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0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커피팟을 운영하는 오세훈입니다.

지난 1년 4개월간 혼자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도 '커피팟'이 아닌 커피팟의 운영자로서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건 처음입니다. 제목에 붙어 있는 것처럼 (광고)를 처음으로 전해드리고요. 지난 화요일의 레터를 통해서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오늘은 그간 커피팟이 준비해 온 변화를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커피팟은 2020년 1월부터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해외의 주요 비즈니스 뉴스를 매주 두 번씩 꾸준히 전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더 깊은 시선의 콘텐츠를 추가해 유료 구독제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유료 구독제를 시작하는 것은 꾸준한 서비스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에요.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할 당시보다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도 큰데요. 잠시 시간 내 커피팟이 구독제를 시작한 배경과 어떤 이야기를 추가로 전해드릴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차근히 살펴봐 주시길 바랄게요.

구독제 시작의 배경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꿨지만,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환경도 급격히 변해왔어요.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정보를 전하는 서비스와 플랫폼은 계속 성장해 왔고요.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뉴스레터도 많이 증가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콘텐츠와 뉴스를 받아보는 주요 통로가 되었죠. 커피팟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식을 전한 서브스택(Substack)과 같은 뉴스레터 플랫폼이 해외에서는 새로운 미디어 흐름을 이끌고 있고, 크리에이터가 편리하게 이용할 툴을 갖춘 여러 서비스가 미디어와 콘텐츠의 소비 지형을 구독제로 바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요.

물론 유료 구독제를 시작하는 것이 이런 흐름 때문만은 아니에요. 지난 1년 4개월 동안 총 121개의 뉴스레터를 통해 받은 1,500개 이상의 피드백과 커피팟의 방향을 고민하며 꾸준히 진행한 구독자 인터뷰를 정리해 얻은 결론이에요. 커피팟은 초기와 비교해 콘텐츠에 더 많은 맥락과 관점을 담으면서 성장해 왔어요. 그럼에 따라 더 많은 분이 구독해주시고, 더 많은 의견을 사려 깊게 전해주셨죠. 그리고 그 의견들을 관통하는 건 현재 콘텐츠에 더해 더 깊은 시선과 분석을 담은 내용을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어요.

지속해서 전해주신 이런 의견이 커피팟의 뉴스레터가 점차 분석을 더하고, 관점을 확장해 올 수 있게 했죠. 현재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사이먼의 롱폼>을 기획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계속 전해드리기 위해서는 커피팟이 수익 모델을 갖추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콘텐츠에 집중하는 커피팟의 특성상 광고 모델이 아니라, 꾸준히 봐주시는 구독자분들께  좋은 콘텐츠를 전해드리면서 유료 구독제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커피팟 샷 추가하기
5월부터는 현재 매월 1회 보내드리고 있는 '테크 비즈가 바꾸고 있는 세상 모습'을 전하는 <사이먼의 롱폼>(6월까지 연재)과 커피팟의 운영자인 저의 시선을 담은 <커피팟의 시선(가제)>을 유료 구독제에 포함하고자 해요. 즉, 기존의 뉴스레터는 계속 무료로 모든 구독자분께 전해드리고, 새로운 아티클이 포함된 구독제인 '커피팟 샷 추가하기'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꾸준히 보내드릴 뉴스레터를 통해 주요 이슈와 현황을 팔로우업하고, '샷 추가하기'를 통해 한 발 더 들어간 분석을 보실 수 있도록이요.
참고: 커피팟은 현재 일주일에 두 번, 세 가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를 전해드리고 있죠. 구독제 포함 아티클이 발행되는 주에는 기존의 뉴스레터가 화요일에만 1회 발송됩니다. 5월부터 <사이먼의 롱폼>은 유료 구독제에 포함됩니다.

<커피팟의 시선>은 지금까지의 구독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흥미를 느끼시고, 더 깊게 보고자 하는 주제를 담을 예정이에요. 그간 커피팟이 꾸준히 이어온 소식에 더 깊은 시선을 더하는 짧지 않은 형식이 될텐데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 이야기(BP, 쉘, 엑손모빌 등의 '빅오일' 그리고 재생에너지가 이끄는 에너지 산업의 변화 등), 대체 고기를 비롯한 대체 식품 등의 푸드테크 산업, 그리고 D2C(Direct-to-Consumer)를 비롯해 리테일 산업의 변화를 해외 매체와 리서치 기관의 분석에서 얻은 관점을 통해 살펴볼게요. 역시나 충분한 맥락과 내용을 담아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이슈 분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구독제의 가격은 6000원이에요. 격주에 1회, 외부 기고자의 아티클 혹은 <커피팟의 시선>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새로운 정보를 꾸준히 받고자 하시는 분들 누구나 접근이 쉽고, 콘텐츠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격을 고민했어요. 사업 운영의 비용 등을 고려해 정교한 모델링을 한 가격은 아니지만, 무료 콘텐츠와 '샷 추가' 아티클이 전해드리는 가치가 많은 구독자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이어갈 커피팟
유료 구독에 포함되는 콘텐츠는 계속 추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더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쉽고 재밌게 전해주실 분들과 기획한 아티클을 더하면서요. 궁극적으로 커피팟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의 흐름을 꾸준히 살펴보고 좋은 시선을 가져가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구독제의 효용 가치가 계속 커질 수 있도록 이요.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이를 꾸준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뉴스레터를 계속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콘텐츠를 새로 추가함에 있어서도 리뷰와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구독자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참고할 예정이에요. 함께 호흡하면서 언제든 읽으면 도움이 될 콘텐츠를 메일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발전하겠습니다.

긴 홍보의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업데이트되는 사항은 늘 공유를 드리고, 새로운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적정히 여쭙겠습니다. 커피팟에 대한 꾸준한 관심 또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커피팟 운영자, 오세훈 드림.
구독제 서비스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커피팟 샷 추가하기'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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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구독제 포함 아티클은 5월 14일 금요일에 보내드려요. 구독제 이용을 하시는 분들께는 별도의 유료 콘텐츠 아카이브도 공유드릴 예정이에요. 무료 콘텐츠는 그간 공유해 드린 커피팟 라이브러리에 계속 쌓아갈 예정이고요.

+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편하게 이 메일에 회신해 주세요.

good@coffeepo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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