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사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

사람이 많이 몰렸다고 항상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래 요인들이 더해지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1. 사람들이 원활하게 흩어질 수 없는 좁은 출구, 또는 막힌 출구.
2.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같이 움직임으로써 한 방향으로 무게가 쏠릴 때, 또는 한 사람이 넘어지며 여러 사람이 함께 넘어지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때.
3. 사람들이 집단으로 공황 또는 두려움에 휩싸일 때.

이렇게 위험한 인파 사고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방하거나 사고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식을 소개해드릴게요.

한 곳에서 갑자기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 경찰과 소방관이 자동으로 출동한다!

서울의 비극이라고 불리는 2022년 할로윈 이태원 군중 압사 사고를 계기로 행정안전부에서는 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어요. 지난 사고 때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사고 발생 직전에 통신사 접속 데이터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있어요. 이 결과에 주목하면 대규모 군중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특정 지역에서 급속도로 통신사 접속량이 늘어나면 경찰과 소방관이 자동으로 출동해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위에서 살펴본 방법이 실제 시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는지 시범서비스를 통해 평가하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자주 붐비는 지역에서 축제가 있을 때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들을 추려서 중점 관리 지역을 설정하고 이 지역에서 통신사 기지국 접속 정보를 분석해 군중 밀집도를 판단한다고 해요. 그 결과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 지역의 17곳을 비롯해 대전과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 총 30개 지역이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이번 시범서비스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큰 축제도 누구나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되면 좋겠어요.

인공지능 카메라가 경고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수원특례시에서는 AI 기술과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에요. 수원에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인파 밀집 지역 14곳에 AI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미 10월부터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고 하네요. AI 카메라 시스템은 인파가 밀집하면 카메라가 이를 포착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재난상황실로 알림을 보낸다고 해요. 그 다음 재난부서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데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하고 즉각 관할 소방서와 경찰서에 상황을 알려 신속하게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죠. 이러한 기술들이 더 발전된 형태로 자리잡아 비극적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큰 힘을 보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