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와 함께한 새해 첫 북악산 산행
1월 바탕화면에 담긴 이야기

새해 첫 ‘사람사는세상 바탕화면은’ 2008년 1월 13일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노사모 회원 300여 명과 함께 북악산에 오른 날 사진이에요. 노 대통령은 어릴 때도, 장성한 이후에도, 고향에 돌아가서도 산을 즐겼어요. 대통령 재임 기간엔 가장 가까운 북악산에 자주 올랐죠. 때로는 국무위원, 청와대 출입기자단, 노사모 회원들을 초청해 이야기 산행을 했답니다. 

 

북악산은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무장 게릴라들이 휴전선을 넘어 청와대로 진격한 1.21 사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을 계기로 모든 등산로가 오랜 시간 폐쇄되어 있었어요.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에 따라 2007년 4월, 39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지요. ‘북악산 개방’은 노 대통령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답니다.

이날 노사모와 산행 중 노 대통령은 퇴임 후 계획을 일부 밝히고 노사모의 향후 활동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나도 봉하에 내려가면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어요.

 

특히 노사모 활동에 새로운 정치 사회운동의 의미를 적극 부여하며 “노무현의 역사보다 노사모의 역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노사모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퇴임 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 노무현은 회고록「성공과 좌절」에 이렇게 썼습니다.

 

“노사모는 보통명사로서 시민적 행동의 한 모범입니다. 그래서 저는 노사모야말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시민행동이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노사모는 201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20여 년의 활동을 마무리지었어요. 그리고 노 대통령의 뜻과 바람대로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의미의 보통명사로 더 큰 하나, 더 큰 ‘우리’가 되었습니다.

[초대]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1/6(토) 오후 1시 30분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


2024년 1월 6일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신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이를 기념해 김대중재단에서 1월 6일(토) 오후 1시 30분 일산 킨텍스 1층 제1전시장 5A홀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엽니다.


화해와 관용으로 통합과 평화를 추구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기리고 그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기념식 전후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 참여정부 문화부 장관을 맡았던 김명곤 감독 연출의 드라마 콘서트도 보실 수 있어요. 


■ 문의 : 김대중재단 02-715-6150 (문자 : 010-596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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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노무현재단 고재순 사무총장이 12월 31일부로  14년 여의 재단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람사는세상을 향한 새 여정을 시작합니다.

고재순 사무총장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캠프와 참여정부 청와대를 거쳐 노무현재단이 설립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철학을 널리 전하고 실천하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오늘 그동안의 소회와 6만 2천 후원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글로 전해주셨어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노무현의 모습으로 반갑게 다시 만나 뵙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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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봉하 전시관’)에서 2024년 전시관 운영에 도움을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 귀향 이후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값지고 소중한 참여로 일궈진 곳이에요. 지난해 9월 개관한 봉하 전시관도 시설 안내, 관람객 응대 등 많은 부분을 자원봉사자들께서 채워주고 계세요. 


이번에 모집하는 봉하 전시관 자원봉사의 활동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에요.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말 및 공휴일에 활동하시게 돼요. 참여하시면 1365 자원봉사 실적 등록, 소정의 활동비, 자원봉사 감사장 등을 드려요. 커다란 보상이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전하는 보람과 자부심은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자원봉사자 모집은 12월 31일(일)까지 하고요, 1월 6일(토)에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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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2023 민주주의랩 컨퍼런스’ 를 열었어요. 민주주의의 위기, 기후 위기, 언론과 검찰 독재, 정치의 퇴행, 인구소멸과 양극화, 인공지능 시대 노동의 위기 등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았답니다. 이 가운데 컨퍼런스 첫날 있었던 ‘각계 명사 10인의 이그나이트를 매주 두 편씩 소개하고 있어요. 곱씹어 볼 내용이 많으니 잠시 시간 내어 보시겠어요?
- 박정훈 / 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
- 조천호 / 前 국립기상과학원장
겨울 쉼표
“노무현 대통령이 곧 마삭줄 아닌가!”

지난가을 뉴스레터 695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수크령 이야기’를 보시고 회원 한 분께서 짧은 답장을 보내주셨어요.


“대통령의집 담장 아래 자라는 ‘마삭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아주면 좋겠어요.”


마삭줄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나무의 일종이에요.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이랍니다. 옛날에는 농사일에 튼튼한 줄이 필수품이었거든요. 그래서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에서 마삭줄이라 이름 붙였다고들 해요. 

마삭줄은 ‘신사 덩굴’로도 불려요. 나무를 타고 자랄 때는 짧은 공기뿌리를 큰 나무의 껍질에 조심스럽게 붙이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나무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대요. 높은 곳을 지향하는 편이 아니라서 등나무나 한삼덩굴처럼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 이웃 식물의 광합성 공간을 빼앗는 행동을 하지 않는 배려심도 갖고 있어요.  

봉하마을에도 마삭줄이 흔히 자라요. 자연스럽게 노 대통령도 어릴 때부터 마삭줄을 자주 보며 자랐고, 퇴임 후 고향에 돌아와서도 마삭줄을 애정으로 살피곤 했어요.

대통령의집 곳곳에도 마삭줄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문을 향해 난 오르막길 담장 아래에도, 뒤뜰에도 마삭줄이 있어요. 계절마다 예쁘고 탐스러운 수목이 많은 편이라 마삭줄은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까이에서 유심히 보다 보면 마삭줄만의 아름다움이 분명 느껴지실 거예요.
그러고 보니 마삭줄의 여러 특성들이 노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요. 마삭줄의 꽃말은 ‘매력’, ‘하얀 웃음’, ‘속삭임’인데요, 관련해서 지난봄 시민 ‘장산적(BANDITJANG)’님께서 봉하마을에 다녀온 뒤 블로그에 쓰셨던 글을 옮겨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곧 마삭줄 아닌가! 불의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매력,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것이 1도 없는 순도 백의 아이들처럼 하얀 웃음, 그리고 벌써 14주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옆에 계신 듯 들려오는 대통령님의 속삭임! 

새해에 더 좋은 이야기로 다시 찾아뵐게요. 님,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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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세 명화극장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팔십이 넘은 부모님과 정기적으로

즐거운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를 부모님께 홍보하기도 했구요.

시즌 2도 부모님과 함께 할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부모님과 오래오래 시민센터를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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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뉴스레터를 보내 주시니

외국에서도 소식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가면 갈 데(시민센터)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평생회원으로 처음에 가입했지만 앞으로는

한국에 갈 때마다 후원하는 방법을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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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차~암 고통스러웠는데, 지나고 보니

노무현재단이, 대통령님 말씀 한 문장이
든든한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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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말특집 잘 보았습니다.

내용이 매우 알찼습니다.

좋은 내용의 뉴스레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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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지 않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깨시민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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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님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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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뉴스레터는 노무현재단 홍보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