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냥이 | 홍윤표作(만화콘텐츠스쿨 교수)
월간 CKMC 2022년 4월(13호)

설렘과 기대로 시작한 새 학기도 수업 일수 1/4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전히 코로나의 수그러들지 않는 전파력은 캠퍼스에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지만, 방역 지침에 따른 수업 가이드와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로 청강의 교육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월, 봄이 만개한 청강의 캠퍼스를 마음껏 거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CKMC_Headline

Only One, Only the Best. 데이터로 보는 2022학번


코로나 상황에서도 입시라는 긴 시간의 터널을 뚫고 만화콘텐츠스쿨에 입성한 2022학년도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새내기들의 입시와 진로에 관한 생각을 신입생 설문 데이터를 통해 알아본다.(설문에는 총 195명이 응답했음)


웹툰만화콘텐츠전공으로 진학을 꿈꿔온 신입생들에게는 당연한 결과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2022학년도 신입생들의 합격에 대한 열의는 93%(가장 합격을 원했던 대학)로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진학에 대한 열의가 높았던 만큼 수시와 정시에 타 대학에 중복지원 없이 청강대학만 지원해 합격한 비율은 48%였다.

청강대를 알게 된 경로로는 학원 선생님(41%), 지인이나 가족(25%)으로 만화 콘텐츠스쿨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만화 콘텐츠스쿨을 선택한 이유로는 전문적인 교육과정(48%)과 그 성과라고 할 수 있는 동문들의 업계 진출과 활동(34%) 이었다.

수시와 정시, 실기고사와 면접고사의 운영에 대한 평가는 만족 이상이 99%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의 고사 운영에 대한 평가는 우수했다.

졸업 후 희망 진로 등 더 많은 정보는 아래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해규(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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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글쓰기를 이야기하다.

신입생을 위한 글쓰는기계 웹소설 작가 패스파인더 특강

출처 : 카카오페이지

“글을 어느 정도로 좋아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글쓰는기계 작가입니다.

 

신입생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할 얘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입니다. 웹소설 관련해서라면 저는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습니다. 최근 웹소설 트렌드, 다양한 매니지먼트와 플랫폼에 대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신입생에게 필요할까, 고민했습니다.

 

웹소설창작전공 신입생이라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까. 그래서 저의 대학 신입생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그때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전공에 대한 열의가 아닌, 성적에 맞춰 취업률 높은 곳을 골라 들어갔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전공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여러분 중에 웹소설이 무엇인지, 어떤 플랫폼이 있는지, 히트작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해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닐까요? 완벽하게 준비된 학생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요?

 

하지만 입학한 이상, 이제는 고민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글을 어느 정도로 좋아하나요?”

 

작가의 길에 대한 뚜렷한 결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나는 평소에 무엇을 하는가?’, ‘무슨 생각을 하는가?’, ‘내가 좋아하고 흥미를 가진 분야가 무엇인가?’, ‘평소 무엇에 시간을 투자하는가?’ 이 질문에 소설을 포함한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리고 그걸 즐긴다면, 그렇다면 여러분은 글을 좋아하는 겁니다.

 

평소 쉴 새 없이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한다면 여러분은 글을 좋아하는 거예요. 자, 이제 글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면 이 애정을 조금 정교하게 다듬어 전공의 길로 들어서도 되겠지요.

 

‘지속 가능한 글쓰기’란?

전업이든, 부업이든, 작업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작가는 꾸준히 글을 쓰고 글에 대한 애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그 성과에서 어느 정도 만족감을 거두고, 그리고 다음 글을 쓸 계획을 세워야 하죠. 이게 바로 ‘지속 가능한 글쓰기’입니다. 방금 말한 것 중 하나만 빠져도 ‘지속 가능한 글쓰기’라 볼 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들리나요? 생각보다 어려운 길이랍니다.

 

저는 웹소설 계에 진입한 지 8년 정도 되었습니다. 짧은 경력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웹소설 계는 작가 생명이 짧답니다. 같이 시작한 작가 중 많은 분이 제 옆에 남아있지 않아요. 작가의 재능이나 노력, 글에 대한 애정과 상관없이 때로는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밝은 이야기만 하고 싶지만 거짓말을 할 순 없으니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 몇몇은 웹소설 시장에 적응할 수 없을 겁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더보기]


진행 : 김선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인터뷰·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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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 조희정교수의 방


신년 기획 스페이스 교수 연구실 탐방 두 번째 시간이다. 이번 호에는 <월간 CKMC> 편집자로 함께하는 웹소설창작전공의 조희정 교수의 연구실이다. 아나운서, 기자, 콘텐츠 마케터, 방송작가, 웹소설PD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 조희정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해봤다.


조희정 교수는 바쁘다. 아니, 무척 바쁘다. 웹소설창작전공 전임교수에 학교 본부 미래전략실장을 보직으로 맡고 있으니. 좀처럼 방문 시간을 조율할 수가 없어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 연구실을 방문했다. 조희정 교수 연구실의 첫인상은 무척 깔끔하고 단정하다는 것이었다. 바꿔 말하면 뭐가 별로 없다.(...) 어쨌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혹시 내가 알지 못하는 방주인만의 콘셉트가 있나 물어봤다.

 

Q : 처음 연구실을 꾸밀 때 컨셉은 있었나요?

조 : 어, 음...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 함은 간식도 잔뜩 쌓여있고, 각종 게임기에 거대한 TV, 몸을 묻을 수 있는 소파와 안마의자 같은 것들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려는 찰나 워낙 바쁜 분은 자신의 가방을 챙기고 문을 잠그라는 부탁과 함께 사라지셨다.

Ⓒ월간CKMC

적막하게 혼자서 동료의 연구실을 살펴봤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한쪽에 계신 오드리 햅번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조희정 교수의 바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보드의 그림. 집에 가는 것은 중요사항이다.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분답게 책의 종류 또한 스팩트럼이 넓었다.

잘 정리된 데스크. 그리고 이게 끝이다. 기사에 사용할 사진도 다 찍고 방을 나서기 전에 천천히 생각해 봤다. 이렇게 빈 공간이 많은 연구실을 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 생각하며 꾸몄다고 대답했을까.

 

생각해보니 코로나 시국이 본격화되기 전 이 곳은 많은 학생들이 오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채색의 공간을 다양한 색의 학생들이 채우는 곳이었다. 같은 층에 연구실이 있는 필자는 그런 광경을 몇 번 목격했었다. 자신의 공간이지만 많은 것을 비워둔 채 학생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였을까. 꿈보다 해몽이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자세하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문을 닫았다. 그리고 잘 잠갔다. 그리고 불을 끄는 것을 잊었다. 죄송합니다.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CKMC_News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빅스터 밍글민트와 디지털 아트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는 (주)빅스터(대표이사 이현종)와 디지털 아트 콘텐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강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산학협력 MOU는 양사가 NFT 기반의 디지털 아트 콘텐츠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협업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특히 청강대 재학생 작품의 NFT 발행에 상호 적극 협력하고,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 교육 실시와 함께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과 자원의 공동 활용 및 협력 사업 또한 공동 추진하기로 협의하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k.ac.kr/archives/181396

CKMC_Class

출판편집디자인II 웹툰만화콘텐츠전공 2학년 1학기

출판 프로세서 이해와 편집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인쇄물과 만화를 편집할 수 있고, 단순히 인디자인 툴을 학습하는 것 이외에 디자인 감각과 기본원리 등을 배우고, 추후 졸업작품 출간이나 독립출판 등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실습과제

디자인요소와 출판프로세서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지고, 졸업작품 제작시 필요한 기능들을 매주 실습을 통해 익히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우수과제1 중간과제 중 우수작

기존의 책표지 리메이크 작업을 하면서 표지레이아웃, 필수요소, 서체, 정렬 등의 디자인요소들이 적절하게 적용되어 더 나은 디자인으로 디벨럽 되었음. (교수평)

ⓒ학번_이름 201812006 정나라 ⓒ학번_이름 201712102 김기범


우수과제2 기말과제 중 우수작

소설 책 표지와 내지 디자인 컨셉이 잘 표현되었고, 서체의 크기, 정렬, 삽화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있음.(교수평)

ⓒ학번_이름 201812014_송예진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훨씬 나아지는게 보여서 기뻤어요. 기말과제의 양이 조금 많았던 것 같지만 ㅠㅠㅋㅋㅋ이것또한 발전을 위한 길이려니 생각했습니다.(학생 피드백)

우수과제3 기말고사 : 책표지와 내지 16p 출판물

수업에서 배웠던 툴들을 충분히 사용하고 내용과 어울리는 작화와 서체, 레이아웃 등이 잘 표현되었음.(교수평)

ⓒ학번_이름201812044_한정원

 

출판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실무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웹소설표지 외주도 받고 포트폴리오도 생겨서 기뻐요.(학생 피드백)

CKMC_Tip

새학기가 시작되면 1학년 학생들에게는 필연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통학부터 자취, 기숙사 생활, 학교생활 등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학교 프로그램 중 이러한 생활의 변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 생활을 이미 여러 해 동안 해 본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다. 이번호 팁에서는 올해 만화콘텐츠스쿨 심화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신입생들을 위한 캠퍼스 생활 팁을 받아 정리해봤다.

 

🚎 12번 버스의 시간표를 잘 숙지하세요.(시간표는 버스정류장에나 에타 정보게시판 참조) 그리고 이천역이나 오천리에서 버스를 탈 때 버스 앞 쪽에 청강대방면인지 이천터미널 방면인지 잘 확인하고 탑승하세요!

📚 도서관 대출은 2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학번 로그인하고 대출연장하면 최대 한 달 까지 가능합니다! 좋은 책들 많으니 시간 빌 때 많이 활용하세요.

✋🤚 재학생은 도서관에 1년에 10권씩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어요. 보고 싶은데 사기는 애매한 책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희망도서 신청을 하면 도서관에 입고되고 문자로 알림을 줍니다. 책 입고 후 일주일간 신청자가 우선적으로 대출이 가능해요.(다만 만화책은 제외입니다. 만화책은 금요일에서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만 대출 가능합니다!) 

🎥 도서관 2층에 영화관을 신청하면 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시네별 영화관 예약에서 예약하면 본인의 ott사이트로 로그인하여 볼 수도 있고 학교 DVD를 대출해서 볼 수 있습니다.(현재는 코로나 제한으로 현재는 최대 6인까지로 알고 있어요.)

🖥️ 교보도서관 어플을 다운받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도서관을 검색하여 학번 로그인을 하면 핸드폰으로 E북을 대출하여 볼 수 있습니다.

🏫 학교 앞 자취방은 학교와 가까운 곳은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지산리조트 쪽으로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도 있어요. 학교에서 아침 8시 40분 마다 지산리조트의 자취생들을 위한 셔틀도 운행을 하니 자취를 하고 싶다면 발품을 좀 파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 1000원의 아침밥은 가성비가 좋습니다. 끼니 거르지 마세요~

🍔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1+1행사 상품을 노리는 것이 아니면 편의점보다는 동네 마트를 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달음식은 배송비까지 붙으므로 비싸요. 앱으로 배송비를 지불해도 라이더가 추가로 배송비를 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배달을 시킬때는 주의하세요.

🐔 라면 등 자주 먹는 것은 묶음으로 사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치킨은 비쌉니다. ㅜㅜ

⛄ 날씨가 추워지면 동파를 막기 위해 보일러는 꼭 외출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날이 더울 때 에어컨은 많이 틀어주세요. 생각보다 에어컨은 많이 틀어도 난방보다 요금이 적게 나옵니다.
CKMC_Critic

출처 : 네이버웹툰

세상이 망하고 나서야 살만해진 사람들의 이야기, <위아더좀비>

 

동시대를 살고 있는데 어쩐지 나만 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 이 세상의 주인공은 따로 있고 나는 그저 들러리로 존재한다는 기시감이 들어 떨치고 싶지만 점점 사실처럼 되어 갈 때, 나는 이 시대의 낯선 존재가 되어갑니다. 어두운 터널에서 빛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은 아마도 계속된 고독에 세상이 리셋 되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위 아 더 좀비>에서는 누군가의 바람 때문에 벌어진 사고는 아닐지라도 좀비들의 출몰로 갑자기 세상이 멈춰버립니다. 서울 한복판에 높게 솟은 쇼핑몰에서 친한 친구가 좀비가 되는 상황을 목격할 정도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눈앞에 도사립니다. 이 시대는 그렇게 망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만 제외하고요. 알고 보니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주인공 이외에도 여럿 있었고, 삶을 이어가기 위한 관계를 맺으며 그런대로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위기가 오히려 살만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세상은 망했는데 이제야 살만하다니, 그런 사람들에겐 이전 시대의 평화가 장해물이었나 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삶을 택했던 보라 씨의 삶을 엿볼 때 그러한 시각은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안정적인 삶은 얻었지만 반복되는 성실한 일상은 보라씨의 삶을 점점 갉아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상을 포기할 용기도 없던 보라 씨는 잠시 쉬었으면 하고 바랐죠. 그때 좀비 사태가 벌어지며 쇼핑몰에 갇혔습니다. 세상이 멈추어야만 본인의 일상도 멈출 수 있던 보라 씨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삶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이죠. 역설적으로 보라 씨는 이전보다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멈추고, 망해야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슬프지만 이전 시대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보라 씨와 같은 이들은 시대의 도망자일까요? 아니면 시대가 이들을 버린 것일까요? 이들은 그저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사는 동시대인입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어 어둠 속에 숨어 눈에 띄지 않던 동시대인이요. 그들의 삶과 내면의 변화를 덤덤한 개그로 풀어가는 <위 아 더 좀비>는 누군가에게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위안이 되어 줄 것입니다. 세상이 망하고 나서야 살만해진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위 아 더 좀비>입니다.(*)


홍난지(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CKMC X EBS_Guide
[팟빵 웹소설창작특강 #59]

신인 작가의 '지망생 탈출 팁'

김건 작가(필명:지점장)

 

안녕하세요. 저는 지점장이라는 별명으로 웹소설을 쓰고 있는 김건희라고 합니다. 저는 이제 1질, 한 작품이라고 하죠. 한 작품을 막 완결된 뒤 두 작품을 지금 집필하고 있는 연주 하는 작가고요 어떻게 보면 아직 초보 작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앞선 강사님들 교수님들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문적으로 웹소설 작법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막 지망생을 벗어난 그리고 완결 경험을 얻은 작가로서 웹소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여러분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제가 지망생에서 벗어나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 중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이야기해보고 한마디로 지망생 탈출 팁이라고 해야 할까요. 네 그런 것들을 한번 이야기해보고 그다음으로 초보 작가로 살아가는 법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경험과 고충을 말씀드리고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들이 웹소설을 쓸 때 일종의 예방 접종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 리디북스

일단 첫째로 지망생 탈출 팁 제가 데뷔로 꼬리 날 수 있었던 아주 중요한 핵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매체를 이해하자 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요. 웹소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다 보니 다른 분야에 있던 분들이 웹소설 작가 데뷔에 도전하시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즉 오래전부터 웹소설을 익숙하게 읽고 쓰시던 분들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죠. 그리고 보통 그런 분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계실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꼭 하시는 아주 큰 실수 중 하나가 이미 본인에게 익숙해져 있는 다른 매체의 이야기 방식을 그대로 웹소설에 적용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종이책 방식의 플롯과 호흡을 웹소설에다가 적용하려고 한다든가 막 드라마에서는 이랬어, 그래서 한번 웹소설에 그대로 써볼까 이렇게 매체적 차이를 무시하고 1차원적으로 대입하려고 한다든가 그런 것들 때문에 아주 긴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고요. 저는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인쇄 매체집 글쓰기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로 웹소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는 생각하고 있있죠. 내가 배운 건 문학이지만 어떤 매체에 가서 글을 쓰든 간에 잘 쓸 수 있다고 그런 착각에 빠져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라는 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종이로 한 권으로 인쇄되어 만들어진 소설과 매일 연재되는 그것도 모바일 매체로 연재되는 웹소설이 같을까요. 일주일에 한 평 반영되는 드라마와 극장에서 보는 2시간짜리 영화가 근본적으로 같다. 같을 수 있을까요. 그걸 보는 향유자는 엇비슷하다고 느낄지언정 창작자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 있죠. 저는 그것들이 제작 방식 유통 방식 향유자의 소비 환경 모두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느끼고 있습니다. [더듣기]


CKMC_원장 일기
CKMC_Cartoon
오늘도 아들은 핸드폰을 손에 쥔채 잠들었다.
모해규( 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만화가) 더 많은 작품 보기
편집 후기
이현수 : 3년 만에 대면 강의를 했더니 혀를 깨물 지경이다. 점점 나아지겠지...
조희정 : 내가 아는 나와 당신이 아는 나의 좁혀지지 않을 간극이라니. feat. CKMC SPACE
박세림 : 반갑습니다! CKMC에 새롭게 들어온 박세림입니다. 막 시작한 봄, 청강대+CKMC+그리고 청강 고양이들과 함께 해요!
월간CKMC 2022년 4월(13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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