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I Sam Smith - No God
• 아티클 I 대퇴사의 시대⋯ 시작된 '나에게 맞는 회사' 고르기
• 영화 I 인생은 아름다워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Sam Smith(이하 샘 스미스)가 돌아왔습니다. 발매 전부터 Unholy로 기대감을 한껏 올려놓더니, 이번 앨범은 말 그대로 '찢었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애플 뮤직 에디션*의 코멘트에 따르면, No God은 늘 자신만 옳다고 여기는, 소위 '신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고 해요. 서로를 아끼는 것보다 자신과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마치 내가 모든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빠진 사람이요. (가사를 보면 그 사람에게 얼마나 질렸는지 느껴집니다😅)

샘 특유의 처연한 감성이 너무나도 돋보이는 멜로디인 것 같아요. 진짜 이번 곡들은 하나같이 다 좋네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3년. 모든 걸 바꾼 코로나지만 노동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막대합니다. 지난 2021년 미국 고용시장을 강타한 '대퇴사(Great Resignation)'의 시대, 그리고 MZ세대 직장인들에게 큰 화제가 된 '조용한 퇴직(Quite Quitting)*까지. 거대한 흐름과 함께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가는 것을 느껴요.

아티클에서 소개하는 이론 모두 노동 시장을 경제적 관점이 아닌, 사회 및 심리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저 또한 커리어를 고민하는 직장인으로서 일, 관계 등 모든 것이 거대한 변화 속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더라고요. 또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고요. 훗날 2020년대의 노동 시장은 어떻게 기록될 지 궁금합니다.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주인공 ‘세연’. 어느 날 그에게 폐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찾아옵니다. 남은 시간이 단 2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세연은 버킷리스트를 적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학창 시절 첫사랑을 찾는 것! 그렇게 세연과 진봉은 이름 석 자만 가지고 첫사랑을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작품은 두 사람의 여행과 함께 전개됩니다. 내내 다투고 싸우면서도, 함께여서 행복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추억의 명곡들로 표현해요. 이미 줄거리에서부터 예상되는 결말임에도 1시간 반 내내 집중할 수 있었던 건 두 배우님들의 합, 그리고 적재적소의 OST 덕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뮤지컬 영화인 만큼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특히 진봉의 성격과 세연의 과거 결혼생활 회상을 보며 화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무뚝뚝한 남편'을 표현하는 영화적 장치라고 보기에는 진봉의 성격이 지나치게 거셌거든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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