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의 마지막 더티레터

2022-12월-30일 36호

✉️LETTER

팽주님, 이번 한 주도 맛있는 차 많이 마셨나요?

2022년이라는 숫자가 아직 익숙해지지도 않았는데, 낼모레면 2023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올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고 2023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감도 못잡겠네요. 그래서 전 아무런 새해 계획도 세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멍하니 연말 연시를 보내려고요.

어디서 봤는지 기억나진 않는데요.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든 긍정적인 생각이든 다 필요없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뇌 건강에 가장 좋다는 것. 연말 연시 새로운 기대가 큰 만큼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어지럽진 않나요? 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무념무상의 세계로 건너 오세요... 여긴 따수워요....

내년에도 더티레터와 재밌게, 오래 차 마셔요.

윤 팽주 올림

⚗️TEA

TMI
더티레터가 더티레터인 이유?

과연 이런 걸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 물어본 사람도 없는데 굳이?? 팽주님들이 안물안궁이라고 하면 어쩌지??? 고민도 좀 했지만, 올해의 마지막 레터이니만큼 큰 맘 먹고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 2022 더티레터 총결산 그리고 알아둬도 쓸데없는 더티레터 TMI!

2022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더티레터는

4월 15일 대망의 더티레터 1호 발송!

: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 발행. 오늘까지 총 36호 발송.

😊

8월 12일 茶지도 더티맵 오픈

: 더티맵 등록 장소 200곳에서 280곳으로 증가.

2022 윤팽주 출장 리스트

: 강진, 구례, 하동, 해남

가장 많은 팽주님들이 열어 본 더티레터

: 같이 하동차편 뒤풀이하자! (30호)

가장 많은 팽주님들이 링크를 클릭한 더티레터

: T맵 아니죠 더티맵입니다 (18호)

가장 많은 팽주님들이 좋아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 오므오트 망종-추분 티세레모니 릴스

알아둬도 쓸데는 없는...더티레터 TMI

이름이 왜 하필 더티레터?

차에 관한 메일링 서비스니까 그대로 차편지로 하면 되겠...지? 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차, 다도라고하면 뭔가 맑고 깨끗하고, 정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요. 만들어 놓고 보니 '더티'라는 어감이 그런 이미지에 어긋나는 게 오히려 좋더라고요. 물론 정갈한 느낌도 좋지만 오직 그것만 있는 건 조금 숨 맥혀... 이름대로 맑고 가지런한 차문화를 좀 어지럽히고(?) 싶습니다.

금요일 8시 30분에 발행되는 이유는?

직장인 팽주님들 많으시죠? 일하기 싫은 금요일 아침에 출근하셔서 더티레터 읽으며 딴짓하시라는 취지로 금요일 8시 30분에 발행합니다. 직장인의 마음 알아주는 건 오직 직장인 뿐이니까요. 발행 요일, 시간 다들 괜찮으신가요? 의견 있으심 답장 써주세용.😉

더티레터 디자인이 바뀌었다고? 언제...?

디자인이 초반에 바뀌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나름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청자에서 착안해 약간 채도 낮은 하늘색을 바탕색으로 썼었는데, 좀 칙칙하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것 같아 바탕색을 없애버렸어요.

배경에서 컬러를 뺀 대신 로고에 힘있는 형광녹색을 더해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본문 글씨 크기도 줄였고요. 이 외에도 눈에 거슬리는 게 있을 때마다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큰 틀은 당분간 유지할 것 같습니다.

더티레터는 몇 명이 만드나요?

실제로 몇 번 받았던 질문인데요. 더티레터는 윤팽주 혼자 만듭니다. 지금 이 질의응답처럼,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참, 제가 전업으로 레터를 만드는 줄 아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일반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랍니다.😀

그래서 초창기 더티레터 맨 마지막에 보시면 작은 글씨로 "차를 좋아하는 직장인이 주말을 갈아 만듭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는데요. 너무 처절한 것 같아 현재는 삭제했어요...

더티레터 2023

2023년을 맞이해 이번 레터부터 달라진 것, 바로 레터 맨 아래 답장 버튼이 생긴 거에요. 더티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제안하고 싶은 것 등등 답장을 쓰고 싶으신 팽주님은 레터 맨 아래 '💌여기'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023년의 더티레터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내년엔 차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차에 대한 간단한 정보(ex. 6대 다류 시리즈)도 담아보려고 해요. 차에 관한 아주 최소한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꾸며볼까 합니다.

또한 이미 공지드린 바와 같이 내년 5월엔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기획한대로, 무사히 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어요. 음 그리고... 없어요. 다른 계획은 없습니다. 제 뇌 건강은 중요하니께요.😉

끝으로 전하는 더티레터의 새해 인사. 팽주님, 올해 더티레터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내년에도 더티레터와 함께 재밌게, 오래 차 마시기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더티레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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