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살펴봤듯이 난민 유입 초기 혼란한 상황에서 범죄수는 증가했지만,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유럽 각국의 정부에서는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숫자를 바로잡고 있지만, 여전히 극우단체는 난민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해서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려 해. 난민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할 정도니까 말이야. 코로나19 이후 난민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자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이번에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대탈출이 있으면서 다시 또 약진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더라고.

사회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일단 격리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당장 이번 아프가니스탄 사태 때도 파키스탄과의 접경지대에 조성된 임시 캠프에 많은 난민들이 피해있고, EU도 아프가니스탄 주변 국가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고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난민을 차단할 거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거든. 하지만 이렇게 꾸려진 임시 캠프는 많은 난민들이 과밀집 되기 쉬워서 상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물과 비누가 부족해 당장 코로나19 예방조차 힘든 상황이니까. 2019년 UN 난민기구를 통해 재정착이 긴급하게 필요한 140만 명의 난민 중 재정착을 끝낸 난민은 6만여 명에 불과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1명이 대한민국에 입국했어. 정부는 이 분들에게 난민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해. 특별기여자가 입소하게 될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환영의 현수막이 걸렸어. 따뜻한 마음으로 난민을 맞이한 진천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천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진천몰에 시민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고. 난민을 향한 우려와 공포보다는 그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더 많은 것 같아. 하지만 여전히 난민 수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특별기여자 중에 탈레반과 연계된 자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겠냐며 수용을 중단하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