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오고 약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팀 유유히는 24년 영업 보고서 리뷰와

5년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각 월별로 찍힌 숫자들을 보며

그 달에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점이 부족했는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조금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과정을 보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당시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던 행동들도

지금 돌이켜보면 만약 그때 그렇게 안 했더라면

이 결과를 얻지 못했겠구나 생각하게 된 지점도 많았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당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는 한 해였습니다.


이번 유유히톡은 팀 유유히가

어떤 씨앗을 준비하는지 써볼게요!

1.유유히톡 디자인 변경


이번 레터까지 치면 총 106회가 넘는 유유히톡이 발행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디자인이 너무 익숙해지고 지루해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2월 초를 목표로 새롭게 디자인을 바꿔볼 계획입니다.

2.유유히 도서 소개서 제작


작년 서울국제도서전 때 도서 소개서나

팜플렛을 요청하는 질문을 종종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아직 출간 종수가 많지 않아서

유유히 인스타그램 주소를 알려드렸는데요.


올해에는 6~7종 출간 예정이라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바일(세로) 버전과 인쇄용 버전 두 가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신청


25년 서울국제도서전 책마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작년에는 김그래 작가님의 <엄마만의 방>을

도서전 때 처음 보여드렸는데요.

올해에도 도서전에서 단독 공개할 작품이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작년에는 도서마다 굿즈를 준비했는데요.

이번에는 금액대별 사은품으로 2개 정도만 만들 생각입니다.

대신 어떤 사은품이 될지 준비기간을 늘려

보자마자 갖고 싶어지는 굿즈를 만들 계획이에요.

또 지금 구상 중으로는 에디터리&위트보이의 독립출판물도 만들 예정입니다.


아직 6개월이나 남았지만 유유히는 이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ㅋㅋ

(앗 그 전에 물론 2월 5일에 책마을 부스 선정이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4.유유히 출간 계약 진행


지난 주는 유유히에게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예전부터 함께하고 싶었던 작가님과 에세이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올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에디터리님이 작가님이 보내주신 원고를 열어 보자마자

매우 기뻐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두번째는 유유히 첫 소설 계약이 거의 거의 임박했습니다.

지난 주에 미팅을 마치고 계약 검토 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에디터리님을 에세이 전문 편집자로 알고 계신데요.

실은 국내문학팀/해외문학팀에서 장편소설도 담당했었습니다.(6각형 편집자!)

(에디터리포트폴리오)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면서 에디터리님과 어떤 케미를 보여주실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5.ERP 세팅 끝!


작년에 각종 영업자료들을 ERP에

입력중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일이 지난 주에 드디어 드디어 끝났습니다 ㅠㅠ

거의 1년이나 걸렸네요. (1년 내내 한 것은 아니...)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2년이란 시간 동안 쌓인 데이터가 많았고

하다 보니 여기가 아닌게벼~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입력하는 경우도 있어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혼자 하는 일이 그렇죠 ㅠ)


그래도 모두 끝내놓고 보니 각종 보고서 작성 시간이

드라마틱하게 줄었습니다.


특히 24년 연간 영업보고서 작성할 때 연 데이터가 한방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아낌없이 쳐주었습니다.


괜히 시작했나!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스.불.재인가!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시작하길 정말 잘했네요.

6.에디터리 유튜브 신규 코너

지난 레터에 소개한 저의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에디터리 유튜브 채널 <에디터리 어디가요> 팔로워 1000명 만들기인데요.


책장터리 코너 외에 어떤 콘텐츠를 올리면 좋을까 고민중입니다.

에디터리님이 영화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

‘에디터리 무비터리’ 요런 제목으로 해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에디터리 출판터리’로 지난 달에 있었던 출판계 소식을 전할까

이래저래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이건 좀 더 고민해볼게요.

위트보이의 일의 모토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2025년에도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이번 위트보이 픽은 <수퍼빈>입니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수퍼빈은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이용해 페트병과 캔을 수거하고 적립금으로

보상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자취린이, 생각지도)을 읽고

저자가 페트병과 캔을 모아 적립금으로 바꾼 얘기가 나와서

이거 나도 해봐야겠다 싶었죠.

고양시에도 있나 찾아봤더니 딱 1곳에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퍼빈 앱을 깔고 현재 수거가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갑니다.

의외로 수거불능인 상태가 많아 헛걸음 할 수 있으니 꼭 체크해줍니다.


기계 동그란 투입구에 페트병 혹은 캔을 하나씩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가입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끝!

개당 10포인트, 1인 하루 30개 한정입니다.

저는 야무지게 300포인트를 얻고 왔습니다.

(1포인트=1원)


일 년 모으면 커피 한 잔 값은 벌 수 있을 거예요.

환경을 위한 좋은 일을 한다는 뿌듯함이 더 크고요. 😊

ep8. <창작지원금에 대하여> :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2 (투비컨티뉴드 연재 중)

1월 15일에 정부의 창작지원금 제도에 대한 장강명 작가님의 글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출판사를 시작하고 나서, 각종 출판지원사업에 응모하고 또 선정되기도 했었는데요. 사업을 마치고 나면 각종 조사기관에서 선정 과정은 투명했는지, 진행 과정에서 불편사항은 없었는지, 앞으로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집요하게 묻습니다(메일로 받는 경우는 딱 한 번 있었고, 작년까지는 꼭 유선상으로 물어보아 몇 번을 조사하는 거냐고 볼멘소리를 한 적도 있었네요. 또 정부 산하기관이 서비스 정신을 요하는 문항도 많아서 대답을 하다가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누굴 위한 평가인가...).

그중 빼놓지 않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현재 지원금은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지원금이 줄고 선정작이 많아지는 방향으로 바뀌면 어떻습니까?"
"만약 지원금이 높고 선정작이 줄어드는 방향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들입니다. 
뉴스에서 보다시피 문화지원정책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고, 현재 문학나눔과 세종도서 선정이 하나의 제도로 합쳐져 운영되고 있고요. 그렇게 전체 파이를 줄여놓고 어떻게 하면 불만을 줄여볼까, 다수의 의견을 핑계로 댈 수 있다는 의도가 다분히 보여, 질문을 볼 때마다 한숨이 푹푹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도 개편이 되면서 1인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고, 대신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진 것에 대해 장강명 작가님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원고를 안 내도 되고(작품집 필수 발간이 아님), 작가가 작품 대신 최근 10년 사이 받은 문학상, 이력, 활동 계획 등을 내고, 심사위원으로 문학평론가 서너 명이 선정하는 이 제도에 대해서요. 

진짜 효과적인 창작지원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지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ㅅ ㅐ해 복 많이 받 ㅇ ㅏ요..
인간으ㄹ ㅗ ㅅ ㅏㄴ다는 건 정 마ㄹ 피곤ㅎ ㅏ ㄱ ㅔ ㅆ지 마 ㄴ
힘 ㄴ ㅐ 라 냥
- ㅎ ㅏ 루 냥 ㅆ-ㅁ
페이지를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레터는 에디터리님이 보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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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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