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구단 요정도만 알아두자
(순서는 KBO 홈페이지에 게재된 순서를 따랐습니다.) 

⚾ SSG 랜더스
2021년 창단한 인천 연고의 6번째 구단으로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운영해요. SK 와이번즈 시절까지 포함해 총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강팀. 야외 삼겹살 바베큐가 가능한 SSG랜더스 필드(구 문학구장)에서는 다양한 *야푸를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신세계 관계사인만큼 스타벅스도 만날 수 있어요.

*야푸: 야구장에서 먹는 푸드를 말하는 MZ 용어

⚾ 키움 히어로즈
2008년 창단한 서울 연고의 구단으로 모기업 없이 후원 계약을 하는 기업에 따라 히어로즈 앞 이름이 바뀌는 독특한 구조의 팀이에요. 키움증권이 한 차례 더 계약을 연장해 앞으로 5년간은 계속 키움 히어로즈일 것으로 보여요.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은 없구요(히어로즈 팬들 미안~). 홈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 LG 트윈스
1990년에 창단한 유구한 역사의 서울 연고 구단. 한국시리즈 2회 우승 경력이 있는데, 마스코트의 등번호 90번, 94번이 우승년도를 상징할 정도로 우승에 목말라 있어요. 세계 최초 막대풍선 응원을 시작한 팀이자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3천만 관중을 돌파한 팬덤을 자랑하는 팀이기도 해요.

⚾ KT 위즈

2013년 수원을 연고로 창단된 kt 산하의 팀. 창단 당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새누리당 수원병 의원이 kt가 우승하면 알몸으로 마라톤을 뛰겠다는 파격선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대요. 하지만 kt의 우승은 남경필 도지사가 정계 은퇴를 한 뒤인 2021년에서야 가능했네요.

⚾ KIA 타이거즈

2001년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기아가 창단한 구단. 프로야구 원년구단인 해태 타이거즈를 기아가 인수해 이름까지 그대로 쓰고 있어요. 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 한국시리즈에 총 11회 진출해 11회 모두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진출이 곧 우승인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팀이죠. WOW~

⚾ NC 다이노스

2011년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경남 창원시 연고의 구단, 한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KBO리그가 미국에 중계되면서 같은 NC 약자를 쓰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해외 팬들이 응원을 하기 시작해 화제가 됐구요. 놀랍게도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공룡(다이노스) 화석으로 유명하대요. 

⚾ 삼성 라이온즈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자리를 지킨 대구 연고의 구단. 원년 멤버답게 한국시리즈 7회 우승(최다 진출), 정규시즌 최다 우승 등의 여러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죠. 모기업 삼성의 과감한 투자로 한국의 양키스라는 별칭을 가질 때도 있었어요. 마스코트는 암컷 둘, 숫컷 둘의 네 마리 사자(블레오). 구장에서의 엽기행각으로 유명해요. 클릭

⚾ 롯데 자이언츠

1982년 라이온즈와 더불어 원년 멤버. 부산 연고로 롯데가 모기업이에요. 한국시리즈 우승 2회의 구단으로 역사에 비해 우승 수는 적은 편. 마지막 우승이 92년으로 우승구단 중 가장 오래 전에 우승을 해본 팀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어요. 비닐 봉지를 부풀려 뒤집어쓰는 열성적인 부산 팬들의 응원으로도 유명하죠.

⚾ 두산 베어스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구단으로 1982년 출범한 OB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로 이름을 바꾼 팀. 출범 당시에는 충청 연고였으나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죠. OB 베어스 우승기록 포함 총 6회 우승. 프로야구 원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기도 해요. 특별히 여성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해서 기사화가 될 정도. 

⚾ 한화 이글스

1986년 대전을 연고로 출범한 한화그룹 운영 구단. 빙그레 이글스라는 팀명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름이 바뀜. 한국시리즈 1회 우승 기록이 있어요. 부부 독수리 마스코트와 그들이 낳은 수리라는 아기 독수리까지 일가를 이룬 마스코트가 있고 ㅎㅎ, 팬들이 모바일로 보내준 응원 메시지를 경기중 구장에 띄워주는 팬봇 서비스가 유명해요. 

프로야구 구단을 얘기하자면 응원가를 빼놓을 수 없죠. 각 구단의 응원가가 궁금하다면 요기를 클릭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한국인 최애 프로야구 선수는?  

2010년부터 한국 갤럽은 프로야구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실시하는데요. 2023년 조사 결과를 대표적인 것들만 골라와 봤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구단  
1위 기아 타이거즈(9%), 2위 삼성 라이온즈(8%). 순위는 연고지 인구수에 영향을 받지만 구단간 격차는 전보다 축소 되었다고 해요. 그러고보니 1, 2위도 겨우 1% 차이네요. 성인 절반 가량(51%)은 선호팀이 없다고 답변했다니 의외죠?

⚾ 2023년 예상 우승팀  
1위 SSG 랜더스(9%), 2위 두산 베어스(5%). 우승을 예상하는 것에 불과하니까 타팀 팬 분들은 워워~~ 저는 개인적으로 이승엽 감독님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 요정쓰 여러분은 어떤 팀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나요?

⚾ 좋아하는 국내외 활동 야구선수
1위 이정후(12%), 2위 류현진(8%), 3위 김하성(5%). 키움 소속 이정후 선수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아버지인 이종범 선수에 이어 2대째 타격왕, MVP의 자리를 차지한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예요. 바람의 아들이라는 아버지의 별명 때문에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고 있어요. 갤럽조사 이후 가장 많이 1위에 오른 선수인 류현진 선수는 올해는 2위로 살짝 물러났네요.

⚾ 조사 결과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요 부분인데요.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 응답의 68%나 된대요. 프로야구 관심층 중에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44%나 된다고. 팀 스포츠다 보니 특별히 한 선수를 좋아하지 않아도 그렇게 열성적으로 목이 터져라 응원할 수 있나봐요. 하지만 선수 덕질의 참맛을 알고나면 야구가 더더욱 재밌어지실걸요.

자료출처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gall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