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흡> 전시 | '지지배' 쓰레기산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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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OR NAMI

EDITOR MORI

FRIEND BAU

너울숲 여러분, 에디터 모리예요. 🥰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요즘이에요.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게 연말맞이 준비하시길 바라요!

오늘 50호 뉴스레터에는 너울너울이 전하고 싶은 두 가지 소식들을 담았어요.

첫 번째로는, 지난 일주일 간(2022년 11월 21일~27일) 진행했던 <프로젝트 흡> 전시에 대해 알려드려요. 올해 초부터 준비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흡>의 한 단락을 마무리하며 성수동에서 전시를 열었답니다.

두 번째,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지구시민연합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에서 최근 실시했던 온 오프라인 캠페인이에요. 쓰레기산 문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어 온 지지배의 목소리를 전달드릴게요.

이번 주도 너울레터와 함께 따뜻하고 풍부하게 시작하신다면 좋겠어요. 🌳💓

모리의 봄💐

모리가 가봄 - <프로젝트 흡> 전시

이번에도 제가 전시 하나를 관람하고 왔어요. 바로바로 우리 너울너울에서 준비한 <프로젝트 흡> 전시예요!

2022년 11월 21일(월)부터 27일(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볼록'이라는 전시장에서 <프로젝트 흡> 전시를 열었어요. 봄부터 기획해서 여름, 가을에 진행하고 겨울에 마무리한 <프로젝트 흡>의 기록을 공유하고, 프로젝트의 메시지를 확산시키고자 준비했어요. 글, 사진, 영상, 페인팅, 그래픽, 코딩, 설치 미술, 그리고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흡>을 즐기고 기억하기를 바라며 전시장을 채웠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프로젝트 흡> 전시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레터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전시에 방문하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전시 구성과 내용 중심으로 설명드리려고 해요.

A 구역

너울너울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흡>을 진행하게 된 배경 이야기를 글로 표현했어요. 공사 현장에서 남은 MDF 조각들로 액자를 제작해 너울너울의 작고도 큰 바람을 담았답니다.

B 구역

<프로젝트 흡>의 모든 여정을 하나의 동영상에 담았어요.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빗물받이 플로깅&아트웍 활동 내용,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까지. 힙하고 레트로한 영상은 너울너울의 객원 멤버 '완우' 님이 도와주었어요. 완우 님의 더 많은 작업물을 보고 싶은 너울숲분들은 완우 님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확인해 보세요!

C 구역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오마주 하여 <프로젝트 흡>의 모습을 표현한 미술 작품이에요. 허리를 숙여 길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는 모습은 부지런히 이삭을 줍는 농부들이 전하는 감동과 닮아 있어요. 밀레의 작품 위에 겹쳐 그린 장난스러운 아트웍을 통해, 고전 작품과 닮은 듯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D 구역

<프로젝트 흡>의 대표 포토존이에요. 빗물받이 플로깅 활동을 통해 깨끗하게 청소된 빗물받이 옆에는, 귀엽고 재치 있는 아트웍을 남겼어요. 마치 빗물받이가 사람이 되어 화를 내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찡그린 눈과 주먹 쥔 손, 말풍선을 그려 넣었어요. 아트웍에 활용했던 그래픽 작품들이 현수막 안에 총출동했답니다. 현수막은 페트병을 업사이클링 한 Re-pet 현수막이에요.

E 구역

아트웍 플로깅 활동을 설치 미술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전면), 내부로는 굉장히 더렵혀진(후면) 빗물받이를 표현했어요. 대형 빗물받이는 버려지려고 했던 건축폐기물을 모아 제작했어요. 대형 빗물받이 위에 비치된 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물감은 실제로 플로깅 당시에 활용했던 수제 물감으로, 공해로 남지 않도록 빗물에 잘 지워질 수 있게, 또 환경에 해가 되지 않게 천연 재료로 만들었답니다.

F 구역

p5.js, ml.js와 같은 자바스크립트 기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표현한 크리에이티브 코딩 작품입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얼굴을 인식해 메인 아트웍인 눈과 손이 얼굴 위에 그려져서 재밌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고, 담배꽁초나 미세 플라스틱을 형상화한 코딩 창작물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G 구역

굿즈 존이에요. 사당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 ‘플라프리’의 프로듀스 백, 행주, 손수건과 휴대용 재떨이로 쓸 수 있는 너울너울 표 틴케이스를 비치했어요. 플라프리의 프로듀스 백과 행주, 손수건을 구매하시고 나면, 물에 잘 지워지지 않게 만든 친환경 수제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꾸밀 수 있도록 했어요.

'어느 날 집 앞에서 쓰레기산이 솟았다!' by '지지배'

너울숲들, 안녕! 바우야!! 🐶💓 혹시 나 잊은 거 아니지?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을 들려주려고 나 바우가 등장했다우!! Bowowwoww!! 😙

오늘도 너울숲들이 궁금할 만한 점(🌳)과 나 바우의 답변(🐶)으로 정리해 볼게!

🌳: '지지배'가 뭔데?

🐶: 지지배는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라는 뜻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지구시민연합 청년동아리야. 170여 명의 회원들이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샛강생태공원 자원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특히 쓰레기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어.

🌳: 쓰레기산이 뭐야?

🐶: 쓰레기산은 말 그대로 대규모의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것을 일컬어. 주로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투기된 불법 폐기물 혹은 폐기물 처리업자가 시설의 허용량 이상을 받아두고 방치한 방치 폐기물이야. 이런 쓰레기산 투기는 엄연한 범죄 행위고, 주변의 토양과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고 악취와 화재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해.

2019년에 의성에 있는 쓰레기산이 CNN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어. 2년 만에 세금 298억 5천만 원을 들여 처리됐지만, 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고 수많은 쓰레기산이 존재한대. 2022년 8월까지 460개의 쓰레기산이 발생했고, 33만 톤의 쓰레기산들이 여전히 처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고 해.

2019년 당시 의성 쓰레기산의 모습

CNN에 보도된 의성 쓰레기산

🌳: 너무 심각한 문제인데...? 그럼 어떻게 해야 돼?

🐶: 지지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몇 가지 있어.

1️⃣ 쓰레기산을 만드는 것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범죄 수익을 적극 환수해야 한다는 거야. 쓰레기산은 엄연한 범죄 행위임에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등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우가 많고, 재범률 또한 높은 편이래. 투기범들은 쓰레기를 투기해서 이익을 얻지만 쓰레기산의 대부분은 세금으로 처리된다고 해.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2️⃣ 환경부 산하에 불법 투기 감시 기구를 신설하기를 요구해. 현재는 각 지자체에서 불법 투기를 감시하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다고 해. 전문 인력과 강력한 사법적 권한을 동원할 수 있는 환경부 산하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3⃣ 쓰레기산 처리 과정에서 또 다른 환경 오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앞서 언급했던 의성 쓰레기산 폐기물의 45.8%는 시멘트 소성로 보조 연료로 처리되었대. 근데 이는 소각장보다 대기오염 배출 허용 기준치가 낮아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 소각장 처리를 우선으로 하고, 쓰레기산을 처리하며 발생하는 쓰레기가 다시 쓰레기산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폐기물 처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대.

🌳: 쓰레기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지배는 뭘 했는데?

🐶: 지지배는 2022년 11월 25일 오전 10시~12시에 '어느 날 집 앞에서 쓰레기산이 솟았다!'라는 이름의 오프라인 퍼포먼스 어택을 진행했어.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앞에서 5분 발언대를 통해 쓰레기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서 시민들에게 관심을 호소했지.

수많은 쓰레기산과 쓰레기산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불법 매립한 쓰레기산이 늘어나고 있음을 경고하고, 이런 환경 범죄를 막기 위해 강한 처벌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