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요일마다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과 정보를 전해드리는 녹색연합 활동가 먼지💩입니다.
제목 그대로 '소소하고 사소해서' 피식😏 웃을 지도 모르지만,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생활 속으로 가져오다 보면 결국 지구를 웃게 만들 거라 굳게 믿어요!
#친환경 #비누 #소프넛 #나무에비누가 #녹색희망 #뽀득뽀득 #잘씻자
어린시절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다 쓴 식용유를 모아서 통에 쏟아놓고, 가열하고, 옆친구랑 식용유로 장난 치다가 선생님한테 혼나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비누를 만들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너무 옛날이네요..😅
친환경 세제, 친환경 비누 등 친환경🌱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예전 폐식용유 비누가 자원 재활용의 목적이었다면 지금의 친환경 세제 열풍은 '바디버든, 지구오염'을 막을 수 있는 일환으로 제안되고 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지구🌍도 지키고 나도 지켜야지! 라고 마음 먹으며 천연비누, 천연세제를 탐색하던 중,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소프넛 soap nut, 넌 누구니?
소프넛은 무환자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를 말합니다. 열매껍질에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누열매soap nut, soap berry'라고 부릅니다. 나무🌳에서 비누가 자란다는 말이지요! 대체로 열매의 알이 클수록 사포닌 함량이 높다고 해요.
사용방법
① 천 주머니에 약 15개의 소프넛 열매를 넣고 잘 묶어, 1.5L 물이 담긴 냄비에 넣습니다.
② 센불에 끓이다가, 끓으면 약불로 줄여 30분~1시간 우려냅니다.
③ 불을 끄고, 어느 정도 식으면 소프넛을 건져냅니다.
④더 농축된 액상을 얻고 싶다면 물의 양이 절반이 될때까지 계속 끓여줍니다.
⑤ 약 1L의 액상을 집에 있는 유리병에 넣어 보관합니다.
* 보존제를 따로 넣지 않은 액상은 냉장고에 넣고 1달 안에 사용합니다.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끓여서 추출하는 방법만 소개합니다.
알고 보니 제 주변에는 소프넛을 사용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는데요,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두고 며칠간 우려내어 냉장고에 넣고 사용 하기도 하고, 그것도 귀찮은🥴친구는 그때 그때 따뜻한 물과 함께 마구마구 흔들어 사용하기도 하더라구요. 액상을 만들 임무를 마친 소프넛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기만 하면 다음에 재사용이 가능하거든요.
소프넛,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니?
대-충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샤워부터 빨래, 설거지, 반려동물 목욕까지 올인원으로 해결해보세요!
소프넛 사용하면 뭐가 좋아?
- 나에게 좋습니다. 샴푸나 세제, 섬유유연제에 첨가된 합성계면활성제(대표적으로 라우릴설페이트같은!)의 독성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어요.
- 100% 천연성분으로 물을 오염시키지 않아 지구에도 좋고말고요.
- 세정력이 끝난 열매껍질은 모아 모아 화분이나 텃밭에서 퇴비화 하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원 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