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너울숲 여러분 안녕하세요. 에디터 모리예요! 😉

3월 3일이 국립공원의 날이었다는 거 아시나요?

올해 국립공원의 날엔 국내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국립공원에서 시위를 벌였어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한 환경부률 규탄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너울 크루 또한 최근 이슈가 되었던 국립공원 케이블카에 대해서 몇 차례 대화를 나누었어요.

알면 알수록 복잡한 이슈인지라 여러 정보를 찾아보며 의문과 안타까움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이런 대화를 너울숲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54호 뉴스레터에선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이슈와 찬성/반대 각 입장의 의견을 모아 너울숲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해요.

어떤 방향이 나은 것 같은지, 또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같이 고민해 주시고 메일 하단의 '메일 보내기', '인스타그램 소통하기' 링크를 통해 의견을 보내주세요! 📪

지난 해 너울너울에서 열심히 진행했던 <프로젝트 흡>을 기억하시나요?  

<프로젝트 흡>은 담배꽁초 등 빗물받이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수제 친환경 물감으로 개성 있는 메시지와 아트웍을 그려넣는 참여형 프로젝트예요. 

너울너울이 오랜만에 <프로젝트 흡> 플로깅을 진행해요. 💫

4월 2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성수에서, 작고도 큰 변화를 함께 만들어보는 것 어떨까요?

우선 흡연구역을 맘껏 숨쉴 수 있는 흡 구역으로 바꾸는 것부터요!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 신청 해주세요!

오색 케이블카는 설악산의 두 번째 케이블카예요. 첫 번째는 1970년에 만들어진 설악 케이블카(권금성 케이블카)로,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설치되어 지금까지 운영 중이에요. 권금성 케이블카의 수익이 늘자 강원도는 1982년부터 두 번째 케이블카의 신설을 요구해왔어요. 환경 훼손을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정권에 따라 조건부 허가가 되기도 비동의가 되기도 하며 지연되어왔어요.

하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에 오색 케이블카 허가 및 설치가 있었어요. 오색 케이블카 사업 검토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최근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로 사실상 통과됐다고 보고 있어요. 현재 마무리 심사 단계에 있으며, 5월 중에 심사가 마무리 되고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돼요. 

이에 대해 찬반 입장이 뜨겁게 갈리고 있어요. 지자체와 전문가들, 시민들이 찬성 혹은 반대 입장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아직 이런 공론화 과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의견만 분분한 상황이에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통과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케이블카 사업 설치를 추진시키고 있어요. 문경새재, 상주 속리산 문장대, 영주 소백산, 무등산, 지리산 등에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를 적극 주장하고 있어요. 단순히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의 설치 여부로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어떻게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지 귀추가 주목돼요.

찬성과 반대, 각 입장에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드리려고 해요.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1982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40년 간 지속돼온 숙원사업이라고 해요. 특히 8년 동안 환경부와 밀접하게 논의를 진행하면서 상부 정류장 하향 조정, 헬기 활용 최소화, 전기 발전을 통한 대기오염 방지 등 친환경 방안을 마련했다고 해요.

케이블카 사업을 진행시키거나 찬성하는 측에서는 오히려 국립공원의 관리 압박을 줄이고 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해요. 탐방객을 여러 경로로 분산시킴으로써 직접적인 자연환경 훼손을 막을 수 있고, 이밖에도 환경감수성 없는 등산객들의 불법 탐방,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부터 생기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요. 

산양 등 멸종위기동물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 산하 기술원에서 5년간 연구한 결과 해당 구역이 산양의 주요 서식지가 아니라고 결론 내려졌고, 천연 생태계에 대해서는 산양을 포함한 동물들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요. 

오색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도 쉽게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돼요. 8인승 케이블카 53대가 자동순환식으로 운행되면 시간당 최대 825명을 실어나를 수 있으며, 예상 탑승 인원은 연간 50만~100만 명이에요. 이중에서 혜택을 보는 상당수는 교통약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찬성 측에서 스위스 같은 선진국의 사례를 들지만, 사실 해외 선진국에서는 갈수록 국립공원을 더욱 중시하면서 신규 설치를 중단하거나 철거를 하기도 한다고 해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부분의 국가가 국립공원은 개발하지 않는다는 거죠. 일본은 1970년, 호주는 1995년, 캐나다는 1976년(2008년 완공), 영국은 1969년의 케이블카가 마지막이었대요.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은 국토의 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이 4%의 면적에 우리나라의 야생동물의 절반, 그리고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70% 이상이 서식한다고 해요. 국립공원의 주요 목적이 이런 야생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인데, 그 목적에 크게 위배된다는 거죠.

반대 측은 케이블카가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주장해요. 심지어는 대부분의 케이블카가 적자고, 설치 이후에도 관리 예산이 들기 때문에 최소 10억 이상이 편성되는 거죠.

설악 케이블카가 수익을 내고 있긴 하지만, 케이블카 운영보다는 휴게소, 카페 등 시설을 이용한 임대 수익이 크다고 해요. 하지만 다수의 임대 시설을 만들기 위해선 정류장을 넓게 만들어야 하고, 상부 시설을 넓게 만들기 위해서는 토지, 산을 많이 깎아야 한다는 게 문제예요.

너울크루는 대화를 위해 관련 정보들을 조사할수록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해외 및 국내에서 케이블카 설치 이후 생태계가 얼마나 영향 받았는지, 산양 같은 야생 동물이 줄어든 사례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관련 연구 기록은 찾을 수 없었어요. 이런 논의가 지속되어서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데이터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답니다.

너울숲 여러분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메일 하단의 '메일 보내기' 혹은 '인스타그램 소통하기' 링크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보내주세요!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고 있는 너울숲분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