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숭생숭해지는 것이 연말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에 어서 손에 든 책들을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초조해지네요. 먼저 『현대 건축: 비판적 역사』 개정증보판이 여러분에게 도착할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올해엔 바깥 활동이 참 적었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1탄! 『패션의 시대』 저자 북토크가 26일(목) 서울 서교동의 진부책방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신청하세요.
2탄! 서울 연남동의 무슨서점과 협업해 그린노트북클럽(특별판)을 진행합니다. 이것도 신청하세요!
  
왼쪽 두 권이 개정증보판. 분량이 대폭 늘어 분권했어요. 단권/세트 모두 판매 예정 / 오른쪽은 현재 품절된 구판.  
『현대 건축: 비판적 역사』 개정증보판이 나옵니다
🔈모베

케네스 프램튼의 『현대 건축』은 1980년에 초판이 나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예술사 총서 시리즈 중 하나인 템즈앤드허드슨 사의 “예술의 세계”(World of Art) 시리즈로 출간되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입문서 역할을 하는 이 총서에 걸맞게 300쪽이 되지 않는 분량이었고, 19세기 말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유럽에서 있었던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건축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70년대 말에 제2차 세계대전은 그리 먼 과거가 아니었고, 전지구화나 탈식민주의 등도 온전히 체감하기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케네스 프램튼은 이 책을 계속해서 개정 및 증보합니다. 1985년에 2판이 나왔고, 1992년에 3판이, 2007년에 4판이 나왔습니다. 기존에 서술한 내용을 수정하는 쪽이 아니라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나가는 식이었습니다(2017년에 처음 출간된 한국어판은 2007년에 나온 4판을 번역했습니다). 예컨대, 1985년 2판에는 “비판적 지역주의: 현대 건축과 문화적 정체성”이 더해졌습니다. 현대 건축에 밝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이 꼭지는 1983년에 발표한 “비판적 지역주의를 향하여”라는 논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한 논의가 불붙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선집인 Anti-Aesthetic에 수록되어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할 포스터가 편집을 맡았고 하버마스, 에드워드 W. 사이드, 크레이그 오웬스 등 화려한 필자들이 총출동하지만,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비운의 책이지요).


『현대 건축』은 몸집을 키워가며 점차 시선을 유럽 바깥으로, 그리고 20세기 후반으로 넓혀나갑니다. 이런 노력은 2020년 출간된 5판에서 결실을 맺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칠레, 레바논,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의 현대 건축을 다룹니다. 그 결과 책은 두 배 가까이 두꺼워졌습니다. 원서 기준으로 4판은 424쪽이었는데, 5판은 736쪽으로 늘었습니다. 

5판은 『현대 건축』의 최종판입니다. 케네스 프램튼이 1930년생이니 더 이상의 개정증보는 불가능합니다. 학문 인생 대부분의 시간인 40년 동안 전체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듬어온 책의 결정체입니다. 프램튼은 왜 이런 노력을 기울인 것일까요? 그리고 이 모두를 ‘현대’(modern) 라는 이름 아래 불러 모으려 했을까요?


초판이 나온 1980년은 베네치아 건축비엔날레가 처음 개최된 해이기도 합니다. 첫 비엔날레의 주제는 “과거의 현존”(The Presence of the Past)이었습니다. 모더니즘이 버린 유럽 고전주의 건축의 오더와 장식을 다시 소환한 이 비엔날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승리를 알리는 무대였습니다. 건축 비엔날레의 출범에 관여하던 케네스 프램튼은 전시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과거의 소환은 진보와 개선을 모토로 내건 모더니즘을 버리는 일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현실을 가리는 위장막, 상업주의 영합하는 포퓰리즘일 뿐입니다. 프램튼은 정체성과 소득의 차이와 무관하게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 자본과 권력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더라도) 포섭되지 않을 있는 장소를 보전하고 생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면 ‘건축’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공동체와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 속에서만 건축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왜 건축의 역사를 공부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현대 건축을 끝나지 않은 미완성의 기획으로 여깁니다. 단순하고 장식 없는 형태, 기계적이고 단조로운 도시계획 같은 현대 건축에 대한 통속적인 비판 아래, 건축이 사회와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한때 유행한 관용적 표현을 빌리자면, 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강물에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5판에 추가된 각국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현대 건축이 사회와 국가의 근대화와 해방의 기획과 얼마나 긴밀하게 엮여 있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현대 건축은 전통 건축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현대 건축의 실천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투쟁과 헤게모니 싸움이었고, 대개는 진보적인 계획과 발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왜 ‘현대 건축’이라는 개념 아래 전 세계를 설명하려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한국이 들어가면서 얼마나 정확하고 ‘공정’하게 서술되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 사람이 빠졌지 하는 의문, 다른 건물을 언급하는 게 나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현대 건축이 수용되어 나갔는지, 좀처럼 시야에 포착되지 않는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가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안내서는 아직 지구에 없습니다. 이 지도를 들고 세부를 탐험하고 빠진 구멍을 메우는 일은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기초수급생활자로 살아온 97년생 저자 안온은 '요즘' 가난이 어떤 모습인지 일인칭으로 써 내려갑니다. 거침없이, 그러나 신중하게 쓰인 『일인칭 가난』 출간 전 연재를 시작합니다. 11월 출간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화 우리를 아는 건 우리뿐이야


열음은 내 자매다. 징그러운 가족사와 가족보다 징그러운 가난을 나눈 자매.


열음의 엄마 은아와 나의 엄마 지영은 중학교 동창이다. 지영과 내 아빠가 된 경훈의 결혼식장에서 은아 이모와 아빠 대학 선배 영창이 만나 부부가 됐다. 그들의 첫 아이가 나와 열음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열음은 세 살이었다. 다섯 살의 나와 엇비슷한 키에 포동포동한 볼살이 귀여웠다. 귀여운 만큼 고집이 어마어마했다. 내가 입은 잠옷을 당장 내놓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겠다고 울며 떼를 썼고, 내가 먹는 것을 죄 한입씩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외출하면 제 엄마 손을 놓고 꽁무니 빼는 것을 즐겨 하던 열음의 뒤를 쫓는 일은 늘 내 몫이었다. 은아 이모와 열음을 만나는 날이면 내게 특별한 미션을 주어졌다. 열음이가 뛰면 너도 뛰어. 쫓아가서 잡으면 주변 어른들한테 네 목걸이에 새겨진 엄마 전화번호를 보여줘. 알았지?

  어느 날, 다섯 살이 된 열음이 마트 계산대에서 꿈지럭거리던 엄마를 기다리지 않고 또 달음질을 쳤다. 나도 따라 뛰었다. 후문을 나서니 꽉 낀 정장을 입은 언니가 춤을 추고 있었는데, 열음이 그 앞에 멈춰 선 것이 보였다. 춤추는 언니를 한참 쳐다보더니 이윽고 제 몸을 들썩들썩 삐거덕거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습득한 단어에서 이때의 내 감정을 설명하라면, ‘벙쪘다’가 맞을 것이다. 목적 없는 뜀박질, 의미 없는 춤사위. 마트 안에서 흘러나오는 미아 안내 방송이 희미하게 들리고, 열음의 춤사위가 슬슬 허물어질 즈음 은아 이모가 나타나 열음을 낚아 올렸다. 하지만 그날 등짝에 나비처럼 새겨진 은아 이모의 손바닥 자국도 이후 여러 차례 반복된 열음의 탈주를 막지 못했다.

  우리가 10대가 됐을 무렵, 열음네 사정이 확 나빠져 금곡주공으로 이사를 왔다. 우리의 대화 주제는 대부분 탈출이었다. 가족으로부터, 이 동네로부터,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먼저 탈출한 사람은 나였다. 두 살 많은 내가 먼저 대학에 진학하며 대구로 도망쳤다. 남은 열음은 종종 내게 전화했다. 언니, 나 여기 싫다. 나도 나갈래. 언니, 거긴 좋나.


우린 서로를 끔찍하게 아꼈다. 아빠가 자살했다는 그 방에, 나는 차마 들어가지 못했던 그 방에 열음이 들어가 죽음의 잔여물을 치웠다. 대구에서 아빠의 자살 소식을 듣고 벙찐 상태로 부산에 내려와 장례를 치렀다. 염하는 장면은 보지 않았다. 자살을 택함으로써 나와 엄마에게 죄책감을 심어준 아빠의 파리한 입술과 짙은 속눈썹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10여 년 전에 자살한 할머니의 무덤 옆에 아빠를 묻고 뒤돌아 바로 대구로 올라왔다. 엄마를 다독일 체력도, 정신도 없었다. 그때 엄마 곁에 은아 이모와 열음이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흘러 정신이 좀 돌아왔을 때, 열음이 그날을 언급했다. 언니가 그날 번개탄 지름 크기로 그을려서 뜯긴 장판을 봤으면 집주인 걱정부터 했을걸. 지독한 현실보다 독한 개그를 치며 지내온 사이인지라 나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그러게, 엄마가 장판 물어줬으려나?


열음과 내가 끈끈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빠들이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된 후 알코올중독에 빠진 경훈과, 벌이는 사업마다 족족 말아먹은 영창은 간헐적 폭력배였다. 경훈의 조준 실력은 형편없어서 나는 날아오는 소주병을 더러 피할 수 있었으나, 열음은 무지막지하고 무식하게 주먹질을 해대는 제 아빠 영창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가 흘린 피가 우리를 피를 나눈 자매보다 더 자매 같은 사이로 만들어주었다.


내가 백석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대학원 입학을 결정한 해에 열음은 영화과로 전과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만 이해할 수 있고, 우리만 웃을 수 있으며, 우리만 울 수 있는 대화를 나눴다.


[대화 1]

열음: 언니, 오늘 받은 습작 주제가 사진이랑 하늘이거든? 무슨 생각나?

나: 화명주공 살 때, 갑자기 남자 어른들이 엄청 큰 노란색 카메라를 들고 와서 하늘을 막 찍던 거.

열음: 오, 그럴싸해. 그게 뭐였는데?

나: 화명주공 재개발하려고 아파트 측량하는 거였는데, 난 하늘 찍는 건 줄 알았지.

열음: 크~ 안온 삶, 맵다 매워. 존나 웃기네.

나: 웃기냐? 이게 웃겨? 내 가난이 웃겨?

열음: 어, 웃겨.


[대화 2]

열음: 예술은 다 돈이야.

나: 그치. 예술대가 학비도 비싸고. 너 입봉 영화 찍는 거, 네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잖아. 책도 뭐, 정가가 만 원 안팎인데, 작가 인세는 그중 10퍼센트야. 야, 그래도 고흐를 생각해 봐.

열음: 뭐야, 밸런스 게임이야? 평생 가난하게 살고 죽어서 엄청 유명해지기 vs. 살아 있을 때 예술로 쥐콩만큼이라도 돈 벌기.

나: 열음아, 나 귀가 좀 큰 편이잖아…?

열음: 그냥 접어둬. 언니, 나 유명해져서 투자받아 영화 찍게 되면, 영창의 장례식을 첫 장면으로 할 거야.

나: 그럼 영정 사진 앞에서 춤추는 역으로 날 써줘.

열음: 좋아.


[대화 3]

열음: 하, 언니. 내 친구가 엄청 심각한 고민이 있다는 거야.

나: 왜, 아빠가 아빠답지 못하대?

열음: 우리 얘긴 됐고. 자기는 영화가 하고 싶어서 지금 입시 학원을 다니는 중이고, 부모님도 그 꿈을 응원하는데 스스로 확신이 없대. 그러면서 막 울더라.

나: 지랄하네.

열음: 그러니까! 나도 속으론 그렇게 생각했지. 그래도 그냥 들었거든? 그랬더니 걔가 열음아, 넌 그런 생각 안 들어? 예술을 하려면 삶에 풍파가 좀 있어야 하는데 난 그런 게 너무 없어서… 예술가의 자질이 있는지 모르겠어, 이 지랄.

나: 그거 너 저격한 거 아니냐?

열음: 나 풍파 많은 거 들켰나? 아무튼 참 복에 겨운 눈물이 많아. 나는 내 또래들 고민이 그냥 같잖게 들려. 부모가 영화 하는 걸 반대한다는 고민마저도 그래. 애비가 어쩌다 전화해서 딸 노릇 잘하라고 폭언하는 나에 비하면 늘 그래.

나: 그러게나 말이다. 할머니랑 아버지가 자살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죽고 싶지만 죽지 않아요, 이런 것도 아니고. 매일 일하는데 자꾸만 가난해질 것 같아요, 20년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더니 강박이 있어서요, 이런 것도 아니고.

열음: 그니까. 근데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잖아. 내가 너무 가난해서 남들의 아픔을 우습게 여기는 건 아닐까.

나: 안 그래야지.

열음: 안 그래야지 하다가도 통장을 보면 내가 제일 아픈 건 어떡해?

나: 어쩌긴. 좆됐다 생각해야지.

열음: 우린 좆도 없는데 늘 좆되는구나. 내일 언니 일 몇 시라고?

나: 아침 10시부터 애들 수업.

열음: 지금 새벽 2신데? 니 뭐해?

나: 대학원 과제.

열음: 좆됐네.


언젠가 열음이 말했다. 언니, 우리를 아는 건 우리뿐이야. 마치 전쟁의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처럼 우리는 가난을 수군거리며 서로를 껴안는다.

시시풍덩하다
시시하고 실답지* 아니하다.

“우리는 역마살에 대한 시시풍덩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 정지돈, 『인생수업』, 창비, 2023, 27쪽.


* 실답다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참되고 미더운 데가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대한 답변.

오늘 홍대 구제샵에서 가을 남방을 하나 장만하고서 패션에 대한 글을 읽으니까 뭔가 신기하네요. 저의 소소한 목표는 이번 겨울 '새옷' 장만하지 않기 입니다. (그리고 여름 옷 정리하면서 잘 안 입은 옷들을 챙겨서 한번 21%파티에 가봐야 하나 고민되네요)


이번에 소개한 단어 '흠치르르하다', "번지르르 윤이 나는"만 먼저 보고 '오!😯' 했다가 앞에 놓친 "깨끗하고"를 마저 보고 '아😅...' 했습니다. 떡진 머리를 표현할 때 쓸 수는 없겠군요, 호홓

다시입다연구소의 21%파티는 비정기 행사인지라 꾸준히 연구소의 소식을 지켜봐야 하는데요, 이번주 일요일(22일)에 인천 부평구의 한 카페에서 21% 파티가 열립니다. 자세한 소식은 여기

'흠치르르하다'에 어울리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때 빼고 광을 낸 자동차, 유광 코팅을 한 책 표지, 스팀 청소한 후의 마루 등이 생각나네요. 기발한 용례가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남겨주세요!
예전 각주에서 본 것인데요. 사무실에서 점심을 차려 드신다고 들었습니다. 밥솥도 있다고...?! 요새 자주 차려 드시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한동안 밥통을 꺼내지 않았다가, 최근 급격한 점심 식비 부담에 다시금 밥통을 가동했습니다. 특별히 자주 차려 먹는 메뉴는 없는데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계란 프라이와 조미김은 항상 올라옵니다.

반찬은 시켜 먹어요. 쌀쌀한 날에는 반조리 국을 데우거나 어묵국을 끓이고, 기운이 좀 넘치는 날에는 소시지를 굽기도 합니다. 전날 저녁 집에서 해 먹은 맛난 요리가 있다면 십시일반 싸 오기도 하고요. 며칠 전에는 🦻팔랑이 김밥을 가져와 김밥전을 해 먹었어요. 

하이 패션과 스트리트 패션의 콜라보, 젊은 소비자들의 부상, 전례 없던 하이 패션 브랜드들의 정치적 행보 등은 단지 ‘새로움’으로만 해석하기엔 부족합니다. 패션계의 이름난 구경꾼이자 세상을 읽는 렌즈로 패션을 선택한 박세진 패션 칼럼니스트의 최신작 『패션의 시대: 단절의 구간』 저자 북토크에서 패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들어보세요.


📍일시: 2023년 10월 26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진부책방스튜디오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112)

📍신청 바로가기 

연남동 무슨서점과 마티가 소소한 행사를 준비했어요. 🌱죽순이 무슨서점에서 매주 토요일 10시에 열리는 그린노트북클럽에 갔다가 좋았어서, 그린노트북클럽 마티 특별 주간을 2회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참고로, 북클럽에 처음 오신 분께는 무슨서점에서 위 사진 속 그린 노트를 드립니다.

📍10월 21일(토) 오전 10시: 『계속 쓰기』 읽기 with 비밀 손님. * 마감*
📍10월 28일(토) 오전 10시: 아무 마티 책 같이 읽기 with 편집자.  * 모집 중* 신청 바로가기

그.리.고!
21일(토)부터 29일(일)까지 무슨서점에서만 마티의 절판 책 몇 종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오늘 창고에 들어가 반품된 절판 도서가 있으면 구해 오려고 해요. 전화 문의를 자주 주시는 책들, 『교향곡』, 『마이 턴』, 『확장도시 인천』, 『김종성 구술집』,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등이 있으면 꼬-옥 살려 와서 무슨서점에 갖다 둘게요. 진열할 절판 도서 목록은 이번주 금요일이나 토요일 오전에 마티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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