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업] 우리가 공유오피스를 안 쓰는 이유
2. [커리어] 개발자 직군의 다양한 방향성
3. [실전] 입사 1년 후, 회사가 유니콘이 됐다

처음 사무실을 구할 때부터 공유오피스는 관심 없었다. 정말 초창기에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단순히 사업 아이템만 논의했을 당시에는 몇몇 공유오피스도 고려하긴 했지만, 결국 발품을 팔아 사무실을 구했다.

공유오피스는 분명 가성비가 좋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위치와 커피 제공, 인테리어, 프린터, 미팅룸, 청소, 냉난방 등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유오피스에 들어가지 않았다. 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얘기해 보자면, 첫째로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 LAH 창업자 : 이태화 대표

2013년에는 딜라이트룸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섰다. 서비스명도 알라미로 변경했다. 이 즈음에는 또다른 '확장성 없는 일'이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규모가 늘어나며 제품에 대한 소감과 개발 요청이 메일로 오기 시작한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일이 답장을 보냈고, 유의미한 피드백들은 지속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나갔다.

- 딜라이트룸(알라미) 창업자 : 신재명 대표

개발자라는 직군 내에서도 어떤 개발자로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방향성이 있습니다. 인프라, AI, 블록체인 등 원천 기술 분야를 깊게 팔 수도 있고, 커머스, 광고, SaaS 등 특정 도메인 분야를 깊게 팔 수도 있습니다. 개발 자체보다 다른 것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저는 개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부터 제작자와 해결사 역할을 추구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일관된 방향성을 이어왔는지,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인썸니아 창업자 : 이성훈 대표

제가 유니콘을 만드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미국에서, 외국인(한국인)으로요.

저는 2020년 헬스케어 B2B2C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공동창업자 2명 제외) 4번째 멤버로 조인해 운영 전략을 담당했는데요. 소아 자폐 등 가정에 응용행동분석 치료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였어요.

초기 멤버 7명이 실리콘밸리의 집 한 채를 빌려 1년 동안 합숙하며 밤낮없이 일하던 것에서 시작해, 빠르게 전 직원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났고 이듬해 10월 시리즈 B 펀딩을 받으며 유니콘이 됐습니다.

- 버티카(레베뉴마켓) 운영 리드 : 변정인 님

Q. 어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계신가요?

제가 사실 평소에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밈을 굉장히 많이 쓰는데요. 대화하면서 쓰고 싶은 밈을 모두 다운로드 받아서 가지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번 검색해서 쓰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제가 아이디어를 한 번 내봤어요. 밈을 쉽고 빠르게 찾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봤습니다. 당시 동아리 팀원들이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얼떨결에 제가 PO(프로젝트 오너) 겸 기획자가 돼 ‘그밈’이라는 서비스의 MVP를 출시했습니다.

- 사이드 프로젝트 '그밈' 운영자 : 전정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