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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CON NO.46
삼겹살엔 소주! 치킨엔 맥주!!
오랜 시간 동안 천생연분으로 여겨지던 소삼과 치맥이지만 얼마 전부터 이들 사이를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했어요..! 알록달록한 빛깔을 품은 채 다채로운 잔에 담겨 절로 인증샷을 부르고, 상큼청량한 맛은 기본에 때에 따라 여러 재료와 섞여 어떤 음식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마성의 존재, 하이볼이 그 주인공이죠.

하이볼(highball)은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 물, 얼음 등 원하는 재료를 넣고 섞은 음료를 말해요. 하이볼이 왜 하이볼이 됐는지에 관해서는 다양한 썰이 있는데, 하이볼을 담는 잔이 높아 하이볼이 됐다는 썰과 하이볼에 들어가는 얼음이 신호등 발명 전 기차 신호였던 거대한 공 Highball signal과 비슷해 하이볼이 됐다는 썰이 가장 유명하답니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맥주만큼 보편화된 술이라고 해요.
그런데 요즘 이 하이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자카야에서나 종종 발견되던 하이볼이, 이제는 치킨집이나 고깃집 등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더니만, 어느새 한식당카페까지 점령하고는 이제는 으로도 등장하며 편의점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죠. 하루가 다르게 모습을 바꿔가며 리테일 업계 곳곳에 달큰한 취기를 퍼트리고 있는 하이볼! 팝콘이 이 비범한 한 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차게 섞어 왔어요~ 그럼 오늘도 팝콘이랑 짠-🍸
오늘의 팝콘
🍿 급증하는 키워드 #하이볼
🍿 팝콘이 주목한 #K파이낸스타워
🍿 이 주의 팝한 스토어
🍿 팝나무숲
🍿 '핫' 리테일 소식
🍿 이벤트
취향껏 섞자!
믹솔로지의 유행🍸
얼마 전 <나혼자산다>에 나온 취화채 보셨어요? 개그우먼 박나래님이 얼음 위에 각종 과일을 올리고 젤리와 과일 맛 맥주, 보드카 등을 왕창 때려 넣어 섞어 마셨던 바로 그거 말이에요! 음주에 일가견이 있는 박나래님이라서 도전한 건 줄 알았는데, 좀 알아보니 이게 아주 트렌디한 음료였더라고요😲
섞다(Mix)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믹솔로지(Mixology)가 주류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믹솔로지는 원래 여러 술과 음료를 섞어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을 뜻하는데, 최근엔 술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본인 입맛에 맞는 술을 만들고, 또 자기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주류 문화 자체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며 MZ 세대 트렌드가 됐죠. 믹솔로지가 유행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원인에는 바뀐 주류 문화의 영향이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술’자리’👎 술 ‘자체’👍
코로나19로 단체 술자리가 줄고 홈술&혼술이 늘자 주변 분위기를 맞추려고 굳이 취하던 문화가 사라졌어요. 덕분에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술에 집중하며 술자리가 아닌 술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죠.
짠-하고 원샷? 이젠 홀짝이 대세!
다양한 술에 도전하던 사람들은 이내 와인과 위스키도 기웃거리기 시작했는데, 제조 방법에 따라 수만 가지 맛을 내는 이런 술들이 색다른 경험에 지갑을 여는 MZ 세대의 소비 패턴과 맞아떨어지며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어요.
술도 내 맘대로, 위스키의 급부상
한동안 프리미엄 음주 문화는 와인과 위스키, 양강 체제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순 없었죠. 개성을 표현하는 데에 적극적인 MZ 세대는 SNS에 위스키에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만든 자신만의 하이볼 레시피를 공유했는데요. 맛과 비주얼 모두 잡은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차츰 와인으로 향했던 관심마저 위스키가 흡수해 오기 시작했답니다.

믹솔로지의 유행으로 하이볼 열풍이 불자 일각에서는 이런 트렌드가 위스키 본연의 전통을 헤치고 위스키 맛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해요. 과연 하이볼의 인기가 어느 정도길래 이런 우려가 나오는지, 달라진 하이볼의 위상과 이런 현상이 위스키 시장에 주는 영향을 알아봐야겠네요💡

저렴한 제품의 대거 유입🚢
하이볼의 조연이 된 위스키?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스키류 수입량은 약 1만 6,900t으로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대요! 한국에 이렇게 많은 위스키가 들어오게 된 데에는 2030 세대의 영향이 커요.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위스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65% 증가했는데,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030 세대였어요. 편의점도 상황이 비슷한데, GS25와 CU의 위스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2%와 53%를 차지했어요.

젊은 세대의 위스키 홀릭을 증명하듯 곳곳에서 위스키 팝업스토어도 열리고 있어요.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오늘까지 정통 아일랜드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데, 오픈 후 첫 주말에만 1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대요. 이쯤 되면 지금 가장 핫한 술이 위스키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수치를 살펴보던 팝콘이 살짝 수상한 현상을 포착했어요🕵️ 위스키가 불티나게 팔리며 위스키 수입량이 늘어난 건 맞는데, 막상 한국으로 들어오는 위스키 가격대가 똑 떨어진 거예요. 이런 현상은 국내에 저렴한 위스키가 많이 들어왔다는 걸 의미해요.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숙성 기간이 긴 고연산 제품일수록 가격이 높아지는데, 최근 국내에는 아예 숙성하지 않은 무연산 제품이 많이 들어오며 위스키 평균 가격이 내려간 거죠.

전문가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저렴한 위스키를 더 많이 찾게 된 원인이 하이볼 열풍에 있다고 분석해요.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는 하이볼 특성상 소비자가 굳이 비싼 위스키를 살 필요가 없어졌다는 건데요. 과연 그럴까요? 최근 하이볼을 취급하는 리테일이 얼마나 증가했는지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그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데이터는 있어요. 바로 위스키와 함께 하이볼의 주재료가 되는 하이트진로음료의 진로토닉워터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되죠.

실제로 2022년 진로토닉워터 매출은 전년보다 87% 증가해 47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냈대요! 이런 성장세는 최근까지도 계속 이어져 올해 1~2월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15%나 증가했고요.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개인이 토닉워터를 사는 경우도 늘었지만, 토닉워터를 취급하는 외식 업계의 증가가 역대급 실적의 비결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하이볼 유행으로 소비자가 저렴한 위스키를 찾는 현상이 위스키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한국보다 먼저 하이볼 열풍이 시작된 외국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젊은 세대는 위스키 하면 나이 든 어른이 마시는 독한 술이라고 인식했어요. 이런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자 일본의 위스키 제조사들은 위스키에 여러 음료를 섞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방식을 널리 알리며 하이볼을 유행시켰죠. 한편 미국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싶던 일부 주류 회사들이 칵테일 차원에서 하이볼을 조명하며 점차 하이볼이 인기를 끌었어요.

주류 회사가 주도적으로 나선 외국과 달리 한국의 하이볼 열풍은 소비자가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요. 수요가 늘자 하이볼과 위스키를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졌고, 맥주처럼 캔 하이볼도 개발되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하이볼과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소비자 전문가들은 하이볼이 위스키를 대중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교적 쉽게 위스키를 접한 소비자들이 향후 고가 위스키 제품으로 넘어갈 여지가 충분하므로 지금의 하이볼 열풍이 위스키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SNS #하이볼 태그 수는 벌써 62만 개를 넘었을 정도로 하이볼의 인기가 뜨거워요. 특히나 하이볼의 큰 장점은 주조법이 간단하고 커스터마이징이 쉬워 어떤 음식과도 어울린다는 점인데요. 덕분에 막국수장어 등 메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식과 하이볼을 페어링해 제공하는 리테일도 늘어나고 있대요!

함께하는 안주에 따라 색과 맛이 훅훅 바뀌는 양파 같은 매력의 하이볼 세계, 팝콘이 만나고 온 하이볼 맛집들을 소개할게요~
법원 옆 버번 하이볼 전문점
종로 법원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3
⏰월-목 16:00-01:00 / 금-일 14:00-01:00  
"요즘은 법원에서 위스키도 만들어요?"
대표님이 다른 바에서 일하던 시절, 서비스로 내어드린 버번(Bourbon)위스키를 보고 한 손님이 툭 던진 이 귀여운 질문에서 버번 하이볼 전문 바 '법원'의 역사가 시작됐어요. 더 재밌는 건 법원 옆에는 실제 법원, 헌법재판소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법원은 아메리칸 위스키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천국 같은 곳인데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20개가 넘는 버번&라이 위스키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모든 위스키는 샷, 보틀, 하이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주문할 수 있어 위스키 마니아부터 초심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여타 다른 바와는 다른, 다다미방 형태의 공간도 이곳의 매력을 더하는데 여기에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숨겨져 있어요. 본래 법원이 있던 자리에는 30년 넘게 한정식집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대요. 한정식집의 대표님은 인근 직장인들이 저녁을 먹을 때만큼은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해 모든 테이블을 다다미방 형태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구조를 그대로 살려둔 덕에 법원 역시 지금과 같은 유니크한 구조가 됐어요.

공간만큼이나 메뉴도 특별해요. 특히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 위스키 하이볼은 버번위스키에 딸기, 흑설탕, 레몬즙을 넣어 개발한 하이볼로, 분홍분홍한 색에 한번 상큼한 딸기 향에 두 번 취하는 맛이었어요. 은은하게 풍기는 단 향이 알콜향을 살짝 가려주긴 하지만 목 넘김 끝에 알싸함이 올라와 원래 버번을 즐기는 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달콤한 맛이 좋다면 유자 하이볼도 추천드려요. 술맛이 전혀 안 나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라 하이볼을 처음 마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은 메뉴였답니다. 안주로는 무화가 크림치즈 플레이트바질페스토 파르페를 주문했는데, 특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 산벚나무 꿀과 견과류, 바질페스토가 올라간 파르페가 달콤하면서도 산뜻해 혼자서 3그릇도 먹을 수 있겠다 싶은 맛이었답니다😋
50년 대 미국을 그대로 재현한
을지로 코너숍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15 1층
⏰월-금 17:00-01:00 / 토-일 16:00-01:00  
을지로3가에 문을 연 신상 하이볼 바 코너숍은 이름처럼 모퉁이에 자리 잡은 공간이에요. 강렬한 네온사인 간판에 깡통 같은 철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미러볼에 LP 바와 빨간색이 포인트가 된 인테리어가 넷플릭스에서만 보면 1950년대 미국의 레스토랑 분위기를 그대로 제현하고 있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죠. 조금 이른 시간에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벌써 손님이 제법 많더라고요. 현장에서 대기를 할 수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약자 우선 입장 중이니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꼭 예약하는걸 추천드려요.

코너숍에는 사장님이 블렌딩한 시그니처 하이볼을 비롯해 제임슨, 잭다니엘 등 다섯 종류의 하이볼이 있고 몽키숄더, 맥켈란 등 다양한 위스키를 각각 샷, 보틀, 하이볼로 즐길 수 있어 선택지가 넓은 편이에요. 팝콘은 시그니처 하이볼과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시그니처 하이볼은 위스키를 작은 보틀에 담아 주어 취향껏 탄산수와 섞어 마시면 되는데, 전형적인 위스키의 묵직한 맛이지만 신기하게 쓴맛은 거의 나지 않아 깔끔했어요. 얼그레이 하이볼은 달달하면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얼그레이 향이 매력적인 맛이었는데, 단 술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라면 단 맛이 살짝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주로는 보우스시라 불리는 고등어 봉초밥과 우니감태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사실 처음 고등어 봉초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살짝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위에 올라간 생강과 불맛이 비린 맛을 잡아주어 진짜 맛있었어요! 초밥 역시 깔끔한 맛이라 시그니처 하이볼과 페어링했을 때 궁합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니감태파스타는 식용 꽃과 감태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인스타 인증용 사진을 남기기 좋았는데, 파스타 자체는 슴슴한 맛이지만 중간중간 우니와 함께 감태에 싸 먹으면 간이 딱 맞아 잘 어울렸답니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특히 비 오는 날 찾아가면 좋을 듯한 바였어요!
계단 아래 숨겨진 원조 하이볼 맛집
신사 하이볼가든
📍서울 강남구 논현로161길 39
⏰매일 15:30-01:00
선견지명이 있었을까요? 하이볼 열풍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2014년, 김소봉 셰프는 신사동 한 반지하 건물에 하이볼을 메인으로 한 이색 바를 오픈했는데요. 디자인에이전시 운영도 하는 셰프의 경력이 묻어나듯 아늑하면서도 캐주얼한 공간과 이곳의 마스코트 북극곰 캐릭터 하쿠나가 군데군데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력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 원조 하이볼 맛집이 되었죠!

입구에 들어서면 벽면에 진열된 수많은 위스키병이 시선을 사로잡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팝송이 바라기보단 카페 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어요. 공간 자체는 그다지 넓지 않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지 않는다면 웨이팅은 필수더라고요. 하이볼가든에서는 시즌마다 다르게 블랜딩된 하이볼과 취향에 따라 다르게 추천해주는 시그니처 하이볼을 마실 수 있는 걸로도 유명한데, 아쉽게도 팝콘이 방문했을 때는 전 시즌이 딱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때라 시즌 하이볼을 맛볼 순 없었어요.

팝콘은 시그니처 하이볼 중 바이주 하이볼과 피스코 하이볼을 주문했는데요. 바이주 하이볼은 연태고량주에 리치, 자몽 시럽을 더한 붉은 빛의 하이볼로 고량주의 과일 향에 과일시럽의 단맛이 더해져 아주 맛있었답니다. 피스코 하이볼은 포도를 으깬 과즙에 파인애플 시럽과 클럽 소다를 넣은 하이볼로 청포도가 꽂혀 있어 굉장히 예뻤지만 의외로 단맛이 없고 알콜향이 강해 위스키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안주로는 으깬 감자에 화이트초콜릿을 더했다는 감자초코 케이크가 인기라길래 주문해 봤는데, 생각보다 이질적인 맛이었어요. 같이 주문한 블루치즈 딥&케이크는 숙성된 치즈의 고소함에 달달한 꿀이 더해져 하이볼이랑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요! 안주가 디저트 같은 가벼운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으니 2, 3차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안주 맛집
연남 연하동
📍서울 마포구 연남로 6
⏰매일 11:30-21:30
탑처럼 쌓인 가라아케가 주는 압도적 비주얼을 보는 순간 '여긴 가야 해!'를 연발하게 되는 연하동은 이미 연남동 일대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어요. 메뉴는 단 다섯 개, 가라아케를 쌓아 올린 꼬꼬동과 연어를 베이스로 한 연어유뷰, 연어국수, 연어김밥, 그리고 약간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미쯔 매콤 까르보나라 뿐이죠. 연하동이라는 이름 자체도 연어의 , 하이볼의 , 꼬꼬동의 에서 따왔다고 하니, 정체성 하나만큼은 확실한 곳이죠?

연하동에는 연하동 하이볼 1종과 프리미엄 하이볼 3종, 총 네 가지 종류의 하이볼을 맛볼 수 있는데, 킹스위스키에 진저에일을 섞은 연하동 하이볼에서는 위스키의 강한 향이 거의 나지 않아 하이볼이 처음인 분들도 술술 마실 수 있는 맛이었고 식사 메뉴와도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하지만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조금 더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알콜 향이 거의 없는 연하동 하이볼이 살짝 아쉬울 수 있으니 프리미엄 하이볼 주문을 추천해요. 모든 음식이 듣던 대로 다 맛있었는데, 특히 바싹하게 튀긴 가라아케가 잔뜩 올라간 꼬꼬동이 환상이었어요. 겉은 바삭한데 깨무는 순간 부드럽고 촉촉한 닭 다리 살이 등장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시그니처 소스와의 조화도 훌륭해 일주일 내내 이것만 먹으라고 해도 행복할 것 같은 맛이었답니다.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웨이팅도 상당하니 오픈런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포 인터문샤인
부산 전포동 골목 사이에 있는 인터문샤인은 아주 신비로운 분위기의 캐주얼한 칵테일바에요. 부엉이가 날아다니고 물건이 동동 떠다닌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이곳은 해리포터 세계관을 오마주한 이색 바죠. 이곳이 콘셉트에 얼마나 진심인지는 메뉴 설명을 읽으면서도 느낄 수 있는데, 사랑의 묘약인 아모르텐시아, 유니콘블러드, 버터 맥주 등 해리포터 덕후라면 외면할 수 없는 다양한 술이 준비되어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취하기 좋은 곳이에요!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68번길 59-5 2층
⏰화-일 17:00-01:00 (매주 월요일 휴무)
담양 위브
담양에 있는 위브는 카페이면서도 바이고, 또 그로서리 마켓이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공간이에요. 넓은 통창을 통해 햇빛이 온전히 들어와 따뜻한 느낌을 풍기는 공간에선 다양한 메뉴에 커피와 술을 취향껏 곁들일 수도 있고, 또 때에 따라서는 공간 한쪽에 마련된 그로서리 마켓에서 쇼핑만 즐길 수도 있죠. 위브의 하이볼은 전반적으로 알콜 향이 적고 단맛이 강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인데요. 특히 피치 트리 하이볼에서는 진짜 복숭아 향이 나 아주 맛있대요!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거리길 45
⏰평일 16:00-24:00 / 토 13:00-24:00 / 일 13:00-19:00
팝콘이 추천하는 하이볼 맛집 LIST🧾
✔️프로그(망원) - 일본 편집샵 느낌의 힙한 하이볼 바로, 30여 가지의 주종이 있어 새로운 하이볼에 도전하기 좋은 곳
✔️나카스하이볼클럽(마포) - 90년대 도쿄 콘셉트의 하이볼 바, 일본·미국·아일랜드 위스키와 함께 꼬냑, 고량주 등 넓은 스펙트럼의 하이볼을 제공하는 게 특징
✔️미스터하이볼(관악) - 녹차, 우롱차 등을 섞은 이색 하이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동파육부터 어향가지, 떡볶이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안주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음
✔️올굿(서면) - 하이볼&뮤직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곳으로 하이볼 맛을 더하는 세련된 음악으로 분위기를 더하는 곳
✔️빨간벽돌(수원) - 영국식 피쉬 앤 칩스와 스페인식 문어 요리 뽈뽀에 하이볼을 페어링할 수 있는 이색 맛집으로, 이 색다른 조합을 통해 맛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곳
✔️묘기(천안) - 토끼를 메인으로 하는 색다른 분위기의 이색 바로, 하이볼과 더불어 전통주와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맛집
남대문, 명동 일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 파이낸스타워 밸류애드 시작!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만났다 하면 핫플을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스위트스팟과 케펠자산운용이 또 손을 잡았습니다! 이번엔 남대문, 명동 일대에 있는 K 파이낸스타워의 밸류애드에 나섰거든요. 스위트스팟은 K 파이낸스타워 저층부에 만들어질 상업 시설의 전속 임대 대행을 맡아 이곳에 트렌디하고 신선한 리테일을 입점시킬 예정이에요. 특히 스위트스팟은 남대문, 명동 일대 직장인 타겟을 고려해 이곳에 스페셜티 카페부터 프리미엄 다이닝까지, 다양한 F&B 브랜드를 유치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이미 이름만 들어도 우-와! 싶은 여러 브랜드가 K 파이낸스와 함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위트스팟X케펠자산운용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날 K 파이낸스타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뉴진스 팝업스토어

📍~8/31 | 강남
강남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 뉴진스 팝업스토어요🎧  파워퍼프걸 콘셉트의 공간과 키치한 굿즈들로 오픈과 동시에 핫플로 등극했어요!


쿠스미 써머 팔레트

📍~8/31 | 압구정

그로서리 스토어 감성 가득 풍기는 쿠스미티의 첫 팝업스토어 비비드한 컬러의 포토존과 다양한 티 컬렉션으로 즐길 거리가 넘쳐나요👀

카카오페이 오래오래 함께가게
📍~9/30 | 성수
카카오페이 팝업스토어에 가면~ 귀여운 소품도 있고~ 반려동물 용품도 있고~🎵 무려 400여 개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토앤토 팝업스토어

📍~9/3 | 성수
여름 장마, 아직 한 발 남았어요! 알록달록한 볼풀과 대왕 플리플랍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 토앤토의 팝업스토어에서 쪼리 쇼핑하고 가세요~


  • 저만 알고 싶은 아지트 알려드릴게요! 여미지식물원이라는 곳인데, 여기 정말 좋아요. 혼잣말하기 좋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인 곳으로 도심 속에서도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힐링되는 공간이에요.
  • 라멘트럭 요리가 정말 맛있어요. 특히 진하게는 제 진짜 추천 메뉴에요. 가격도 저렴해서 지갑에도 친숙하고,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을 누리실 수 있을 거예요.
  • 비플러스의 분위기를 너무 좋해요. 작지만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라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앉아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공간이랍니다.
  • 얼마 전에 판교역 갔다가 테크원 네이버사옥이랑 아지트 카카오사옥 건물을 놀러 갔었어요. 오피스 리테일 특수상권치고 너무 MD가 재밌어서 즐거웠습니다.
“SNS 지겨워”...Z세대, 스마트폰 말고 덤폰? 원문보기
"팝업스토어와 공간의 '윈윈' 방법을 연구하죠" 원문보기
‘엽케팅’이 뭔지 아시나요? MZ세대 홀린 매운맛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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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사카인지"…일본어 간판에 점령당한 부산 핫플 원문보기
혼자 먹기 아까운 팝콘,
친구랑 함께 먹고 선물 받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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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점 ] 스타벅스 커피
[ 10점 ] 상품권 1만원권
[ 30점 ] 영화 관람권 2매

* 추천인 코드를 꼭 함께 전달해주세요!
*버거 열풍을 소개한 지난 팝콘에 정보 오류가 있어 정정합니다. 코로나로 소비가 급감한 후 보복 소비가 활발히 일어났을 때는 2019년이 아니라 2020년입니다. 향후 뉴스레터 발송 시 데이터 체크를 더욱 신중히 해 이러한 오류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햄버거 열풍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지만, 다운타우너, 브루클린 등 찐 버거 덕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없고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만 통계 그래프에 나와 있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어요!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팝콘은 무슨 맛이었나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고 팝콘에게 님의 솔직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더 맛있는 팝콘을 튀기는 데에 의견을 보태주신 분 중 3분을 추첨해 시원한 커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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