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3. 녹색연합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녹색연합 활동가 빵장입니다. 기록적인 장마가 지나고 찾아온 맑은 하늘이 반가운 것도 잠시. 덥고 습한 날씨에 짜증이 나네요. 문제는 날씨가 아니야! 네, 그니까요. 강들이 범람하고 산사태 경보가 전국에 내려지고...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기상이변과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볼게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올 여름  장마는 최근 수년과 비교해 볼 때 지속 기간이 길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강수가 집중되는 형태로 자주 나타나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마른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점점 날씨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금 지구촌 곳곳이 홍수, 폭염, 허리케인 등 극단적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은 최근 각국에서 잇달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에 한 차례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산불 피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우리가 무심한 사이, 위기는 점점 우리 눈앞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에서 만든 캠페인 피켓 입니다. '단순히 장마가 길어지네' 라고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졌으면 바람이 담겨 있죠. 

기후위기 시대, 위기를 제대로 마주하고 재난에 제대로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가 컸는데요. 비가 많이 와서 자연형 산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산지 관리를 못하고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참사였다고 보입니다. 

산지를 이용하면서 집중강우에 대비한 배수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한 이런 인재를 막기 위해서는 산지에 들어서 있는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 조사와 점검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자체의 각종 산지 난 개발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합니다. 대부분 시군의 승인사항이지만 산지재해에 대한 전문성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고려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허가가 남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량이 산지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불허한 자연재해는 더 빠르고 강하게 우리 생활을 덮칠 것입니다. 우리정부의 더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대비가 없다면 이번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는 우리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주 함께 하면 좋은 녹색소식 
기후행동학교는 기후위기 속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배우고 고민하며 실천하는 시민들의 학교입니다. 9월 2일(수) 저녁 기후위기로 더 크고 심각해지는 재난에 대해 김동훈 재난구호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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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미루지 않고 바로 읽었다는 피드백에 감동 했지만. 내일 휴가를 앞두고, 오늘은 짤막하게 소식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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