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ㅇ뽕이 차오른다, 가자.
경험을 쓰읍니다

작게는 n만 원부터 크게는 n억 원에 달하는 계약도 경험하며 자신감이 붙은 것 까지는 좋았다. 평일 주말 구분 없이 미팅을 이어간 것까지도 좋았다.


그러나, 명함에 새겨진 '이사'라는 단어에 지배당하며 본격적으로 멍청해지기 시작했다
(좀 더 정확히는 이사라는 '타이틀'에 본격적으로 취하다 못해 맛이 가기 시작했다).


또래 친구들 중 취준생인 경우도 상당수였기에 들뜨는 것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내가 아닌 타인의 입을 통해 나왔을 때만 용서(이해) 받을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


여전히 '그럴 수도 있지' 단계에서 외부요인 탓만 늘어놓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매주/매월 복기를 통해 살벌한 자기 객관화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칭찬해 주고 싶다.


정신없이 쏟아내다 보니, 어떤 서비스였는지 소개조차 하지 않고 여기까지 흘러왔기에 지금 바로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중고나라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가장 많이 거래하는 품목이 도서라는 것을 확인한 뒤 1:1로 중고도서를 교환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중기청에서 1억 원의 보조금을 받은 뒤 마음속에서 '이제 나는 됐다 성공하러 가보자'를 외쳐댔지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투자금이었다.


실행력을 제외한 모든 역량이 부족했던 내 첫 경험은, 흥분을 느낄 새도 없이 찝찝함만을 간직한 채로 마무리됐다.

다시 돌아와서, 문제는 명함 속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시작됐다.


첫 번째, 결정권자라는 타이틀이 미팅에서 전혀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타이틀을 활용하는 방법을 몰랐고, 이사라는 단어에만 빠져있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최초 사용자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개념 자체가 빈약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과정을 겪었다 보니, 이 부분은 대표 혹은 결정권자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역량 | 여기서 표현한 역량은, 최초 사용자(고객)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서비스에 대한 강/약점을 파악 후 가정 - 가설 - 검증 단계를 반복하는 과정이다.


(최근, 세일즈 코칭을 하며 만났던 팀 중 이 과정을 기가 막히게 해내서 투자 빙하기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팀(페어리 | 세일즈클루)을 보니, 대표자 역량이 전부는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들과 비슷한 연차였을 때 나는 그들만큼 시도하지 못했었기에, 다시 한번 존경심을 담아 축하한다).

영업 관련 글은 이제 브런치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
뭐니 뭐니해도
이미지 출처 : 구글(무한도전)

플리카랜드 | 팀을 위한 메타버스(오피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에 기업들이 다시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메타버스 업무 공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상 오피스나 재택근무는 나와는 거리감이 있는 키워드였다. '미팅 장소로 출근-밖-밖-밖-집으로 퇴근' 형태가 나의 일반적인 평일 루틴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밖-밖-밖의 일상을 보내다, 가상 오피스 시장에서 3단 물수제비를 뜨고 있다는 플리카라는 팀과 우연히 만나게 됐다. 인사를 나누다가 건네받은 태블릿 속 광경에 나는 저항없이 터져버리고 말았다(하단 영상 참고). 

한참을 끅끅거리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플리카 대표자(고수영님)가 차분한 톤으로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이어가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전에 경험했던 가상 오피스 서비스들은, 2D 캐릭터가 상하좌우로아장아장 걸어다니는 형태가 대부분이었기에 3D로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게 신선했, 높지 않은 사양(맥북 에어 M1 깡통버전에서도 끊김없이 팍팍 돌아가더라고요)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플리카 측에서 얘기한 강점들은 이러했다.
- 무설치 웹기반(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
- FPS 게임형 인터페이스(쉽고 자유로운 조작)
- 직관적인 3차원 공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경험


최근에는 가상 오피스 도입을 고민중인 팀(50인 미만 기업/모임/동아리 등)에게 2주 체험권(약 20만원 상당)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기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시점부터 흥미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꽤나 거창하게 쓰읍레터에 대해 소개하며 프로모션 관련 혜택을 쓰읍레터로 노출하고 싶다고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하단 내용 참고).

<쓰읍레터 X 플리카랜드 | 체험권 지급 프로모션>


📢 소개
플리카랜드는 원격 근무 또는 온라인 모임 시 사용 가능한 메타버스 오피스예요

🎁 내용
쓰읍레터 구독자에 한하여 플리카랜드 2주 체험권(약 20만원 상당)을 제공해드려요

 

🤝 모집 기준

1) 국내외 총 20개 팀(기업/모임/동아리 등)을 선정할 예정이에요
2) 가상 오피스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관심을 갖고있는 분이라면 환영해요
3) 섭섭할 정도로 냉정한 피드백 가능하신 분을 원해요


🗓️ 모집 일정

모집기간 | 23.05.19(금) 오전 9시 ~ 23.05.26(금) 오후 6시
당첨자 발표 | 23.05.30(화) 오전 11시

체험기간 | 23.05.30(화) 오전 11시 ~ 23.06.12(금) 오후 6시


체험권 최종 신청은 하단 ✌️ 2주 체험권 신청하기 ✌️ 버튼을 통해 가능해요!

*신청자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 시 별도 연락(메일)예정입니다🙇


이번 쓰읍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남은 오늘도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쓰읍
sseue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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