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이닥친 재난으로 인해 정신이 없습니다.
저희뿐만이 아니라, 온 나라가 패닉입니다.
저희가 전문구호팀도 아니고, 처음 접해 본 상황인지라 더욱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죽음에서 살아나온 이들을 생각합니다.
어처구니없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정신과 마음을 다잡습니다.
저희가 계속 이 일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저희에게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이들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요구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멀리서나마 그 의무와 책임을 통감하시고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힘이 됩니다. 끝까지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해 지역과 가까운 곳에 계신 선교사님께서 기도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