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금)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10일 (금) | 2020-130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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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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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DR콩고 비욤보 보건부 차관, 정부 관료들의 코로나19 대응기금 횡령 폭로 (Reuters, 7.8.)
  • 수단 함독 총리, 재무부, 외교부, 에너지부, 보건부장관들을 포함하여 고위 각료 3명 교체 (Al Jazeera, 7.9.)

2. 경제·통상
  • 남수단 중앙은행, 금리 3% 인하 결정...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 극복 위해 노력 (VOA, 7.8.)
  • 케냐, 미국과 美-케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위한 논의 착수 (VOA, 7.8)

3. 사회·문화
  • 케냐,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를 위해 무료 구급차 서비스 개시 (Reuters, 7.7.)
  • 애플 뮤직, 아프리카 출신 신규 아티스트 발굴 위한 프로그램 ‘아프리카 라이징’ 출시 (CNN, 7.6.)
1. 정치·외교
DR콩고 비욤보 보건부 차관, 정부 관료들의 코로나19 대응기금 횡령 폭로 (Reuters, 7.8.)
7.8일(수), 비욤보(Albert M’peti Biyombo)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보건부 차관은 코로나19 대유행 국면 속에서 의료·보건계 종사자들이 수 달째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료들이 정부계약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일룽가(Sylvestre Illunga) 총리에게 폭로했다. 비욤보 차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주립 병원들이 의약품과 기본 의료 장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일부 내각 구성원들은 보건부 내 일부 인사들과 결탁해 DR콩고 정부와 원조 공여국으로부터 자금을 횡령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비욤보 차관은 “그들은 마피아와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당 기금의 혜택을 받는 기관으로부터 최대 35%까지의 리베이트를 요구했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지속적으로 우선순위가 낮고 관련이 없는 재무 문서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받아왔으며, 일례로 정부로부터 무상의료지원 시설로 지정된 적도 없는 병원에 코로나19 치료 관련 의료비 지급을 지시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비욤보 차관은 “롱곤도(Eteni Longondo) 보건부 장관은 구급차, 침대 및 기타 의료장비 등을 구비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 지출 과정에서 정부 조달 규정을 무시한 채 차관의 서명 없이 장관 임의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롱곤도 장관은 비욤보 차관의 폭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비욤보 차관이 폭로한 DR콩고 정부 관료들의 뇌물 수수 의혹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의료·보건계 종사자들의 임금 지급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수도 킨샤사(Kinshasa) 소재 보건소 직원들은 수개월 동안 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항의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DR콩고는 지난 3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 7,700명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확진자는 수도 킨샤사에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검진키트 부족과 검사 과정의 신뢰성을 이유로 실제 확진자 수가 DR콩고 보건당국 발표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롱곤도 장관의 전임자였던 일룽가(Oly Ilunga) 前 보건부 장관은 에볼라 대응기금에서 4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강제노동형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연관기사 
- DR콩고 음유시인, 신곡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간과되고 있는 기아 문제에 대한 경종 울려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6일자 뉴스
- 2018년 노벨수상자 무퀘게 박사, DR콩고 코로나19 대응팀 사퇴...판지병원 환자 치료에 전념할 것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11일자 뉴스
- DR콩고 정부 관료들,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자 수 조작의혹 부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6일자 뉴스)  
수단 함독 총리, 재무부, 외교부, 에너지부, 보건부장관들을 포함하여 고위 각료 3명 교체 (Al Jazeera, 7.9.)
7.9일(목) 수단 정부는 함독(Abdalla Hamdok) 총리가 재무부, 외교부, 에너지부, 보건부장관을 포함해 고위 각료 3명을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수단 정부 관계자는 교체가 이루어질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위기에 처한 수단 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공여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한 알바다위(Ibrahim al-Badawi) 재무장관의 교체는 아무도 예상치 않았다고 전했다. 알바다위 재무장관을 임시적으로 대신할 사람은 재무부 고위급 인사인 알리(Heba Ahmed Ali)가 맡을 예정이다. 한편, 함독 총리는 지난 2019년 4월 알바시르(Omar al-Bashir) 前 대통령이 축출된 뒤 군부와 민간단체간의 합의에 따라 39개월 동안 現 정부를 이끌 예정이다.

교체는 지난해 알바시르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수단 거리로 나와 신속한 정부개혁, 민주주의와 민간통치를 요구한 대규모 시위가 열린 지 9일 만에 이루어졌다. 한편, 알자지라(Al Jazeera)의 모건(Hiba Morgan)은 수단 정부가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발발과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많은 수단인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봉쇄령이 부적절하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장관들이 임명될 때까지 함독 총리가 대부분의 장관들을 해임하고 임시직으로 교체한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초 함독 총리는 알바시르 前 대통령의 측근으로 보이는 수단 경찰청장과 그의 부청장을 해고한 바 있다. 
2. 경제·통상
남수단 중앙은행, 금리 3% 인하 결정...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 극복 위해 노력 (VOA, 7.8.)
7.8일(수), 남수단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전국적인 봉쇄령의 여파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남수단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13%에서 10%로, 지급준비율(cash reserve ratio) 역시 15%에서 10%로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와니(Gamal Abdalla Wani) 남수단 중앙은행 총재는 “민간 부문의 전반적인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확장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경제 활동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니 총재는 “유가 폭락의 여파로 남수단 정부의 외화 수입 역시 급락했다”고 운을 뗀 뒤 “남수단 정부는 새로운 정책 실행을 위해 550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경우 향후 2년간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뒤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국가들의 비행기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육로 운송까지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내륙국가인 남수단은 수입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바 국립대학(University of Juba)의 모르잔(Ahmed Morjan) 경제학 교수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은 국내총생산(GDP)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밝혔으나 “정치적 불안정과 안보 위기가 상존하는 한 해당 정책들은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농업은 대부분 교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남수단 전역에서 평화와 안보가 확립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잔 교수는 “정부는 농업 부문 투자를 강화해 경제 구조를 다변화시킴으로써 유가가 급락하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남수단 경제의 내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키르(Salva Kiir) 대통령을 상대로 마차르(Riek Machar) 당시 부통령과 일부 군벌이 결탁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남수단 내전이 발발했으며, 7년간 수십만 명의 남수단인들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했다. 지난 2월, 우여곡절 끝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현재 남수단 일부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평화 협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케냐, 미국과 美-케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위한 논의 착수 (VOA, 7.8)
7.8일(수) 케냐는 미국과 美-케냐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협상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美 대사는 美-케냐 공동성명을 통해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아프리카 전역에서 추가 협정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협정이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양국은 향후 무역관계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워킹그룹 구성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같은 해 양국의 관계는 전략적동반자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되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과 케냐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은 2020년 2월 무역협상 추진에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FTA 협상의 1차 협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주 간 원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7.8일(수) 미국과 케냐는 새로운 전략적협력프레임워크를 발표했으며, 동 프레임워크로 케냐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2025년까지 관세나 쿼터 없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으로부터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7.7일(화) 약 30개의 NGO들은 美-케냐 FTA가 케냐의 농업과 제조업에 피해를 주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지역 경제 통합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美-케냐 FTA 협상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라이트하이저 대사는 “케냐와의 협정은 오히려 AfCFTA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등 아프리카 지역통합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은 AfCFTA가 전면이행하여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나(Betty Maina)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 담당 각료비서는 성명을 통해 해당 FTA가 케냐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관기사 
- 케냐 케냐타 대통령,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전면이행 후 미국과 무역협정 논의"...현재 코로나19로 회담 연기 불가피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2일자 뉴스
3. 사회·문화
케냐, 산모와 신생아 사망률 감소를 위해 무료 구급차 서비스 개시 (Reuters, 7.7.)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 소재 케냐타 병원(Kenyatta Hospital) 소속 산부인과 의사인 카리우키(Jemimah Kariuki)는 최근 케냐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통행금지령을 실시함에 따라 산모들 사이에서 더 많은 합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케냐 내 일부 산모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병원에서 출산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운전기사들 역시 경찰의 통행 제한 조치에 겁을 먹고 있어 산모들이 병원으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산통을 겪고 있는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오토바이 기사가 케냐 경찰의 구타로 인해 사망한 바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국면 속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의 의료·보건 시스템 붕괴로 인해 저·중소득국에서 최대 110만 명의 아동과 56,700명의 산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간다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초기 단계에서 교통수단 부족으로 10일 동안 산모 7명과 신생아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리우키 의사는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케냐에도 공공 구급차 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케냐 내에서 같은 비극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결심한 뒤 산모들을 위한 야간 무료 구급차 서비스인 '생명을 위한 바퀴'(Wheels for Life) 운영을 시작했다. '생명을 위한 바퀴'는 무료 서비스로 공공 파트너들과 기업들의 후원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무료 구급차 서비스 개시 이후 5,000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고 약 600명에 달하는 신생아 출산에 기여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산모들이 1196에 전화를 걸면 콜센터 소속 직원이 비상 상황 여부를 확인하며, 비상 상황일 경우 구급차 출동센터를 운영 중인 회원제 우버(Uber) 서비스인 레스큐(Rescue.co)로 연결시켜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야간 통행권이 있는 택시를 보내준다. 카리우키 의사는 “통행금지령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고 운을 뗀 뒤, "전국 각지에서 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심지어 낮에도 전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카리우키 의사는 “무료 구급차 서비스가 완전히 정착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애플 뮤직, 아프리카 출신 신규 아티스트 발굴 위한 프로그램 ‘아프리카 라이징’ 출시 (CNN, 7.6.)
167개국에서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Apple Music)이 아프리카 대륙 내 신규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라이징(Africa Rising)을 출시했다. 애플뮤직 편집팀은 두 달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출신 아티스트들 중에서 한 명을 선발해 애플뮤직에 등록할 예정이며, 이후 애플뮤직 사용자들은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라이징은 아프리카 국가 출신 신규 아티스트들이 출시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한 재생목록을 애플뮤직에 등록할 계획이다. 

현재 나이지리아 아프로퓨전(Afrofusion) 장르 아티스트인 오마 레이(Omah Lay)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의 레마(Rem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텔라만(Tellaman), 케냐의 벤소울(Bensoul) 등이 애플뮤직 아티스트 목록에 올라가 있다. 10대 때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한 오마 레이는 “항상 애플뮤직으로 음악을 즐겨 들으며 다른 아티스트들을 동경해 왔는데 아프리카 라이징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 출신 최초로 애플뮤직에 이름 올린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이 실현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마 레이의 데뷔곡인 겟 레이드(Get Layd)는 현재 애플뮤직 나이지리아 100대 싱글차트에 진입해 있다. 또한 애플뮤직은 아프리카 라이징에 앞서 지난 5월, ‘아프리카는 지금 쿠피와 함께 라디오를’(Africa Now Radio with Cuppy)이라는 이름의 라디오 쇼를 선보인 바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프로듀서이자 DJ로 활동 중인 쿠피(Cuppy)가 진행하는 해당 쇼는 랩과 아프로비트, 앙골라에서 시작된 쿠두로(kuduro) 음악 등 최신 아프리카 음악들을 소개하고 있다. 

※ 연관기사 
- 美 애플뮤직, 아프리카에서 첫 라디오쇼 출시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29일자 뉴스
- 美 애플사, 아프리카 대륙 내 앱스토어 및 애플뮤직 서비스 확장 계획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2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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