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춘기를 들려주세요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겨울 끝에 왔습니다.


조금 올라간 기온 덕분에 히터를 적게 틀고 낮의 햇살에서는 봄을 살짝 느껴요. 차가운 기운이 가신 겨울과 봄 사이 지금은 우리의 지난 봄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환한 날을 기대하게 합니다. 그렇게 딱 제철의 일들을 하며 무궁무진스튜디오는 다가오는 올해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새로 시도할 지점을 찾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년 봄을 회상하듯 지난 과정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의 시그니처 '사춘기뮤직스튜디오' 역시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기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뮤.스의 지난날도 돌아보았어요. 풉,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 와글와글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챙겨주던 기억뿐입니다. 혹시 작년 마지막 날 무궁무진스튜디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셨을까요? 그걸 보시면 그 순간들을 살짝 엿보실 수 있어요!

▲ 2022 사춘기뮤직스튜디오 in 은평
작년 2022 사.뮤.스에 참여한 친구들이 만든 음악과 영상이 담긴 콘텐츠를 유튜브에 발행했습니다. 위 영상은 그 콘텐츠를 발행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스케치에요. 사.뮤.스는 무궁무진스튜디오가 친구들의 성향과 환경에 맞게 사전 작업을 열심히 하는 만큼 커리큘럼은 미리 짜여져 있지만, 친구들이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언제나 형형색색의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탄생합니다. 지난 해 참여한 은평 친구 중 '얼렁뚱땅 스튜디오' 팀은 '어른들이 어린이가 되어 함께 놀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어른과 같이 놀겠다는 이야기는 종종 있었어도, 어른이 자신들과 같은 어린이가 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새로웠습니다. 어른이 어린이가 되어서 함께 정해진 규칙들을 다시 정하고, 노는 것도 같이 놀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른들이 정해준 규칙이 마음에 안 들지만 그렇다고 어른을 빼놓고 어린이끼리 새로 정하고 놀기보다, 어른이 자신들과 같은 몸과 마음으로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함께'하자는 메시지가 참 감사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만든 총의 빔을 맞으면 어른이 어린이가 된다는 설정이었어요! 진짜 귀엽죠😚)
▲ 2022 사춘기뮤직스튜디오 in 영등포
사.뮤.스는 동시에 두 곳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한 곳은 영등포에요. 영등포 친구들은 특히 멘토들을 정말 좋아하고 친구처럼 함께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중에 '속닥 스튜디오' 팀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서로의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면서, 친구와 우정을 쌓고 다툼하면서 주고받는 감정들이 마치 '화살'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강렬하고 던질 수 있고 또 받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 '감정'과 '화살'의 공통점이라는 걸 발견한 친구들은 마치 작은 시인들 같아요. 그렇게 사춘기 친구들은 소리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마음의 화살을 가지고 가사를 만들고 노래를 만들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답니다. 
  생각할
여러분이 사춘기뮤직스튜디오에 함께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세요?
사춘기 어린이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나의 사춘기를 돌아보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요? 

조언도 넋두리도 가볍게 던지는 듯 수다도 같이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아래의 왼쪽, '이야기 남기기' 버튼을 누르시고 사춘기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나눠주시는 이야기들은 올봄 만개할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소중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무무플리
이 노래의 분위기, 가사 모두 지금이 제철입니다. 외로웠을지도 모를 우리의 준비 기간들이 가장 따뜻한 날을 만들어 줄 예정이에요! 그렇게 겨우내 심은 뿌리는 이번 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 Ginger root - Loneliness
무무스트 #99

오늘의 무무스트는 여기까지
어떻게 읽으셨는지,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무궁무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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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5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