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4.10 총선의 결과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좀더 환하게 밝혀줄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번 주에도 세계 정세와 경제는 요동쳤는데요, 티처 가이드는 알·테·쉬 초저가의 비밀과 덫(윤성민 논설위원),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쟁(박준동 논설위원), 쏟아질 총선 공약 청구서(양준영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4. 15

알·테·쉬 초저가의

비밀과 덫

알테쉬는 저가를 넘어 ‘초저가·초초저가’란 수식어가 달린 중국의 크로스보더(CBT) 온라인 쇼핑몰, 곧 해외직구 몰입니다. 배송비도 안 나올 것 같은 가격에 무료배송, 90일 무료 반품까지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H&M을 제치고 미국 10대들의 옷장을 채워주고 있다는 패션 브랜드·쇼핑몰 쉬인의 경우, 중국 최대 면화 산지인 신장위구르, 세계의 의류공장이라는 광저우를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에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시스템을 갖춰 하루 1000개, 연간 30만 개라는 무지막지한 가짓수의 ‘신상’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듯 알테쉬의 제품들 중에는 인체에 유해한 제품이 상당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윤성민 논설위원
이 뉴스레터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세요!

AI시대 선점 위한
반도체 투자전쟁

AI 컴퓨터 속에는 아주 단순하게 말해 AI가속기와 GPU(그래픽처리장치)라는 두 가지가 들어갑니다.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AI 컴퓨터를 수백대, 수천대 모아 만든 것이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게 AI 데이터센터입니다. 그 투자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아마존은 15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함께 10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I 시대에 이처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니 반도체 기업들은 투자를 확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파운드리라고 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세우는 것입니다.

| 박준동 논설위원

나라 곳간 거덜낼
'총선 공약 청구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으로 ‘민생 회복 지원금’을 내걸었는데요,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배치되는 선심성 공약을 여야 할 것 없이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 추산한 소요 재원은 약 13조 원입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고환율까지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때입니다. 국가채무는 1100조 원을 웃돌면서 GDP 대비 비중이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으로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을 들고나온 정치인들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 양준영 연구위원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