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즘 어플들 디자이너가 뜯어본다 😋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오늘 에디터는 MON 입니다

💬 오늘의 에디터 PICK
마음에도 먼지가 쌓이니까    티키틱 - 「청소」
가끔 애인의 집에 놀러 가면 집을 좀 치우고 살라며 폭풍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공감에 웃으면서 보다가 엉엉 울게 되는 멋진 뮤지컬 영상 하나를 소개해드려요.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도 이 채널의 영상을 추천했었는데, 개인적 팬심입니다. 노래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심금을 울립니다.. 흑흑.

혹시 구독자분들 중에 영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채널에 올라오는 메이킹필름을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조명이나 촬영 기법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적용시킨 장면을 보여줘서 영상의 ㅇ도 몰라도 재밌게 배우며 보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에디터 MON의 좀 소소한 시리즈물을 레터로 드려보려고 합니다.
바로 " 요오~즘 어플들을 디자이너 눈으로 뜯어본 (개인적인) 후기! " 입니다.

에디터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소문난 어거스트 레터에서,
오늘은 보다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참고로 본 레터에는 광고가 전혀 없습니다!!!!!! + 고소하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보여드리는 이미지가 좀 많아요.
가능하시다면 모바일보다는 웹으로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 PART. 01
출시 전부터 빅! 화제였던 <푸딘코> 어플 뜯어보기

푸딘코에서 드디어 지도 형태의 어플을 출시했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맛집러버(저)인지 몰라요... 저는 언제나 양보다 질인 (피곤한) 인간이라 어딜 가도 꼭 맛집만 가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심지어 최대 40도 폭염에서 6시간 웨이팅 경험이 있는! 맛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린다 인간!

물론 요즘엔 코시국으로 인해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그래도 푸딘코의 어플 출시 소식은 너무나 반갑더라고요. 믿고 먹는다의 대표주자! 출시하자마자 1위를 차지한 이 어플은 푸딘코에서

푸딘코 앱은 이제 시작입니다. 단순한 맛집 앱에 아니라, 맛집을 매개체로 지역 커뮤니티 앱이 될 것입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믿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역사회가 푸딘코가 바라보는 정점입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추가되는 기능과 안정화 기대해주세요! "

라고 언급했습니다. 당근 마켓이 소소한 중고거래의 장을 넘어 지역 사회의 커뮤니티가 된 것처럼 푸딘코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먼저 어플은 언급 드렸다시피 지도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비해 망원동에 맛집이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역시... 마포구 맛집의 자존심 망원동... 기본적으로는 등록된 맛집을 클릭하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맛집을 누르면 하단에 뭔가 애매하게(?) 게시글 형태가 올라옵니다. 이 형태를 위로 드래그해야지 해당 맛집의 정보가 나와요. 사실 저는 일반 지도 형태가 가지고 있는 하단 1/5 정도의 정보란이 뜨고 한 번 더 클릭시에 메뉴나 사진, 리뷰 등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예시로는 배달의 민족 포장 메뉴에서의 지도 형태 서비스도 있습니다.(아래 이미지) 한번 더 클릭하는 뎁스를 줄였다기엔 애매한 느낌으로 툭 튀어나온 게시글을 드래그하며 지도를 가리는 게 묘하게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래는 아까 예시로 들었던 카카오맵 (왼쪽) 혹은 배달의민족(오른쪽) 의 이미지입니다!

또 푸딘코 어플에서는 '푸딘여지도'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그 수많은 맛집들 중에서도 내 맛집을 따로 저장할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에요. 암. 너무 멋진 기능입니다. 당연히 있어야죠!!!

다만 이 맛집을 담는 과정이 조금 뭐랄까.... 귀찮아요... 아까 말한 그 애매한 게시글을 올려서 하단에 아주 작은 버튼인 책갈피 모양을 눌러야 저장이 됩니다. 이것도 무언가 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이죠. 또 그 책갈피가 너무 작은 느낌이고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빠른 저장이 어려워 보여요.

또 아쉬웠던 건 '넷플릭스'나 '왓챠'에서도 보면 '보고 싶어요'와 '별점 기능'이 따로 있잖아요. 맛집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가고 싶은 장소가 있을 수 있고, 가봤는데 너무너무 좋았던 장소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기능이 아직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아쉽더라고요.

가장 슬프게(?) 느껴졌던 이 애매하게 뜨는 게시글의 유감스러운 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1. 가고 싶은 맛집을 클릭합니다.
    2. 약간 애매하게 올라온(?) 피드를 올려서 드래그하면 게시글이 뜹니다.
    3. 그리고 그 게시글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여기서 저는 당연히 그 '가고 싶은 맛집'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저는 그 맛집을 '클릭'해서 '들어간' 페이지니까요! 근데 유감스럽게도...

    4. 다른 맛집의 게시물이 나옵니다 (?)

저는 이게 정말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뭔가 인스타그램의 피드와 합쳐진 느낌이지만 제가 푸딘코에게 원한 건 그런 피드가 아니었나봐요. 가고 싶은 맛집! 난 거기에 대해 알고 싶어! 다른 맛집의 대안은 다른 방식으로 보여줘! 가 제가 푸딘코 어플에 원한 방식이었나 봅니다.

푸딘코는 7월 7일에 출시된 어플입니다. 열흘 조금 넘었네요. 원래 우리가 쓰는 모든 서비스들이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았어요.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나갈 푸딘코를 응원하며 제 의견이 한 맛집 러버 사용자의 유저 테스트의 결과로 남길 바랍니다. :)

🍏 PART. 02
<배달의 민족> 리모델링 했어요~

얼마 전 배달의 민족의 메인 화면을 싹 바꾸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서비스들에 더 이상 '메뉴'를 강조하던 화면이 메인을 장식하지 않고, '서비스' 위주의 메인이, 배달의 민족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하단의 메뉴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주문 내역' 메뉴가 사라진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사실 저는 시킨 곳에서 또 시켜 먹는 경우가 엄청 많거든요. 다들 그런 맛집 하나(여러 개)쯤 있잖아요? 검색보다는 주문내역 클릭 후 재주문이 빨랐는데 처음에는 주문 내역이 어딨는지 몰라서 한참을 찾았답니다. 결론적으로 주문 내역은 오른쪽 상단의 마이페이지나 배달 서비스를 클릭 후에 생기는 하단 메뉴에서 주문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 클릭이 한번 더 들어가니까 벌써 귀찮아(?)졌더라고요.

사실 이미 이전 모델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경우 리뉴얼 과정에서 언제나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항상 인간은 적응의 동물... 저 같은 경우는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는 일이 좀 더 많아질 것 같네요.

실제로 서비스를 눌러 들어가 보면 < 배달 / 배민1 / 포장 / B마트 / 쇼핑라이브 / 선물하기 / 전국별미 > 순으로 상단 메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배민1' 이 새로 생겼고,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배민 라이브'와 또 배달에서 그치지 않고 배송으로도 확장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전국 별미'라는 서비스가 새로 생겼네요.

상단 메뉴의 순서는 < 배달 / 배민1 / 포장 > 이지만 메인 화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왼쪽 상단에는 배달과 포장이 묶여있고, 그 아래에 배민1이 있네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쿠팡이츠의 한집배달 마케팅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사실 저는 이 '배민1' 서비스에 살짝 회의적이기는 합니다. 입점 업체도 크게 늘고 배달의 민족 측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듣긴 했는데, 기존 사용자로서 원래 있었던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와 '번쩍 배달'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하기 좀 어렵더라고요. 사실 두 기능이 애매모호한 기능이긴 했지만, 그래서 결국 두 기능이 합쳐진 걸까요? 아무튼 단건 서비스 경쟁이 시작되었기에 푸드 딜리버리 업계에서 또 한차례 큰 바람이 불겠네요. 그저 소비자, 그리고 라이더와 업주들에게 큰 피해만 없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요즘 재밌게 보고 있다는 배민 라이브인데요, 커머스계에 라이브 바람이 크게 분 거 치고는 라이브를 시청하시는 분은 거의 극소수 수준이더라고요. 레터를 읽으시는 여러분도 혹시 배민, 네이버 등의 커머스 라이브를 시청하시나요? 

사실 홈쇼핑의 신세대 버전(?) 같다고 느끼는데, 저는 쇼호스트님들의 말재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또 무분별하게 뜨는 광고로 공격당하느니 내가 원하는 제품의 광고를 골라 시청할 수 있는 게 더 낫더라고요.

그래서 배민 메인에서 하단부에 위치하게 된 '배민라이브'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은 단순 서비스 메뉴로 만들어져 있어서 클릭 후에 라이브를 고르게 되어있는 데 이게 진정 'LIVE', 그러니까 생방송의 묘미를 좀 떨어트리더라고요. 녹화본이나 재방송을 보는 느낌? 라이브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허용하는 하에) 라이브가 자동으로 재생되어도 재밌을 것 같았고요. 

또 택배로 배송하는 전국 별미 서비스가 오픈했습니다. 지역별로 유명한 식품을 배달로 보내주는 서비스인데요, 기본적으로는 B마트와 서비스의 느낌이 비슷해요. 제철의 과일이나 지역의 유명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라 좋은 방향 같은데, 리뷰 기능이 아직 없다는 게 조금 아쉽네요. 물론 문제가 많이 되는 리뷰의 역기능도 있지만... 지금은 B마트에 리뷰 기능이 도입되었지만, 예전 B마트를 사용했을 때 리뷰가 없는 게 불편하다고 느껴졌거든요. 배달이 왔는데 원하는 식품이 아니었다면 버려지게 되더라고요 ㅠㅠ

서비스 위주로 메인이 바뀌긴 했지만 배달의 민족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인 '땡겨요' 기능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다행이에요.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메인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하면(당기면) 랜덤으로 메뉴를 정해주거든요. 도입된지는 꽤 된 기능인데 사실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된다기보단 재미로 계속 땡겨보고 있답니다. 이 기능이 없어지지 않아서 어색함 90에 친근감 10이 남아 있었다고요!

오늘의 에디터 MON 개인의 <투머치토커 유저 테스트 어플 뜯어보기>를 진행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면서 그저 재밌으셨기를 바라요.

더 진행할지 말지는 고민 중인데...
혹시 오늘 레터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리뷰를 원하는 어플이 있다면 피드백에 남겨주세요.
이런 리뷰여도(?) 괜찮으시다면(?) 광고 문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의 레터는 전혀 광고가 아닙니다!
만약에라도(파워 김칫국) 광고가 들어온다면 꼭 표기하도록 할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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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ed by MON, TUE, WED, THU, FRI, SAT,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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