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8일 (수) | 2020-128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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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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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짐바브웨 모요 보건부 장관, 코로나19 관련 스캔들 연루 혐의로 해임 (AA, 7.7.)
  • 주(駐)미국 남수단 부대사, 온라인 정치토론회 도중 하의를 탈의한 채로 화장실 가는 모습 찍혀 ‘논란’ (VOA, 7.7.)

2. 경제·통상
  • 알제리 정부, 석유 의존도 줄이고 경제난 극복 위해 경기부양정책 발표 (Reuters, 7.8.)
  • 키발리 금채굴 합작법인, DR콩고 정부로부터 5억 달러 수익금 곧 수령 예정 (Reuters, 7.7.)

3. 사회·문화
  • 케냐, 사막메뚜기떼 퇴치 위해 관측 정보 공유 어플리케이션 활용 (Reuters, 7.6.)
  • 케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1월까지 휴교...대학교는 9월 개강 예정 (BBC, 7.7.)
1. 정치·외교
짐바브웨 모요 보건부 장관, 코로나19 관련 스캔들 연루 혐의로 해임 (AA, 7.7.)
짐바브웨 모요(Obadiah Moyo) 보건부 장관이 6천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해임되었다. 동 스캔들에는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의 가족도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국무조정실장인 시반다(Misheck Sibanda)는 7.7일(화) 성명을 통해 “짐바브웨 헌법 340조 1항에 의거해 음낭가과 대통령이 모요 장관을 각료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모요 장관은 지난달 드렉스인터네셔널(Drax International)이 제약회사가 아닌 컨설팅회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약품과 개인보호장비 공급자로 선정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어, 드렉스인터네셔널과 모요 장관 간 브로커 역할을 담당했던 응구와야(Delish Nguwaya) 역시 지난달 체포된 후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모요 장관의 해임 결정은 짐바브웨 반(反)부패 단체들과 정당들이 음낭가과 대통령이 부패한 정부 각료들을 모두 해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와중에 내려졌다. 이어, 짐바브웨에서 7.31일(금)은 부패와 정치 불안정에 반대하는 ‘국민 시위의 날’로 지정된 바 있다. 
주(駐)미국 남수단 부대사, 온라인 정치토론회 도중 하의를 탈의한 채로 화장실 가는 모습 찍혀 ‘논란’ (VOA, 7.7.)
7.3일(금), 부아이(Gordon Buay) 주(駐)미국 남수단 부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송출된 온라인 정치토론회 도중 셔츠만 입은 채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되고 있다. 부아이 부대사는 당시 다른 패널들과 함께 어퍼나일(Upper Nile)주 주지사 임명 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으며, 공개 토론회 도중 만취한 상태로 다른 패널들에게 고함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7.4일(토) 오후, 주최 측이 유튜브(Youtube)에서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었으며, 부아이 부대사는 페이스북 개인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은 가짜 동영상"이라며 신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수단 정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부아이 부대사가 외교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를 보였다며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수단 수도 주바(Juba)에 위치한 전략문제연구소(CSPS, Center for Strategic Studies)의 정치분석가인 오쿡(James Okuk)은 “부아이 부대사의 처사는 남수단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로 이에 대해 즉각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해당 사건은 외교·윤리적 측면에서 국제관계 역사상 유례없는 행위로 남수단 정부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쿡은 또한 “외교관은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지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술에 취한 상태로 화장실에 가고 벌거벗은 상태로 정부를 옹호해 놓고 아무 일도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으며 “부아이 부대사를 즉각 소환한 뒤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 경제·통상
알제리 정부, 석유 의존도 줄이고 경제난 극복 위해 경기부양정책 발표 (Reuters, 7.8.)
7.7일(화), 테분(Abdelmadjid Tebboune) 알제리 대통령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의존도를 줄이고 비(非)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민간 부문 육성을 위한 새로운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알제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회원국으로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 부문 수입 감소로 재정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알제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에너지 부문 수입이 급감하면서 공공 부문에 대한 긴축재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계획들을 연기하고 있다. 

테분 대통령은 “총리를 비롯해 에너지·금융·광업·농업·무역 관련 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새로운 ‘경제·사회 부흥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실물경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획에 즉각 착수해야 하며 기존 법률 체계를 검토하고 관료주의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테분 대통령은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구별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경제·사회 부흥계획을 시행함으로써 국가의 사회성을 보존하고 시민들, 특히 취약 계층의 구매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제리 정부는 식료품을 비롯해 주거·연료·의약품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존의 국가보조금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수일 내에 정부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친 뒤 해당 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기업인들과 토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발리 금채굴 합작법인, DR콩고 정부로부터 5억 달러 수익금 곧 수령 예정 (Reuters, 7.7.)
배릭골드(Barrick Gold)의 키발리(Kibali) 금채굴 합작법인의 브리스토우(Mark Bristow) CEO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정부로부터 5억 달러 수익금을 곧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발리 금채굴 합작법인은 수익금을 수령하기 위해 DR콩고 정부와 수개월 동안 논의해왔으며, 금년 1월에 수령할 예정이었던 수익금 수령이 코로나19로 인해 연체되기도 했다. 브리스토우는 정확한 수령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DR콩고 중앙은행, 광산부 장관과 국무총리와의 논의를 거친 후 수익금을 곧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R콩고 2018년 광업법에 따르면, 광산채굴업체들은 DR콩고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물 판매 수익의 60%를 DR콩고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이어 브리스토우는 “현재 5억 달러는 키발리 금채굴 합작법인이 수입의 60%를 DR콩고 정부에 지불한 뒤 남는 초과액”이라고 전하며 배릭골드는 대출금을 갚고 배당금을 지불하기 위해 5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배릭골드의 수익금 수령과정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광산업자들이 판매수익의 60%를 지불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등 DR콩고 경제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DR콩고 삼소니(Willy Kitobo Samsoni) 광산부 장관은 “불행히도 우리는 광물 판매수익 60%의 송금 과정이 현재 불규칙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산업체들이 즉시 송금하지 않을 시, DR콩고 광업법에 명시된 제재를 감수할 것”을 경고했다. 
3. 사회·문화
케냐, 사막메뚜기떼 퇴치 위해 관측 정보 공유 어플리케이션 활용 (Reuters, 7.6.)
7.3일(금), UN 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6월 회보를 통해 7월 중순까지 케냐 내 사막메뚜기떼 창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겨울 동아프리카와 홍해(Red Sea) 일대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사막메뚜기 개체 수가 올해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다발성 태풍을 타고 동아프리카 전역에 퍼져나간 상황이다. 사막메뚜기떼는 바람을 타고 날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 15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1km2 규모의 사막메뚜기떼는 하루에 35,000인분의 식량을 먹어치워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세계은행(WB, World Bank)은 동아프리카와 예멘 일대에서 사막메뚜기떼로 인한 피해 규모가 85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케냐 현지 구호단체 엑티드(ACTED) 사막메뚜기 관측팀 소속 단원인 아칠로(Christopher Achilo)가 케냐 북서부의 투르카나(Turkana)주 당국과 UN FAO의 지원 하에 사막메뚜기떼 관측 응용 프로그램인 E-로커스트(E-Locust)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떼지어 있는 사막메뚜기 유충으로 덮인 나무나 초원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한 뒤 그 이미지를 E-로커스트에 업로드한다. 아칠로를 비롯해 프로그램 사용자들이 수집한 사막메뚜기떼 관측 정보는 투르카나의 주도인 로드워르(Lodwar)에 위치한 데이터베이스 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해당 정보들은 사막메뚜기떼 살충제 살포팀에게 전달되어 사막메뚜기 군집 형성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한다. 아칠로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막메뚜기 한 마리는 매일 자신의 몸무게만큼 식량을 먹어치우는데, 수백만 마리의 사막메뚜기떼가 나무를 덮어버리는 광경을 상상하면 단기간 안에 해당 지역의 나무와 농장들이 초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관기사 
- 세계은행, 동아프리카 일대에 출현한 대규모 사막메뚜기떼 대응 위해 지원금 5억 불 승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일자 뉴스
- 케냐, 대규모 메뚜기 떼 습격으로 경제침체 우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2월 12일자 뉴스
- 케냐 등 동아프리카, 대규모 메뚜기떼 습격으로 식량 위기 악화 우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월 28일자 뉴스
케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1월까지 휴교...대학교는 9월 개강 예정 (BBC, 7.7.)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케냐 전국의 학교들이 2021년 1월까지 오프라인 개학을 하지 않을 것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보통 10월과 11월에 치러지는 기말고사도 취소되었다. 마고하(George Magoha) 교육부 장관은 “학사 일정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휴교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학생들은 1년 교육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학교는 엄격한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한다면 9월에 개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케냐는 현재까지 8천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약 164명의 사망자를 보고하였으며, 최근 감염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어, 7.6일(월)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은 나이로비(Nairobi)와 몸바사(Mombasa)에 여행제한을 해제하는 등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을 발표했다. 그러나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유지되는 야간 통행금지령은 30일 더 연장됐다. 

케냐의 학사 일정은 1월부터 11월까지이다. 마고하 교육부 장관은 “2020년 학사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냐 정부가 운영하는 케냐교육과정개발원(KICD, Kenya Institute of Curriculum Development)은 지난 3월 휴교령이 내려진 이후 라디오, TV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고하 교육부 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방법을 강구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 연관기사 
- 케냐, 이동금지령 선포이후 경찰 과잉진압 급증...여성 폭행 후 오토바이 뒤에 끌고 간 혐의로 경찰 3명 체포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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