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뭐예요?" 최근 동료분께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결국 대답을 못 했어요. 그 이유는 '너무 많아서'...  새로운 걸 쉽게 좋아하다 보니 잡식성 인간이 되었네요. 그런데 그만큼 싫증도 잘 냅니다. 연휴에 예전 편지들을 죽 읽어봤는데 역시, 꾸준히 좋아하는 작품/장르도 있지만 지금은 거의 안 보는 것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구독자님께 편지를 쓴 그 시간은 너무 좋아서 빨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 음악 I Anne-Marie & Little Mix - Kiss My (Uh Oh) 
  
• 아티클 I 신인류의 음악 :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 드라마 I 아재's love

영국의 국민 걸그룹 Little Mix (이하 리틀 믹스)와 안말희*의 조합이라니! 리틀 믹스는 2012년 데뷔 이후 줄곧 4인 체제로 활동해오다가 작년 12월 제시 넬슨의 탈퇴로 3인조가 되었는데요, 이번 콜라보에서 앤 마리와의 목소리가 그의 빈자리를 너무도 잘 채워줬어요!

 

 

내가 떠나려고 할 때만 붙잡는 남자에게 '이거나 먹어(Kisa My XX)'라고 외치는 내용으로, Shout Out to My Ex를 연상시키는 시원시원한 가사가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틀 믹스, 앤마리, 두아 리파 등 요즘 영국 여성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멋진 메시지가 많은 것 같네요! 

 

요상한 제목에 끌려 클릭했는데... 네... 웃다가 숨 넘어갈 뻔 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하루타 소이치'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 <아재's love>*입니다.

 

어느 날, 착하고 성실하지만 인기 없는 하루타에게 두 사랑이 한꺼번에 찾아옵니다. 혼란스러우면서 자꾸만 생각나는 두 사람. 하루타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마음에 갈등하는데... 선택의 시간은 점점 다가옵니다. 

 

배우들의 명연기, 코미디와 정극을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하는 스토리, 그리고 일드 특유의 과장된 연출까지 합세해 매우 어지럽습니다. 정말 배꼽이 빠지게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예요.

 

<아재's love>는 일본에서 생각지도 못한 흥행으로 시즌 2와 극장판까지 출시, 하루타 역을 맡은 배우 다나카 케이는 일본의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죠.

웃긴 것도 포인트지만, 도라마코리아**의 센스 있는 번역에 감탄했습니다. 아저씨도 아니고 '아재'라고 한 제목부터, 메뉴판 등 사소한 소품까지 적용된 CG가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개그코드만 맞으면 정말 배꼽빠지게 웃을 수 있어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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