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니, 아직도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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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2020년도 한 주가 지나갔네요. 저는 갑자기 금요일부터 몸살기운이 있더니... 결국 새해 첫 주말을 침대에서 보냈답니다😂 액땜 제대로 한 2020년의 시작이었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음악

RADWIMPS - 大丈夫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일본의 락밴드, 래드윔프스(이하 랏도)입니다. 2017년 초 개봉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너의 이름은.>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가장 많이 들렸던 말은 "영화도 영화지만 OST가 너무 좋아서 자꾸 듣게 된다" 였습니다.

그 OST를 담당한 밴드가 바로 랏도입니다. 원래도 인기많은 탑밴드였는데, <너의 이름은.>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져서 그 해만 내한을 두 번이나 했어요. (단독,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출처 : 래드윔프스 인스타그램 @radwimps_jp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곡 '괜찮아(大丈夫)'는 <너의 이름은.>이 아닌 2019년 개봉작 <날씨의 아이> OST 중 하나에요. (역시 신카이 마코토 전담반)

주인공 호다카와 히나가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 + 웅장한 멜로디로 많은 호평을 얻었죠. 단순히 너를 힘이 나게 해주고 싶은게 아니라, 힘 그 자체가 되고 싶다는 아름다운 가사도 영화의 내용과 잘 어우러지며 랏도의 손꼽히는 명곡이 되었답니다.

君の「大丈夫」になりたい

너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

君を大丈夫にしたいんじゃない

네가 힘이 나게 해주고 싶은 게 아니야

君にとっての「大丈夫」になりたい

너에게 있어 내가 힘이 되고 싶어

*'大丈夫になりたい' 를 직역하면 '괜찮음이 되고싶어'지만, 가사의 매끄러움을 위해 의역했습니다.

J가 추천하는 RADWIMPS 플레이리스트

いいんですか(iindesuka)

おしゃかさま(oshakasama)

夢灯篭 (yumetourou)

Spar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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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 위쳐 (The Witcher)

"세계적인 판타지 대작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다시 태어난다. 어둠과 위험의 세계,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운명으로 묶인 그들. 위쳐와 마법사, 홀로 남은 공주의 싸움이 시작된다."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위쳐>. 드디어 저도 보았습니다! 동명의 소설과 게임 원작으로, 이번에 드라마화된다고 하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죠.

작품은 세 명의 주인공을 위주로 전개됩니다. 인간도 괴물도 아닌 뮤턴트 '위쳐(게롤트)', 저주받은 척추를 가지고 태어난 신비한 마법사 '예니퍼', 그리고 멸망 후 위쳐를 찾아나서는 신트라 왕국의 공주 '시릴라'. 여기서 '위쳐'는 돈을 받고 괴물을 처치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출처 : 넷플릭스

극은 게롤트의 모험기를 메인으로 인간, 괴물, 엘프가 공존하는 암흑기의 '대륙'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괴물들의 비주얼 덕분에 계속 감탄하며 보게 되더라고요. (고어 최고...)

한 회당 제작비용이 1,000만 달러라고 하니, 넷플릭스가 얼마나 공을 들인 작품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저도 3화까지밖에 보지 못해서 자세한 줄거리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기대되는 건 <기묘한 이야기> 이후 처음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마저 남은 에피소드를 보러 또 침대와 한 몸이 되어야겠습니다!

넷플릭스 소개 바로가기 →

✍️아티클

"저희 주니어 마케터 둘은 스스로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더 나아질 방법이 없나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하는 개인 회고”는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B2B 서비스, B2C 커머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주니어 마케터가 모여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같은 연차의 또래 마케터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의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2019년 공동회고 여정을 공유합니다.

쏠라의 회고 바로가기 →

제이의 회고 바로가기 →

📚도서

출처 : YES24

장강명 - 산 자들

✍️에디터의 말

안녕하세요, J의 편지 구독자 여러분! 저번 주에 인사드린 '지연'입니다. 2020년부터는 제가 도서부분의 에디터가 되어 여러분들께 책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답니다 :) 앞으로 좋은 책 같이 나눠 봐요~

🏷현대는 과거와 다르다. 선명한 억압자와 희생되는 피억압자가 양분된 세상이 아니다. 어제까지 동료였다가 오늘은 파이프로 내리쳐야 내가 먹고 사는 세상...내가 너를, 또 네가 나를 억압하는 비인간적인 세상이다. 비참한 상황을 전시하고 누군가를 악마화하려 하지 않았다. 악마를 제거해 답을 찾기보다는 어찌해야 할지를 모를 불행이 시대의 자화상이란 느낌이 들게 하려 했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은 우리 사회의 명암을 리얼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산 자들> 역시 읽고 있으면 답답해질 정도로 현실감 있게 우리 사회의 냉혹한 모습을 잘 반영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편의 연작소설로 취업, 해고, 구조조정, 자영업, 재건축 등 한국에서 먹고사는 문제의 고단함과 쓸쓸함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당면했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나요?”

3부로 나누어져 있는 소설은 1부 자르기, 2부 싸우기, 그리고 3부 버티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제목은 소설 속 주인공들이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이를 해쳐가는 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라내는 사람, 투쟁하는 사람, 그리고 버티는 사람. 여러분들은 소설 속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매일 이야기하는 한낮의 노동과 경제 문제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부조리하고 비인간적인 장면들을 단순히 전시하기보다는 왜, 어떻게, 그런 현장이 빚어졌는지를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공감 없는 이해는 자주 잔인해지고, 이해가 결여된 공감은 종종 공허해집니다.

- 작가의 말 中 -

산 자들이지만 죽은 자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인간의 존엄은 무너진 채 간신히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는 살아남았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들은 ‘산 자들’일까?

해결되는 것 없이 갈등은 심화되고, 죽음과 폭력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의 현실을 담은 책, 장강명의 <산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