅시다!

TNR Trap(포획) - Neuter(중성화) - Return(방사)의 약자로, 말 그대로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다시 제자리에 방사하는 것을 말하는 국제적인 공용어입니다. 길고양이를 중성화하여 방사하는 방법을 통해 개체수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TNR을 마친 고양이는 귀를 사선 방향으로 약간 자르는 귀 컷팅을 진행합니다. 나라마다 귀 컷팅을 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왼쪽 귀를 1cm 정도 사선 방향으로 컷팅합니다. 귀 컷팅이 되어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중성화 여부를 알 수 있고, 재수술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TNR 이용 방법을 알아봅시다!

첫 번째한국고양이보호협회 TNR. 고보협의 후원회원이시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안전하고 인도적인 TNR을 위해 실력이 검증된 협력 병원을 연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할 때 사용할 통덫, 집에서 후처치를 할 경우 꼭 필요한 입원케이지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다만, 고보협 TNR을 이용하시면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셔야 하며, 인도적인 TNR을 위해 캣돌봄시민이 직접 포획하고 병원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방사와 방사 이후의 관리도 캣돌봄시민이 주도하여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이 밖에 지자체 TNR, 캣돌봄시민 단독 TNR, 타 동물보호단체 TNR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칼럼보기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 주세요. TNR 전 알아두어야 할 정보(TNR 시기, 수술 전 금식기간, 통덫 유의사항, 수술 후처치 관련), 인도적 TNR을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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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이보호협회 입장문
TNR, 효과 있습니다!

길고양이와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대한 이슈로 여러 커뮤니티가 뜨겁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나 다양한 문제는 고보협이 설립되었던 2005년 이전부터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지만, 최근의 이슈들은 조금 경향을 달리합니다. ‘길고양이로 인한 문제’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길고양이와 길고양이 돌봄 활동에 대한 올바르지 않은 정보와 부정적인 인식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 길고양이, 그리고 돌봄 활동에 대해 고보협이 생각하는 바를 이번 소식지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모든 길고양이는 유기동물인가
2. TNR에 대하여
3. 입양은 길고양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4.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개체수가 증가할까
5. 조류 감소, 야생동물의 출몰과 길고양이의 상관관계
입양후기
성묘 우동이, 기다림 끝에 만난 소중한 묘연

지난 1월에는 정말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집으로> 입양센터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성묘 우동이가 가족을 만났어요. 2019년 여름 장마철에 구조되었던 우동이는 협회 쉼터에서 잠시 생활하다가 2020년부터 <집으로> 입양센터에 입소했는데, 그러니까 햇수로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친구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담담하게 묘연을 기다린 셈이에요. 드디어 평생 가족을 만난 우동이! 묘생 2막엔 그저 온 세상 행운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사람 혼자 덩그러니 살던 집에 고양이가 추가되니 굉장히 요란해졌습니다. 캣타워와 캣폴, 고양이 가구들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사람 가구보다 고양이 가구가 더 많다는 말을 듣는 요즘입니다. ... 우동이는 나이가 적진 않아서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냅니다. 놀이시간을 가진 후 습식 한 그릇을 먹고, 캣타워 위로 올라가 저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업을 하다가 침대 위로 올라가면 같이 따라 올라와 미묘하게 두 뼘 정도 떨어진 거리에 눕습니다. .... 입양센터에서보다 더 오동통해진 털뭉치 우동이...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평생가족찾기 프로젝트
한번 더 소개합니다!

우동이처럼 묘연을 만나 입양센터를 떠난 친구들이 많지만, 여전히 입양센터에 남아 평생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냥이들도 있습니다.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매력냥이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첫 소개의 주인공은 <집으로>의 냥므파탈 까비, 미미, 달래입니다!
  • 까비는 낯선 이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정도로 사람을 좋아해요. 게다가 표현도 굉장히 풍부한 친구랍니다! 사람에게 부비부비 하는 것도, 궁디팡팡 받는 것도 모두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까비
  • 미미 역시 사람을 좋아해서 방에 활동가가 들어가면 냥냥 울면서 마중을 나오기도 하고, 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도 청할 정도로 팬 서비스가 투철합니다^^ 엄청난 활동량, 왕성한 식탐을 자랑하는 대식가라 간식과 사료는 늘 정량을 지켜주어야 한답니다!
  • 달래는 자타공인 <집으로>의 인싸. 달래의 하루는 천방지축 얼렁뚱땅 그 자체랍니다. 질투도 많아서, 다른 친구를 예뻐하고 있으면 자기도 봐달라며 냥냥 울면서 주변을 맴돌곤 해요. 늘 먼저 다가가는 성격 덕에 달래의 인싸력은 하루하루 더 높아지고 있어요.

 
입양센터 <집으로>
와서 내 마음을 얻어보라냥~

고보협 입양센터 집으로(JIBRO)에서 묘연을 찾고 있는 10살 동갑내기 애교쟁이 해님이와 미소, 그리고 더 어리지만 과묵한 면모를 가진 복만이를 소개합니다. 
먼저 해님이(위, 10살 이상, 여). 소심하고 겁이 많아 센터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해님이의 적응 비결은 바로 궁디팡팡! 은근히 엉덩이를 내밀며 궁디팡팡을 요구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네요. 조심조심 다가가 해님이의 마음을 얻어 보세요~
적응도 빠르고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는 미소(위, 10살 이상, 남). 이름처럼 온화한 표정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다정한 고양이랍니다. 나이가 많은 탓에 관절이 좋지 않지만 의외로 높은 곳을 정말 좋아한다네요~
잘 울지 않는 과묵한 매력의 소유자 복만 (위, 2~3살, 남). 조용한 성격에 잠자는 것을 좋아하는 복만이는 유유자적 센터를 돌아다니거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다른 친구들을 관찰하거나 구경하곤 한답니다. 장모종 복만이는 빗질 한 번에 한뭉테기 미니 복만이가 생겨나는 마술을 보여줍니다.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집으로>에서 묘연을 기다리고 있는 해님, 미소, 복만이의 일상과 사연들을 만날 수 있어요.
활동보고
2023. 1 고보협 지원활동 요약

  • 1월 한달 동안 TNR 87묘 완료, 통덫대여 14건
  • 치료지원 10건, 고보협구조치료 29건, 약품지원 20건
  • 상담 및 답변 352건, 홍보자료발송 69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아픈 길고양이일지 모르지만, 이름이 있고 사랑받으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회원님들의 후원과 협회 지원으로 치료를 받은 길냥이들의 소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보기를 누르면 환묘들의 치료 후기도 보실 수 있어요.

구내염 전발치수술(삼색이), 구개설염(소담이), 다리골절수술(검둥이), 저혈당쇼크(쿠키) 치료받은 네 냥이들, 봄 기운 느끼며 어서 빨리 회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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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달 동안 로디0603님, 최현미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1,080묘분의 영양지원, 59묘분의 구충지원, 48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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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
쉼터의 노묘들 | 금태, 루루, 흑토

여러 가지 사연으로 묘생의 대부분을 쉼터에서 생활해왔고, 앞으로 남은 날들이 어쩌면 살아온 날들보다 짧을지 모르는 쉼터 노묘들. 노묘들에게는 매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묘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쉼터에 머무를 수 있도록 냥복하기 모금을 통해 노묘들을 응원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은 노묘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치료에 사용됩니다.
어느 식당 주차장에서 어미 고양이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인기척에 놀랐는지 탯줄도 채 떨어지지 않은 새끼 고양이들만 남기고 사라졌고, 구조 후 탯줄을 분리한 아이들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인공 수유를 하고 치료를 받으며 비교적 건강을 회복한 남매냥이들은 평생 가족을 만났지만, 상태가 좋지 못했던 금태는 입양 시기를 놓치고 쉼터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나무 데크 안에서 들리던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 그리고 그 옆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아기 고양이를 구해 달라고 목이 쉴 때까지 울던 어미 고양이가 바로 루루입니다. 협회는 아기 고양이를 5일 만에 구조했고, 이후 평생가족을 만나 입양길을 나설때까지 함께 했어요. 그런데 엄마 루루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심해 입양을 가지 못하고 결국 쉼터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한겨울,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두 다리를 끌고 고양이 한 마리가 가게 창고로 들어왔다는 구조 요청글이 올라왔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왼쪽 허벅다리가 교통사고로 인해 완전히 부러져 있었고 부러진 뼈들이 근육을 찌르고 있었으며, 심한 염증으로 일어날 수조차 없는 상태였습니다. 부러진 다리에 와이어를 넣는 수술 후 흑토는 치료를 받으며 점점 건강해졌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을 협회에서 보내고 있는 흑토. 처음부터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던 흑토는 지금도 사람이 만져주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묘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70792005로 후원응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문자 한 통당 2,000원이 길아이들을 위해 후원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3년 1월의 신규후원자 155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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