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방에게 집착하는 이유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집착과 사랑을 나누는 경계는 무엇일까요? 어디까지가 집착하는 행위이고 또 어디까지가 사랑에 포함된 행위인지 구분 짓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상대방을 구속하고 집착하는 게 사랑의 표현 방식이라고 정의 내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랑한다면 서로의 자유를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죠 (그러다 뒤통수 맞..) 또 이런 각기 다른 연애 성향은 내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집착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집착의 기준이 다를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기준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 아닐까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 💛

1. 집착하는 마음 😐

상대방에게 집착하는 이유

마음에 드는 이성은 예상치 못할 때, 의외에 곳에서 나타나죠. 그 사람이 마음에 자리 잡으면 한동안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상대방 생각만 하게 된다고 해요.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그 사람은 이제 욕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게 되며, 상대방의 모든 특성 (외모, 체취, 성격)은 뇌를 자극해 도파민(dopam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분비를 증가시킨다고 해요 💥

도파민이 복측피개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에서 다른 보상 영역으로 퍼지게 되면서 행복감이 느껴지고 노르에피네프린이 우리 몸과 뇌를 각성 상태로 바꿔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잠자리에 들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이 상태에서 감정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serotonin)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집착이 시작된다고 해요.

하지만 모든 사랑에는 해피 엔딩만 있는 게 아니죠. 시작하지 못한 관계부터 진심이었지만 끝나버린 관계까지, 모든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집착은 이 상황에서 또 한 번 발동해요 🐎

뇌과학에서는 거절당하는 상황을 금단 현상에 빗대어 설명해요. 상대방에게 거절당한 연구 참가자의 뇌를 촬영한 결과, 도파민을 분비하는 복측피개영역(그림A 우측 화살표)과 갈망(craving)행동에 관여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되었어요. 뇌는 아직 상대에 대한 사랑과 마음이 남아있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관계가 끝나게 되면 마약 중독자가 갑자기 약을 끊게 되면 더 찾게 되는 것처럼, 우리 뇌는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돼요. 그만큼의 강력한 감정이기 때문에 쉽게 떨쳐낼 수가 없는 것이죠 😲

[Ref] Fisher, H. E., Brown, L. L., Aron, A., Strong, G., & Mashek, D. (2010). Reward, addiction, and emotion regulation systems associated with rejection in love. Journal of neurophys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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