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발행된 옥스팜 콘텐츠를 한번에 모아보세요!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후원자님도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소중한 한 표 행사하셨나요? 저는 (선거일엔 쉬려고😀) 사전 투표 첫째 날, 퇴근을 하자마자 투표소로 달려가 선거에 참여하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저는 선거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부터, '국민의 일꾼은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개인적 소망을 머릿속에서 그려봤는데요. 그러다 불현듯 8년 전,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로 시작된 한 국회의원의 연설이 떠올랐습니다.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강남을 지나는 이 버스의 첫 차는 새벽 4시에 출발합니다. 매일 같은 사람들이 타기 때문에 어디서 누가 타고 내리는지 모두가 아는, 매우 특이한 버스입니다. 이 버스의 승객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 5시 반까지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 청소를 하는 미화원들입니다. 아침 출근시간이 되고 낮과 저녁이 되어 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새벽 4시에 5.60대 아주머니들이 출발부터 만석이 되어 왜 강남으로 향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들, 딸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이 그 빌딩을 드나들지만, 이분들에 의해 청소되고 정비되고 있는 줄 의식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이렇게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같은 수많은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너무 멀리 있지 않고, 손닿는 곳에서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요- 옥스팜도 이 세상 가장 보이지 않는 곳,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으니 국민의 일꾼들 만큼이나 무거운 사명감으로 이 일을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저와 옥스팜 직원들은, 후원자님들의 일꾼이 되어야겠지요😊.

옥스팜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문장이 있었어요. 맺음말에 살짝 알려드리니, 후원자님의 마음에도 같은 울림이 퍼지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준비한 4월의 웹진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We don't see 'Refugees'we do see 'People'.
- 소차장 드림

* 4월 웹진은 마지막주 목요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화요일에 전해 드립니다.
 [4월 웹진 콘텐츠]
 코로나19와 아프리카
 4월 긴급구호 헤드라인
 후원자님이 전해주신 '말자취' 모음
1. 코로나19로부터 아프리카를 지켜라!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세 달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된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발생 국가만 216개 국, 확진자 수는 약 290만 명에 달합니다(4/27 기준). 이 가운데 아프리카의 확진자 수는 다른 대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럼에도 턱없이 부족한 물자와 열악한 의료환경 등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어 이로 인한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동·중앙아프리카에 울리는 경보 
수단,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중앙아프리카 10개국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1,001명의 확진자(4/17 기준)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중앙아프리카에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소말리아 연방 정부는 매주 6백만 달러(한화 약 74억 원)의 재정이 손실되고 있고, 케냐에서는 대대적 월급 삭감이 진행 중입니다. 케냐는 에티오피아와 맞닿은 국경을 봉쇄했으며, 14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는 우간다는 실향민 수용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입니다.

😭 아프리카는 코로나19에 더 취약합니다.
기근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프리카에 코로나19는 더 큰 두려움입니다.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랜 식량난으로 3,300만 명이 굶주리고 있고, 최근 아프리카를 휩쓸고 간 대형 메뚜기떼 때문에 작물뿐만 아니라 가축을 먹일 목초지도 부족합니다. 
성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입니다. 무급노동과 가정폭력 등 성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아파도 병원 진료와 같은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도 제공받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는 여성들에게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옥스팜은 50년 넘게 동·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난'이라는 불공정을 심화시키는 많은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인도주의적 대응부터 삶의 재건까지 함께합니다🙌

+ 옥스팜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보세요 > 더보기
2. 대륙 & 국가별 코로나19 긴급구호 활동

사진: 가자지구에 배포할 위생/보건 용품을 준비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가
4월의 긴급구호 헤드라인은, 각 대륙과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옥스팜 활동 소식으로 채워 보았습니다😄. 옥스팜은 오랜 현장 경험과 질병 예방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물/위생 취약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 중입니다💪.

🌍 아프리카 
  • 소말리아: 코로나19 상담 전화를 무료로 운영하고, 공공장소에 손 씻는 시설과 손 소독제 등을 마련해 소말릴란드 지역 주민 5만 명 이상을 지원합니다.

  •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를 비롯해 홍역, 말라리아, 콜레라와 같은 감염병으로 이미 국가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무력 분쟁이나 기근 등의 요인이 더해져 현재 약 1,600만 명의 인구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옥스팜은 취약계층인 여성이나 노인, 장애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합니다.

  • 르완다: 코로나19로 집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생길 수 있는 성차별에 기인한 폭력 사각지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성차별 및 폭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환경과 가해자 간의 상관관계가 발견되었고 이러한 결과를 라디오와 TV를 통해 알렸습니다. 

🌍 아시아
  • 미얀마, 방글라데시: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난민캠프에서 위생·보건 교육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는 비좁고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 때문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19 예방 위생교육과 지역 연계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 중동
  • 가자 지구: 가자 지구의 보건 시스템은 무너진 상태이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선 아래 살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의료시설 감염을 통제하고 보호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역센터’에 필요한 자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생키트, 식량 등 필수 물자 배급을 위해 가자지구와 협의 중입니다.

  • 시리아: 지금도 인구 3분의 2 이상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자원봉사자 및 포스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정보를 전달하고 비누를 포함한 위생용품을 배급하고 있습니다. 

+ 20개 국 이상의 국가별 코로나19 긴급구호 활동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3. 후원자님들이 전해주신 140개의 '말자취'
'옥스팜 웹진'과 'Pre한 웹진' 말미에 달아놓은 "후원자님, 이번 웹진 어땠나요?"에 지금까지 140명이 넘는 후원자님들께서 피드백을 남겨 주셨습니다😍.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때론 예리하기까지 했던 후원자님들의 '말자취' 중에서 3개의 말, 말, 말을 뽑아 보았어요.

"딱딱한 말투가 아닌 친근한 대화체로 다가와서 읽기 좋았습니다. 발신인이 옥스팜이 아니고 소차장이어서 오픈하고 싶었습니다."
👉 RE: '옥스팜 웹진'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신 후원자님일 방향 정보 전달이라는 뉴스레터의 단순한 성격에서 탈피해, 보다 쉽고 친숙한 느낌으로 후원자님과 소통하는 웹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것을 단숨에 알아보신 후원자님, 대단하세요!

"요약을 잘 해주셨고 수치 부분을 굵은 표시해 주셔서 한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치 않아 후원은 많이 못하고 있으나 소식을 들으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 RE: 돈보다 값진 마음을 매월 기부하고 계시는 후원자님께 제가 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이해하기 쉽고, 더 알아보기 편한 웹진으로 후원자님의 편지함을 찾아올게요. 
 
"코로나 때문에 국내 소식에만 갇혀 있었어요. 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통해 전 세계가 질병으로, 메뚜기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기도하게 됩니다. 세계를 돌며 위기의 사람들을 돕고 있는 옥스팜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환란을 잘 이겨낼 힘을 보태어 주시길 바랍니다."
👉 RE: 웹진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 주시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아픔에 공감하는 후원자님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옥스팜 직원들의 건강까지 챙겨주시는 따스한 마음씨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후원자님께서 남겨주신 말들 하나하나, 보고 또 보며 힘을 얻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꾸벅)

+ 이번 호에 실린 피드백은 '옥스팜 웹진'에 남겨주신 말들 중에서 선택했어요. 'Pre한 웹진'에 남겨주신 말들은 조만간 민과장이 또 한 번 뽑아서 피드백을 드릴 거예요!  

👇 오늘은  후원자님도 간단한 의견 남겨주시는 것 어떠세요?😁
"후원자님, 이번 웹진 어땠나요?"
"웹진이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세요."
웹진 메일주소 추가하기
infokorea@oxfam.or.kr

(재)옥스팜코리아
서울 중구 세종대로 19길 16, 301호 
(정동, 성공회빌딩 본관) 
📞대표번호│1566-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