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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Anderson by Unsplash

MBTI 검사를 한 게 거의 20년 전이라 내가 인프피(INFP)인지 엣티제(ESTJ)인지 잘 모르겠다. 현지 맛집 두어 개만 검색하면 여행 준비 다 한 기분이 드는 걸 보면 계획형 인간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일이 코앞에 닥치면 계획부터 세워 움직이는 성실함이 내겐 없다. 하지만 올해 1월의 두 가지 계획만큼은 열두 달 전부터 잡혀 있었다. 

‘분노의 게이지’는 한국 최초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전문 상담 기관인 ‘한국여성의전화’에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통계 프로젝트다. 전년도 언론에 보도된 ‘친밀한 관계(남편이나 애인 등)’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 살해 및 살인미수 사건을 분석해 집계한 다음, 3월 8일 여성의 날에 발표한다. 수천 건에 달하는 기사를 확인해 정리하는 일은 자원 활동가들이 맡고, 담당 활동가가 프로젝트 전반을 이끈다. 어떤 남자가 여성을 살해했다는 기사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아 그 반대의 경우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밥을 안 차려줘서” “체면을 세워주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말해서” 남자가 여자를 죽였다는 기사를 끝없이 읽다 보면 분노가 끓어오르는 한편 머릿속이 차가워진다. 첫해 자원 활동을 마치며 나는 자신과 약속했다. 이 통계가 필요 없는 날이 올 때까지 함께하기로. 그러다 보니 4년째가 됐다. 

물론 오프라인 활동은 좀 더 허들이 높다. ‘여성단체’라는 이름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정기 후원은 일시 후원과 달리 이것저것 고려할 게 많아 미루게 된다는 것도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집에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기를 ‘쭉쭉 빨리는’ 내가 한국여성민우회 정기총회 참석을 결심한 것은 페미니즘 리부트를 기점으로 회원 가입하고 3년쯤 지난 뒤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한 회의장에서 우연히 나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두 여성은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었다. 동물권에 관한 신념과 여성주의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듣다 보니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다. 무엇보다 페미니즘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혼자지만 함께이며, 이곳에서만큼은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들 신년 모임 일정까지 조정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지난해에는 페미니즘 백래시가 폭풍처럼 몰아치며 많은 페미니스트를 무력감에 빠뜨렸고, 나 역시 그중 한 사람이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들먹이고 여성 범죄 피해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정부, 여성가족부 대신 ‘인구부’를 창설하자는 정치권, 점점 심각해지는 여성혐오 범죄와 마주할 때마다 이놈의 세상엔 답도 희망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 총회에서 나는 또 한 번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담당 활동가가 피, 땀, 눈물에 유머까지 더해 만든 지난해 활동 총평 PPT에는 속 터지는 소식도 많았지만, 그런 현실 앞에 멈추지 않은 페미니스트들의 반격이 담겨 있었다. “민우회는 남성혐오 조장 단체다” “양성 평등을 외치지만 편향된 생각을 가진 것”이라는 강원도의회 의원들의 발언에 항의 방문하고, 결국 전체 도의원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받도록 했다는 원주 · 춘천 지부의 활약에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겨울 악성 게임 유저들이 불러일으킨 ‘집게손가락 억지 논란’에 굴복한 넥슨코리아 규탄 기자회견 이후 협박 전화와 살인 예고가 쏟아지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됐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이어졌다는 소식이 반갑기도 했다. 외롭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싸워온 회원과 활동가들의 소회가 발표될 때마다 웃으면서 눈물짓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열정적 활동으로 수상한 회원이 소감으로 리베카 솔닛의 <어둠 속의 희망>에 실린 글을 인용했을 때였다. 
“미국 최초의 거대한 반핵운동으로 1963년의 제한적 핵실험 금지 조약이라는 중요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평화를 위한 여성파업’ 소속의 사람이 쓴 일화를 읽은 적 있다. (중략) 어느 날 아침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노라니 참으로 바보 같고 부질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여성파업’ 소속의 여성은 말했다. 몇 년 후 그는 가장 주목받는 반핵 행동가 중 한 사람이 된 벤저민 스팍 박사가 자신의 터닝 포인트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본 것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저토록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여성들이 있으니 그 문제를 좀 더 생각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Devi Puspita Amartha Yahya by Unsplash

참으로 바보 같고 부질없다는 느낌, 거대한 백래시 시대를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라면 누구나 비슷한 감정을 경험했을 것이다. 억눌려 있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페미니스트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기도, 낙인찍혀 괴롭기만 한 이름이 되기도 한다. 어떤 여성이 민우회 SNS 계정을 팔로했다는 이유로 사이버불링을 당하고 커리어에 타격을 입는 사회에서 전진은 커녕 제자리에서 버티기도 힘에 부친다. “한동안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실패했다고 선언하길 좋아했다”는 리베카 솔닛의 말대로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들은 페미니즘을 음해하고, 그것이 이미 실패했거나 효용이 없다고 끌어내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솔닛이 승리의 한 예로 든 여성참정권 투쟁만 해도 75년이 걸린 것처럼, 변화는 점진적으로 일어나기에 우리의 고민과 실천은 무엇도 부질없지 않다. 그런 믿음이 흐려질 때 필요한 건 저 멀리서 나와 함께 싸워온 동지의 존재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내년에도 더 많은 페미니스트를 만나고 싶다. 미리 말하자면 총회에서 제공하는 비건 김밥이 정말 맛있다.

*백래시(네이버 지식백과):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을 이르는 말로, 주로 진보적인 사회 변화에 따라 기득권층의 영향력이 약해질 때 그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다.

Writer 최지은
10년 넘게 대중문화 웹 매거진에서 일했다. 미디어 속 여성 혐오를 추적한 <괜찮지 않습니다>와 딩크 여성들의 삶을 인터뷰한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등을 펴냈다. 늘 행복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살고 있다.
- <엘르> 2024년, 3월호 발췌

AWAKENING MOMENT

그간 내가 반한 여자들, 나를 일깨운 여자들에 관해.

여자로서 여자에게 반한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사랑’은 연인의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계속 보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정도를 넘어 취향을 송두리째 흔들고, 삶의 태도마저 바꿔버리며, 궁극적으로 앞으로 발자취를 결정 지을지도 모르는, 전 우주적인 일! 과장이라고? 아니다. 미심쩍은 이들을 위해 반 칠십 평생 내가 반해온 여자들이 삶 순간순간의 결정과 정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얼마나 힘이 됐는지 읊어보도록 하겠다.


자아가 제대로 확립되기 전인 10대 무렵.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건은 2000년 ‘성인식’을 부르던 박지윤의 등장이다. 노스페이스 패딩을 교복보다 자주 입던 내게 양옆이 쫙 트인 스커트를 입고, 번개 맞은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선 그녀의 모습은 엄청난 시각적 충격을 안겼다. 선정적인 가사나 단지 ‘야해 보여서’가 아니다. ‘관능’이라는 것의 개념을 처음으로 골똘히 생각하게 됐으니까. 그때 내 나름대로 정의한 관능의 의미는 ‘날카로움’이었다. 누가 뭐라든 그냥 하는 것, 뾰족하게 안 하던 걸 하는 여자! 이후 나만의 날카로움을 찾기 위해 나는 스스로에게 집중했다.


자존감이 흔들리던 때, 확신과 용기를 준 여자들도 있었다. 2003년까지만 해도 나는 내 까무잡잡한 피부를 미워했다. 싸이월드 속 밀가루 색 피부를 지닌 사람들이 ‘얼짱’의 기준으로 보이던 때. 주변에서는 까만 피부색을 내 주요 특징으로 기억하고, 친구들은 ‘깜’자가 붙은 모든 단어를 내 별명으로 삼았으니까. 그런 내 피부가 예쁘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건 이효리 덕분이다. 핑클 활동 때도 까무잡잡한 피부 톤이었으나 핑클의 ‘코디’는 그런 특징을 가리는, 귀엽고 청순한 방향으로 꾸려졌다. 그러나 ‘10 Minutes’ 무대에서 구릿빛 피부와 이를 극대화하는 오렌지 브라운 헤어, 누드 립, 밀리터리 카고 바지까지 2000년대 여성의 취향을 잔뜩 뒤흔드는 모습으로 당당히 등장한 그녀! 그와 일종의 내적 동질감을 갖게 된 나는 성격마저 닮아갔다. 피부를 활짝 드러내기 시작했고 덕분에 옷차림도 과감해졌던 시기. 그러니 최근 <엘르> 인터뷰로 ‘효리 언니’와 마주했을 때 보자마자 ‘폭’ 안기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야만 했다.


2005년에는 다소 삐딱한 ‘해방’의 여성상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 정점에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있다. 배우 스스로 ‘산소 같은’ 이미지를 깨부수고 여성들의 ‘친절한’ 얼굴을 재정의한 사건. 내가 ‘빨강’에 이토록 열광한 적 있었던가? 친절해 보일까 봐 빨갛게 칠한 눈 화장으로 복수 길에 나서는 모습은 꼭 감옥이 아닌 아닌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탈주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간 한국영화사에 ‘킬러’와 같은 캐릭터성 혹은 ‘팜므 파탈’로 일컬어지는 여성 캐릭터들의 이미지는 어느 정도 전형적이지 않았나. 붉은 아이섀도와 붉은 립 또한 상대를 유혹하기 위한 전술 도구인 양 그려졌지만 금자 씨의 레드는 순전히 자신을, 자신의 복수를 위한 것이었기에 나는 그녀 앞에 기꺼이 무릎을 꿇었다.

 

대쪽 같던 생각을 변화시킨 여자도 있다.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 바로 그 이하늬다. 2007년, 미스 유니버스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하늬의 모습은 미인대회를 바라보는 내 편견조차 뒤흔든 미인 그 자체였다! 그간 미인대회 참가자들 대다수가 ‘얌전하고 순종적인’ 방식으로 구축해 온 이미지를 시원한 미소와 구릿빛 피부, 탄탄한 몸으로 전복시켰으니 말이다. “코리아!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라고 외치며 전 세계에 장구 소리를 전파한 그의 얼굴에서는 후광마저 비쳤다. 이후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극한직업>에서 볼살을 못생기게 털던 그 얼굴에서 느낀 아름다움은 또 한번 생경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선을 역전시키는 여자만의 아름다움 말이다.

 

고백하건대 요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는 배우 한소희다.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탓에 강력한 미모를 지닌 신예 배우의 등장을 목도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그녀는 어딘지 좀 달랐다. 특히 <부부의 세계>로 세간의 호기심을 한 몸에 받던 시절에 보여준 의연함.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녀가 과거 담배를 물고 카메라를 빤히 응시하거나, 양쪽 팔을 휘감은 타투 사진이 화제였다. 혹자는 이를 ‘논란’으로 만들고 싶었겠지만 한소희에게 타격감은 ‘제로’였다. 되려 남성 스타들이 같은 무드의 사진을 선보였을 때 별다른 비난을 받지 않는 행태에 견줘 ‘타투와 담배 사진이 여성 스타들에게만 논란이 되는 건 차별’이라는 여론을 이끌어낸, 작품 밖에서도 유의미한 담화를 만들어내는 최강의 존재감! 특히 최근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얼굴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간 국내 가요 뮤직비디오에서 ‘여친 룩’으로 그려진 전형적인 모습을 떠올려본다면, 어딘지 창백하고 남성 주인공보다 터프하며 ‘그런지’한 모습은 K팝이 세계적 흐름을 맞은 이때, 새로운 명장면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비록 지금의 나는 한소희도, 이하늬도, 금자 씨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한 내 마음은 한 방울씩 단단하게 응축돼 지금 내 모습을 가장 완벽하게 사랑하는 나를 만들었다. 이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겐 시시하거나 ‘그래서 어쩌라고?’ 싶을 정도로 미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여성은 여성들의 등불이 된다는 것. 그러니 여성들이여, 우리 모두 오늘도 용감하게 누군가를 '홀딱' 빠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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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보이스 기부 앤 테이크 캠페인 시즌 3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은 1908년 3월 8일 임금 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미국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정신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며, 투표권조차 없던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동료들을 기리며 빵과 장미를 원한 데에서 유래되었죠.


그들에게 빵🥖은 생존권이었으며, 장미🌹는 참정권이었습니다.


이후 세계의 여성 단체들은 2월 말에서 3월 중순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여성의 삶에 대한 레퍼런스를 전하는 <엘르보이스> 역시 매년 2-3월 이날을 기념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엘르보이스의 세 번째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여성을 위한 행동이 지속되고 목소리는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해 주세요!

[참여 방법]

1. 기존 구독자

기부 참여하기 링크 클릭 ➡️ 현재 엘르보이스를 받아보는 이메일 적고 응모 완료


2. 신규 구독자

기부 참여하기 링크 클릭 ➡️ 엘르보이스를 구독 후 응모 완료


총 250명을 추첨하여 여성용품 250세트를 전달하고, 선정된 구독자의 이름을 모아 나머지 250세트는 기부 단체인 [지파운데이션]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아직 엘르보이스를 구독하지 않은 친구가 있다면 이 레터를 전달해 주세요💚🌹



'본 캠페인은 [엘르X잇츠미 유기농 생리대]와 [엘르X이너감 비건 체험팩]의 제작 지원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이벤트 일정 : 3/5(화) - 3/17(일)
🎁당첨자 발표 : 3/19(화) 뉴스레터 공개 예정
🎁경품
  1. 엘르X잇츠미 유기농 생리대 중형 12P
  2. 엘르X잇츠미 유기농 생리대 롱라이너 20P
  3. 엘르X이너감 비건 체험팩:
    3-1. 비건 이너밸런싱 젤 2P

    3-2. 비건 배리어 / 디에이징 페미닌 클렌징바 20G (랜덤 증정)
    3-3. 비건 페미닌 클렌징 티슈 5P
🌹기부처 : 지파운데이션
*기부처의 경우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 

🔊지난 주 구독자 보이스🔊
매주 여러분의 목소리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모든 분의 소중한 피드백 하나하나 귀 기울이고 있으니 오늘의 <엘르보이스>가 어땠는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철학 공부하는 여자 에세이가 참 와닿았습니다!고정관념은 철학과 가장 반대편에 있는 무엇이다 라는 구절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 안현모씨 멋지네요.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 겨울님 글 너무 좋네요ㅠㅠ 앞으로도 더 많이 읽고싶어요.

- 요 몇년 동안 내도록 고민했던 질문들이었고 사유하는 여성에 대한 생각이 저와 제 친구들을 정립하는 여러 단어들 중 하나였어요. 계속 목소리를 내려고, 생각을 멈추지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서 머리속이 복잡해지던 찰나에 좋은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다시 한번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으로 생각을 환기 시켜야겠다고 다짐했어요.

- 철학하는 여자 얘기를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김겨울 작가님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진짜 김겨울님이 쓰신거여서 깜짝 놀랐어요. 철학하는 여자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 작년에 어떤 이벤트를 위해 엘르보이스를 구독했던 것 같은데 엘르보이스를 만나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뉴스레터들은 바쁘면 안 읽게 되는데 엘르보이스는 늦더라도 꼭 열어보게 돼요. 항상 좋은 글, 동기부여가 되는 글, 힘이 되는 글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잘 지켜볼게요!

- '철학 공부하는 여자' 글을 읽으며 "잉? 김겨울 작가님같은 분이 또 계시네~" 했는데 겨울 작가님이라 놀랐어요ㅎㅎ저도 꽤 어릴 때부터 왜 살아야하나를 많이 고민했었고 지금도 그 질문은 여전한 걸 보면 아직 답을 찾아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은 남성이, 가르침을 받으려는 사람은 여성이 많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언젠가 저도 강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아왔던 것 같아 공감되기도 하구요.)


- 삶의 이유를 다시 되새겨보자 다짐하며 지정한 올해, 아직 봄의 초입에서 글을 읽게 되어 기쁩니다. 쌀쌀해진 꽃샘 추위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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