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호💌
비 내리는 날 읽는 문학 다큐 ☔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인문학을 결합한 다큐멘터리 감상교육 프로그램 ‘다큐보다@’의 두 번째 시간으로 허희 문학평론가와 함께 백마 화사랑에서 <문학 다큐 읽는 시간>을 진행합니다. 이번 ‘다큐보다@백마 화사랑’은 7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고양시 백마 화사랑에서 열립니다.  5주간 매주 한 편씩 무료로 공개되는 총 5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다큐멘터리 OTT VoDA에서 사전 관람하고, 허희 문학평론가의 현장 강연을 들으로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
다큐멘터리 OTT, VoDA의 신작편성!

다큐멘터리OTT VoDA의 제 10차 정기 편성 'VoDA 이달의 신작 10선'이 공개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인물들을 담은 작품들을 지금 바로 VoDA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  | 황윤 | 2014 | 106분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률안 및 조례안이다. <잡식가족의 딜레마>(황윤, 2014)는 육식과 ‘공장’식 사육의 ‘합리적 이유’를 물음에 부친다. 그 물음은 예컨대 “돈까스가 돼지로” 보이면서, 즉 식생활이 동물권과 연결되어 있는 것임을 깨닫고 진열된 고기 대신 ‘농장’의 돼지를 관찰하면서 진행된다. 새끼 돼지들이 당근 잎을 먹는 모습에서 감독의 아이가 밥을 먹는 모습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있다. 돼지의 자식과 인간의 자식이 와구와구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이 서로 다르지 않다. 바로 이것이 돼지의 삶이 지닌 합리적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돼지 농장 사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동물의 기본권이란 “마음대로 먹고 자야지, 기분 좋게.”이다.
(DMZ Docs 채희숙 프로그래머)
<도망치는 사람은 유령이다 The One Who Runs Away is the Ghost> | 킨유안 레이 Qinyuan Lei | 독일, 중국 | 2021 | 75분
  
<도망치는 사람은 유령이다>는 근래에 본 가장 독창적인 다큐멘터리이다. 유년기를 중국 선전의 전자상가에서 보낸 킨유안 레이(Qinyuan Lei)는 사적인 기억을 현재화하는 마술적 형식을 개발하였다. 그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기 위해 레이는 선전의 전자상가를 배회하는 두 자매 하오하오(5세)와 주주(8세)를 따라다닌다. 레이는 이 아이들과 어떤 인연도 없지만 자매의 일상은 레이의 기억인 것처럼 묘사된다. 어른들의 세계와 유리된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담아내는 장면들을 획득한 레이의 카메라는 저들이 숨참기 놀이를 할 때, 유령이 매복해있는 것 같은 복도를 배회할 때, 자질구레한 전기제품들의 잔해물 속에 파묻혀 있을 때를 경이로운 근접성을 가지고 담아내었다. 레이는 아이들의 모험에 음성 해설을 제공하면서 유년기의 유령을 찾고 동시에 관객들이 자신들이 사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남루한 환경을 놀이터로 활용하는 아이들의 감수성, 일상의 작은 세계를 신비하고 광대한 우주로 바꾸는 상상력은 이 매력적인 다큐멘터리를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든다.


(DMZ Docs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
< 개봉큐 > 
< 위대한 침묵 >
손상민 감독 I 06.29 개봉
< 보통의 용기 >
구민정 감독 I 06.30 개봉
< 모어 >
이일하 감독 I 06.23 
◇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특별상 - 아름다운 기러기상) 
< 니얼굴 >
서동일 감독 I 06.23 
< 그대라는 기억 연숙씨 >
심미희 감독 I 06.16 
< 그대가 조국 >
이승준 감독 I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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