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구상나무가 최근 기후 변화로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세계 최대 구상나무 군락지인 한라산에서는 39%가 하얗게 말라 죽었고, 한라산에서도 구상나무가 제일 많이 사는 '진달래밭' 에서는 90%가 고사했습니다. 나무가 말라죽는 원인으로는 겨울 적설량 감소, 여름 폭염, 봄 평균 기온 상승과 강우량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는데요,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낙엽을 떨어뜨리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구상나무는 늘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침엽수라 고온과 건조한 기후에 약하거든요. 

사실 문제는 구상나무뿐만이 아닙니다. 구상나무와 비슷한 고산 침엽수종인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요, 나무가 죽을 경우 대를 이을 어린 나무들도 적고, 나무들의 연령 분포가 불안정해 여러가지로 보존이 어렵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아직 구상나무는 한국법상으로 지정된 '멸종 위기종' 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구상나무 복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는 하나, 빠른 '멸종 위기종' 지정과 함께 세밀한 연구,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우리 스스로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겠고요! 한 생물의 멸종은 우리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니까요.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바젤협약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죠? 유해 쓰레기 수출시 경유/수입국에 이에 대해 통보하고, 불법으로 수출된 경우 원상복구를 하는 것이 바젤협약의 골자입니다. 그런데 사실 '바젤협약' 에는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규제요! 그러니까 유해쓰레기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도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근거가 없었다는 겁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플라스틱 쓰레기인데, 이에 대한 규제가 지금까지 없었다니 놀랍죠?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전세계 정부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바젤협약 당사국 총회가 있었는데요, 이번 총회를 통해 드디어 바젤협약에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규제가 포함되었고, 이 규정을 넣어 개정된 협약에 180개국이 동의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출하던 행태에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겠네요. 😯

한편 롤프 파옛 UNEP(유엔환경계획) "매년 수출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800만톤이 바다에 버려진다"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가장 시급한 세계의 환경 이슈 중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415ppm 넘었다 

- 기후변화로 빨라진 바닷새 번식...아열대성 생물 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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