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자 #아프가니스탄 #언론중재법 #시사인

[오늘 나온 시사IN]  2021-08-28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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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 역학을 
가늠해 볼 
바로미터 중 하나

20대 여성은 정치에 관심이 많고 정치참여에 높은 열의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정치권에서 관철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효능감을 느끼는 정당도 찾지 못했고요. 성범죄에 대한 인식에서도 남녀 격차가 가장 큰 세대는 20대였습니다. 728호 '20대 여자 그들은 누구인가'에 이어 729호에서도 '20대 여자 현상'을 들여다봤습니다.
● 김은지, 김다은 기자  

되돌아온 탈레반은 분명 20년 전과는 다릅니다. 카불 점령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거론했고, 국제사회의 원조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탈레반이 진짜로 달라졌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적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의 움직임입니다. 

탈레반이 변한다 ‘이슬람법 안에서’ │ 구정은(국제 전문 저널리스트)

“같이 파병 갔던 전우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다들 정말 안타까워하고 있다. 요즘 뉴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온통 이슬람을 악마화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그 문화를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어느 사회나 그렇듯 그 안에는 복잡한 맥락이 있는데 그걸 이해하지 못한 채 밖에서만 바라보면 타자화하기 쉽다.”

국가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승패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내 편’인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
AI 업계에서 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진전되었을까? 이루다 2.0은 인간과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새 연재 / 있습니다, 씁니다]│ 조경숙(IT 개발자)
야구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경기다. 야구와 데이터의 결합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투구와 타구, 수비수의 움직임, 선수의 생체역학 데이터까지 측정된다.
[새 연재 / 경기장의 안과 밖]│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가이드라인은 유독 여성에게 오작동할 때가 많다. 같은 털이라도 남성은 괜찮지만 여성은 안 되고, 같은 피라도 생리혈은 불가하다는 식으로 말이다. 
[새 연재 / 시선의 자리]│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편집국장의 편지
  
승인된 갈등의 
정치적 파워

〈시사IN〉 제728호와 제729호의 ‘20대 여성’ 커버스토리에 대해 몇 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2회에 걸쳐 커버스토리로 내보내는 만큼 편집국장인 제가 한 말씀 드리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시쳇말로 ‘굉장히 핫한’ 이슈를 거듭 노출했는데, 제가 그렇게 한 이유를 나름대로 성찰해봤습니다. 

 주로 20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가장 선명하게 불거져, 미디어들에겐 쓰기 쉬운 데다 ‘비용 대비 수익’까지 높은 소재로 여겨진 ‘젠더 갈등’에서 새로운 정치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좁거나 넓은 의미의 사회제도와 그 변화에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586 세대’로 분류될 저 같은 사람에게 ‘정치’란 주로 민주주의(독재/반독재)나 계급(자본가/노동자), 외교(민족/외세) 등과 관련된 개념이었습니다. 이와 연관된 갈등의 양상이나 그 해결을 모색하는 투쟁·타협을 ‘정치’로 간주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방식의 바깥으로 내쳐져 있던 갈등들이 ‘나는 세상을 바꿀 만한 사건(주체)이다’라고 외쳐오다가 어느덧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를 구성한 김은지·김다은 기자는 이런 흐름에서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출현’이나 ‘젠더 관습 및 제도의 변화에 따른 성범죄 개념의 전환’을, 국승민 교수는 ‘서구 사회의 정체성 정치가 한국으로 확산될 조짐’ 등을 읽어냅니다. 

〈시사IN〉이 ‘20대 여성’ 기획에서 의도한 것은 ‘20대 여성이 20대 남성보다 옳거나 그르다’가 아닙니다. 다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갈등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갈등’ 및 그 담지자들이 ‘승인된 갈등’과 ‘정치적 파워’로 이미 성장하고 말았다는 것을 웹조사로 확인하게 되면서 이 현상을 보고하려고 했습니다. 하나의 흐름이 성장한다면 이에 대항하는 흐름 역시 강력해지고 그들이 서로 투쟁하고 타협하면서 앞으로 한국의 정치·사회·문화 제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시사IN〉은 이런 과정의 성실한 보고자이자 대안의 통로가 되고자 합니다. 

제729호는 2021년의 지면 개편 첫 호이기도 합니다. 연재 칼럼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새로운 주제와 필자들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또한 좀 더 편하게 읽으시도록 그동안 9포인트였던 글자 크기를 9.5포인트로 키웠습니다. 그동안 제가 〈시사IN〉 지면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해주신 여러 칼럼 필자들께 감사와 아쉬움을 함께 담아 인사 올립니다. 새로운 필자들께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장 이 종 태 

동네책방과 시사IN이 함께하는 '읽는 당신 x 북클럽'이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6월 진행된 시즌1은 동네책방 28곳에서 340여명이 모여 '팬데믹 너머'를 주제로 <공정하다는 착각> <가난의 문법>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을 함께 읽었습니다. '읽는 당신 x 북클럽'은 독자들이 동네 서점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새롭게 관계 맺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습니다. 북클럽에 선정된 책은 반드시 회원이 소속된 동네책방에서 구입해야 하는 방식으로요. 그 책을 함께 읽고 한 달에 한 번은 전국의 회원이 줌(zoom)에 모여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관련 기사 >> 왜 지금 북클럽일까?)

10~12월 진행될 시즌2는 '다양성과 공존'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8월 중 시즌2에 함께 할 동네책방 모집을 완료하고 9월 중 회원모집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단골' 동네책방에 소식을 알려주세요. 또 동네책방을 운영 중인 분이라면 어서오세요 ;) 8월29일(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주신 동네책방을 대상으로 8월31일(화)에 온라인 설명회를 엽니다. 

추천도서
책방별 책모임에서 함께 읽게 될 도서입니다
① 몸의 다양성과 공존 :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김원영 지음, 사계절 펴냄)
② 삶의 다양성과 공존 : <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③ 생명의 다양성과 공존 : <짐을 끄는 짐승들> (수나우라 테일러 지음, 오월의봄 펴냄)
 
북토크 
강사진이 확정되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① 오프닝(9월30일) : “기후위기 시대의 공생과 진화”, 강사 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② 1차(10월21일) : 김원영(저자, 변호사)
③ 2차(11월18일) : 이현석(저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④ 3차(12월16일) : 홍은전(작가, <그냥, 사람> 저자)
이번호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시사IN>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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