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늬만 친환경? 위장 광고 '철퇴'

• 무늬만 친환경을 내세운 그린워싱(위장 환경 주의) 광고를 막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지침이 나옴
• 공정위는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 지침 개정안을 오는 28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8일 밝힘
• 심사 지침 개정안을 보면 사업자는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됐더라도 원료의 획득·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상품의 생애 주기 전 과정을 고려할 때 그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표시·광고하면 안 됨
•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완전성 원칙도 신설함
• 대표적으로 금지된 환경 관련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에 대한 예시도 신설했으며  특정 용어 및 표현에 관한 세부 심사 지침을 상품의 생애 주기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고 각 용어·표현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함
• 이 밖에도 자사 상품 중 일부에 해당하는 환경적 속성·효능이 브랜드 전체 상품에 적용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환경적 이점이 있는 상품을 보유·제공하는 브랜드인 것처럼 소비자가 인식하도록 문구·도안·색상 등을 디자인하는 것도 금지함
•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  

• 최근 몇 년 사이 SNS 공동구매가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가 되며 SNS로 물건을 파는 이들을 '팔이피플'(팔이와 피플(People)의 합성어)이라 비하하던 건 옛일이 됨
• 이제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에게 자진해서 물건을 공구(공동구매) 해달라고 적극 요청하는 이들도 나타남
• 공구는 SNS 마켓에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인플루언서가 SNS에서 의류, 다이어트 효소, 단백질 쉐이크, 다이어트 차, 화장품 등 제품을 소개하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방식
•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2020년 SNS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000명 중 90%(3,636명)가 SNS를 이용하고 그중 52.1%(1,893명)가 공구와 같은 SNS 마켓을 통해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됨
• SNS 마켓을 이용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비용, 그리고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 때문
• 브랜드 충성심이 높은 기성세대와 달리, 2030세대는 브랜드가 아니라도 합리적인 가격과 선호하는 인플루언서에 더 매력을 느낌
• 소비자가 제품을 싸게 구매하는 순기능이 있는 동시에 역기능도 존재함
• 카드 결제 불가, 배송 지연, 환불 거부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많으며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부당 광고가 진행되는 경우도 다수
• SNS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품목들은 주로 문구, 생활용품으로 단가가 높지 않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음  

3. MZ는 왜 커스텀에 마음 뺏겼나..."업데이트 동시에 품절 행렬"

•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커스텀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커스텀이 주는 차별성이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MZ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
• 특히 1020세대를 겨냥한 SNS 중심의 커스텀 업체들이 몸집을 키우는 중
• 인스타그램 게시물,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다이렉트 메시지(DM),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소통함
• 무선 이어폰 커스텀 업체 'P.O.I'의 독특한 점은 '연예인 선물용' 주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20대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배우, 운동선수, 프로게이머에게 선물함
• 무선 이어폰뿐 아니라 소화기, 조화, 심지어 냉장고까지 작업하고 기업·미술관과도 협업해 소품을 커스텀 하기도 함
• 의류 커스텀 업체 '얘문마켓'은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 갖고 있을 법한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지만 '크롭 기장'으로 커스텀 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임
• 기존 주 고객층은 20대 여성이었으나 지금은 10대 40%, 20대 40%, 30~40대 20% 정도
• 학생 고객들은 커스텀 의류를 교복 위에 입으며 전교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이라 나만 돋보일 수 있어 좋아한다고 전함
• 가방 커스텀 업체 '켈리인서울'은 '구제 옷'으로 '가방'을 만들어 1년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어 약 3만 명을 확보함
• 구매 고객의 80%는 2030. 나머지 20%는 40대 고객으로 매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신상 가방을 공개함
• 구제 의류로 만들어 모든 가방은 재고가 하나뿐. 원하는 가방 선점을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의 경쟁이 치열해 '켈리인서울'과 '티케팅'을 합친 '켈케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 자기가 맞는다고 생각하면 거침없이 하는 MZ세대의 성향이 커스텀 문화를 발전시킨 것 같다고 켈리인서울 대표는 전함  

•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음
• 유통업계는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가는 중
• 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항공권 판매액은 올해 1월(1,47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1,524억 원), 3월(1,613억 원), 4월(1,731억 원), 5월(1,714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
•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영향
• 특히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름휴가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
•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지난 4월부터 5월 24일까지 캐리어, 기내용 가방 등 여행용 가방 매출이 11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수영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배(463.4%) 신장함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7일 여행을 테마로 한 전문관 '무신사 트래블'을 열었으며 지난달 8~21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함  

•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급성장한 이커머스 업계가 최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감
• 최근 3~4년간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최대한 외형 성장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여왔음
•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온라인 시장 정체로 이 같은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고 소비자들의 까다로워지는 눈높이에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이 요구되면서, 업계는 내실을 다지며 보다 안정적인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성장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임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2개 주요 온라인 유통 업체의 전년 대비 연간 매출 증감률은 △2020년 18.4% △2021년 15.7% △2022년 9.5%로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은 △1월 9.1% △2월 7.8% △3월 6.1%로 점점 줄고 있음
• 큐텐 그룹은 계열사들의 대대적인 수수료 정책 개편에 나섬. 인터파크 커머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판매자에게 판매수수료와는 별도로 서버 이용료를 부과하며 티몬 역시 내달 1일부터 기존의 서비스 이용료를 플랫폼 이용료로 변경함
• 쿠팡은 '와우' 서비스 강화로 유료 멤버십 고객에게 집중하고,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 배송, 프레시, 마켓 플레이스 등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함
• SSG닷컴은 식료품, 명품, 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영업손실 축소에 한몫하며 적자 폭을 줄임
• 롯데온은 정보통신(IT) 역량을 키우고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배송 효율화, 고마진 상품 중심의 운영 등으로 적자 축소 흐름을 보임  

•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이하 큐익스프레스)이 제14기(2022년 1월 ~ 12월)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 의견을 받음
•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줄어들고, 당기순손실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갔기 때문
•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연합군의 물류 위탁사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 상황
• 실적 개선을 향한 도약에 성공할지 아니면 이커머스 산업의 한계에 막혀 고전할지 시험대에 오른 것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매출 734억 원, 영업손실 167억 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는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4.3% 늘었으며 당기순손실 또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121%) 늘어난 311억 원을 기록함
•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매출 감소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이커머스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라고 말하며 "계속기업 불확실성 감사 의견을 받은 건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으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모회사 'QXPRESS Pte. Ltd.'의 재무 상태는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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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물류신문(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