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p-up 1] 건강한 내향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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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향인의 역마살 에디터 사만다입니다.

수요일에 메일이 와서 당황하셨나요?😊
저희가 매주 금요일마다 내향인을 위한 차분하고 chill-한 공간을 소개해드리고 있는 만큼,

이번 수요일에는 그걸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내향성 탐구 리포트💌를 준비했어요.

내향성 탐구 리포트💌가 내향인 여러분의 숨겨진 강점을 발견하고 긍정적인 내향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1.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오해

‘소심하시네요’ ,

‘낯을 많이 가리시나봐요?’,

‘되게 차분하시네요’

혹시 흔히 듣던 얘기 아니신가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비춰지는 듯 해요. 특히, 새로운 장소나 사람을 만날 때 더욱 이런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 것 같아요.

전에는 조금이나마 오해를 덜기 위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이젠 너무 많이 받아서 한 명, 한 명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

2. 내성적? 내향적? 외향적?

이런 오해에 대해서 다수의 심리학자들은 내향적인 것과 내성적인 것은 다르다고 이야기해요.

‘내성적인 것’은
수줍음이 많고 불안도가 높은 걸 의미하고,
‘내향적인 것’은
혼자 있어야 에너지 충전이 되는
사람을 말해요.

실제 ‘MMPI’ 라는 심리검사 척도에서는 이 부분을 분리해서 다룬답니다. 내향성은 성격의 소심함이 아니라 에너지를 얻는 방향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내향적이라고 해서 내성적이지 않을 수 있고, 내향적이면서 내성적일 수도 있는 것이죠.

좀 더 살펴보면, 분석심리학자인 칼 융(C.G. Jung)이 처음으로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다’ 를 구분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융은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에너지의 방향이 자신에게 향하는 사람이라 소개했어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교류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밖에 세상을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라 했답니다.

3. 내향인의 신경전달물질과 행복

<출처: 조선일보>

이런 차이는 뇌와 신경물질에서도 발견되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듯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외향인은 전두엽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흥분과 각성 호르몬인 ‘도파민’이 주로 확인됩니다. 외향인들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이다보니, 다양하고 강렬한 자극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즐거움을 주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내향인은 강한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이 확인됩니다. 외부 자극은 내향적인 사람이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방해요인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내향인에게 외향인의 도파민과 같은 신경물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아세틸콜린’입니다.

내향인은 마음에 안정과 평온함이 유지될 때 아세틸콜린을 분비합니다.

혼자 있을 때 외향인은 도파민 분비가 뚝 끊긴 데 반해, 내향인은 아세틸콜린이 활발해지면서

고독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뇌를 가지고 있어요.

내 영역이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의식적으로 무언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 즉 내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자유를 만끽할 때 내향인들은 행복하다 느낍니다. 혼자 산책하거나 독서를 할 때, 또는 한적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날 때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좋아하는 향이나 안락한 공간에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4. 행복한 내향인의 매력

행복감을 느낄 때 내향인들은 본연의 강점을 발휘하면서 힐링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온전함을 느끼면서 에너지가 충전된 내향인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역할을 똑똑히 해낸답니다. 이런 모습은 독립성과 관찰력, 지구력과 준비성 그리고 배려로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혼자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외부 세계와 나 자신을 분리하고, 각각 분리된 대상으로(Obej) 인식하기 때문이에요.

종종 서로 다른 대상들을 다각도로 고찰하며 발견한 가치와 특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한답니다. 자극받는 것을 지양하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은 어쩌면 내향인들에게 당연한 거라 할 수 있어요.

내향성에 대해 연구한 응용 심리학자 탄원페이의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보면 Microsoft 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를 소개하며 내향적인 사람의 강점과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요.

“빌 게이츠는 성공한 인물 중
대표적인 내향적인 사람이다.
그의 명석하고 정확한 통찰력은
세상을 감탄하게 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이 몸담은 업계의
세부 사항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서
아무리 미세한 변화나 추세도
바로 직감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과 책략을 세운다.
모든 일에 주도면밀하고
완벽하길 원하기 때문에
해박한 전문지식과 독특한 혜안을 동원하여
업계의 미래와 자신이 나가가야 할 방향성을
정확히 예측하고 판단한다.”

p.122

그래서 저자는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해 "선천적으로 관심분야에 깊은 관심과 여러 생각들을 가지며, 때와 상황에 맞는 해결을 제시하는 사람👍"이라 정의하고 있답니다. 내향인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능력은 외향인들과 다를 뿐 공동체와 기업,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