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9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시장엔 관망세가 지배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을 강조하면서 테이퍼링 시기를 좀 더 미루지 않겠느냐'는 기대 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세 곳의 기업이 합쳐서 570억 달러에 달하는 2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이날 알파벳은 3.18% 올랐지만 MS는 0.11%, 애플은 1.22% 내렸습니다). S&P 500 지수의 경우 전날 종가(4401.46) 주변을 맴돌았죠. 10년물 금리도 전날 종가(연 1.24%)보다 살짝 높은 연 1.25~1.25% 선을 지켰습니다.

모든 투자자가 FOMC를 주목한 건, 지금의 금융시장 여건을 Fed가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통상적인 16~18배를 훨씬 넘는 22배에 달하는 건 Fed가 금리를 낮춰놓았기 때문입니다. 낮은 금리 때문에 채권보다 주식에 돈이 쏠리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이죠. 그리고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되어야 하겠지요.
뉴욕 증시가 예상치 못한 금리 하락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전환 움직임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진 탓입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은 활발해지고 있고, 기업 이익은 올해 4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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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90억7700만달러(33조5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03억9400만달러(11조9946억원)로 101%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3.6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1%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인 3.03달러를 18% 웃도는 규모다.

호실적의 배경은 광고 단가 상승이었다.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가 작년 동기 대비 47% 높아졌고, 광고 집행 개수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광고 매출은 4억9700만달러로 36%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6억855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이 민간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다음 타깃은 게임과 의약·바이오, 부동산개발 등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청년층의 게임 중독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보고 있으며, 미성년자가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8시)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2019년부터 도입했다. 중국의 앱(응용프로그램) 규제 현황을 분석하는 컨설팅업체 앱인차이나의 리치 비숍 대표는 "정부가 곧 승인 없이 유통되고 있는 게임들을 대거 정리하는 한편 게임업체들의 개인정보 활용 현황에 대한 조사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가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화학제품 등에 상계관세를 적극적으로 부과하기로 하고 제도마련에 착수했다. 한국 철강업계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도 상계관세를 부과받았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상계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 가을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브라질 등 5개 국가·지역과 정보공유 협의체를 신설한다. 중국의 철강제품과 한국의 철강, 알루미늄, 화학제품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달 중순 미국 정부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36개 기업의 도금강판에 10% 수준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이 상계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한국 철강기업들이 첫번째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Global News Digest>
◆(블룸버그)소프트뱅크, 우버 지분 24% 21억달러에 판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현재 보유중인 우버테크놀로지 지분을 골드만삭스를 통한 블록트레이드 방식으로 매각해 21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 우버 주식 4500만주를 주당 44.15~46.14달러에 매각한다는 방침.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31일 기준 우버 주식 1억8400만주를 보유한 대주주. 우버뿐만 아니라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글로벌의 핵심 투자자이기도 함. 우버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장 외 거래에서 5.1% 급락. 우버의 라이벌인 리프트 주가는 0.9% 하락.

◆(블룸버그)영국 6월 車 생산 1953년 이후 최저…업계 “과도한 격리 규제 풀어달라”
=영국 자동차 업계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자동차 생산 관련 근로자에 한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촉구.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직원이 많아지면서 인력난이 심해졌기 때문. 영국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반경 1.8m 내에서 15분 이상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권고중.
=인력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도 차질. 지난 6월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6만9097대로 월간 기준으로 1953년 이후 최저 수준.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38% 줄어.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인력난이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호소.

◆(WSJ)로빈후드 공모가 38달러…기업가치 36조원 전망.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마켓의 공모가가 주당 38달러로 책정됐다고 WSJ 보도. 당초 로빈후드의 희망 공모가는 38~42달러였음. 기업가치는 320억달러(약 36주원)로 예상됨. 1년 전(120억달러)보다는 훨씬 가치가 커졌지만, 최근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 로빈후드는 이번에 5500만주를 발행해 2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 로빈후드는 미 동부 시간으로 29일 HOOD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

◆(WSJ) 애플·테슬라도 올 하반기엔 반도체 대란 못 피한다
=반도체 대란이 조만간 아이폰과 테슬라 자동차에 닥칠 전망이라고 WSJ 보도. 양사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그같은 전망이 감지됐다는 것. 양사는 앞서 다른 자동차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비해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사태를 잘 버텨냈다는 평가를 받았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이 공급 차질 여파로 이전만 못할 수 있다고 우려.
=일론 머스크 CEO도 “사이버트럭이 의미있는 규모로 생산되려면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언급.

◆(WSJ) 여행수요 급증으로 호텔 풀부킹... 항공사 노조 “승무원 묵을 호텔도 못구해” 불만
=아메리칸항공사 노조는 “회사가 승무원들이 목적지, 경유지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필요한 호텔을 구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성명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톱했던 항공사의 노선이 대부분 국립공원 등 휴가지 중심으로 재개됐기 때문. WSJ는 “올여름 갑작스런 여행수요 급증으로 여행업계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최근의 시그널”이라고 보도. 17일 기준 미국 내 호텔의 71%가 예약마감 상태.

◆(가디언) ‘드디어 날개 핀 항공업계’ 英 백신 접종 마친 美·EU 여행객 자가격리 면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겠다고 밝혀.이 발표 후 영국 항공사와 관광 회사의 기업가치가 거의 20억 파운드(3조 2,030억)가 추가됨 .
=영국 위즈 에어사는 8월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승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브리티쉬 에어라인의 이지젯 역시 시 팬데믹 이전의 60%까지 항공편 확대 나서. 3개월 동안 2억 7300만 유로의 손실을 본 라이언 에어는 올해 승객이 1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봐.

◆(CNN)보잉, 구조조정 계획 보류한다..흑자 전환
=보잉이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1만명의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했음. 
=보잉의 흑자 전환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있는 상황. 이번 분기 5억6700만원 흑자. 전년 동기엔 24억달러 적자. 보잉의 주가는 이날(28일) 5% 가까이 상승.
=1만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 계획도 보류. 칼훈 CEO는 "회복추세이기 때문에 직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잉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항공 여행 부문 때문이 아님. 국방, 우자, 안보 부서에서의 실적 개선 덕분. 올해 9억5800만달러의 운영 수입을 올려 작년보다 3억달러 이상 증가. 

◆(NYT)바이든 인프라투자안, 중도파 최종안 합의...美 '돈풀기' 이어가나
=28일 1조달러 인프라 투자 방안이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합의됨.
=인프라 투자 방안은 대중교통 투자, 철도 및 화물선에 대한 대규모 투자, 전기차 지원과 코로나19 구제 방안을 포함함. 기후변화에 맞는 도로와 교각 정비도 이뤄질 예정. 
=바이든은 이번 인프라 투자안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특히 대중교통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선언.

◆(CNBC)디디 손실 우버로 메운다...소프트뱅크, 우버 주식 4500만주 매각할 듯
=CNBC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 지분 4500만주(약 3분의 1)을 매각할 예정.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디디추싱 지분 21.5% 소유한 최대주주. 매각되면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은 1억주 이하로 떨어짐.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 상장한 후 규제 강화되자 소프트뱅크는 40억달러 손실 입음. 매각 소식에 우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5% 하락.

◆(SCMP) 인구 대국도 못피한 저출산, 중국도 자녀 보조금 지급
=중국은 최근 줄어드는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 중. 28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판지화는 둘째와 셋째 아이에 한해 월 77달러의 보육 수당 지급을 약속.
=쑨춘란 중국공산당 부총리는 3세 이하 아동의 보육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를 포함해 가정에 대한 지원을 약속. 다음달 중국 전인대는 세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하는 '인구 및 가족계획법 수정안'이 심의할 예정
=중국 상반기 출생율은 급격히 감소 중. 4년 연속 출생아 수 감소. 2020년은 2019년보다 출생아수가 18% 감소. 허난성, 산둥성도 1년 동안 15% 넘게 감소 중.

◆(닛케이)일본서도 타게팅광고 급감
=인터넷 열람이력 등을 바탕으로 개인별 관심사에 맞춘 광고를 내보내는 타게팅 광고가 일본에서도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 삿포로맥주가 광고예산 190억엔 가운데 타게팅 광고 예산을 70% 줄여 타게팅광고 예산 비중을 30%에서 10% 미만으로 줄이기로. 소매업체 아스쿨도 다케팅 광고예산을 1/10로 줄이기로
=일본의 온라인광고 시장규모는 2조2000억엔으로 전체 광고시장의 30%를 넘음. 온라인광고의 절반 가량인 1조엔 이상이 타게팅 광고. 타게팅광고의 클릭률이 일반 온라인광고의 2배라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기 때문
=그런 일본에서 타게팅 광고가 급감하는 이유는 2가지. 첫째는 일본의 규제강화. 2022년 4월 시행되는 개정개인정보보호법은 타게팅 광고에 사용되는 쿠킹력을 다른 기업에 넘길경우 본인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음. 두번째는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구글 등의 자체 개혁. 구글은 크롬의 제3자쿠키로 불리는 데이터 공유를 2023년부터 제한하기로. 애플도 2021년 4월부터 스마트폰이용자의 데이터 공유를 위해서는 본인 동의를 받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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