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ㅣ  구독  지난레터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최승진 기자입니다. 오늘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인사드립니다. 25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이곳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두 400여개의 세션이 열리는데, 알프스 산자락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인들이 느끼는 직접적인 안보위협은 상당합니다. 여기에 전쟁 이후 에너지위기, 식량위기가 촉발되면서 가뜩이나 인플레이션으로 불안했던 경제도 휘청하고 있고요. 서방세계가 가열차게 추진했던 '기후행동'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워딩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이 모두 오피니언 리더들이다보니 이들의 워딩은 향후 뉴스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보스 포커스

리더들의 워딩

by. 최승진 기자

No.1

유튜브 CEO, 수잔 보이치키: '틀린 정보(Misinformation)'와의 전쟁

World Economic Forum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만드는 데에는 항상 동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계속 앞서가고,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유튜브는 언론의 자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튜브 커뮤니티의 가이드라인을 지킨다면 그들의 관점을 표현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No.2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 소비자들은 아직 돈이 많다

World Economic Forum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은 아직 강하다. 계좌 잔고가 팬데믹 이전보다 몇배는 더 크다. 그들은 '팬데믹 머니'를 아직 다 쓰지 않았고, 그들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No.3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기술기업도 규제 적응해야

World Economic Forum

"모든 측면의 기술에 더 강력한 규제체제를 갖추는 것이 불가피하다. 기업들은 규제를 예상하고 적응해야 한다. EU는 데이터보호규정으로 인터넷의 안전과 절제를 주도하고 있고, 기업들은 기업들의 목표를 공공선에 맞춰야 한다."

No.4

IMF 수석부총재, 기타 고피나스: '경기침체' 아직 시기상조

World Economic Forum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해 말하기는 시기 상조다.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유럽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기술적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가 있을 수 있다."


*기술적 경기침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있을 때를 지칭

No.5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금리인상 길 열릴 것

World Economic Forum

"우리는 공황상태에 있지 않다. 우리는 7월초에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이 확실시되는 단계에 있으며, 6월에 그것을 결정하면 그 직후에 합리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No.6

미국 기후특사 존 케리: 셰일가스가 있다

World Economic Forum

"러시아로부터 가스공급이 중단된 만큼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이 재편돼야 한다. 방법은 있다.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인프라와 시추가 필요하지 않은 셰일 가스가 있다. 아무도 우크라이나 위기가 우리가 오래된 종류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핑계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No.7

나토(NATO)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핀란드와 스웨덴 가입 가능

World Economic Forum

"푸틴은 나토와 국경을 접하고 싶지 않았고 전쟁을 시작했다. 이제 그는 나토와 더 많은 국경에서 접하게 될 것이다."


(*현재 터키가 스웨덴, 핀란드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임)

No.8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러시아의 협박

World Economic Forum

"러시아 포병대가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곡물창고에 포격을 가하고 있고, 흑해의 러시아 군함들이 밀과 해바라기씨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을 봉쇄하고 있다. 이것은 러시아의 협박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밀 2000만톤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 곡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o.9

골드만자산운용 CIO, 케이티 코흐: 기술주의 '주기적 학살'

ⒸBloomberg

"큰그림으로 볼 때 기술주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주기적 학살(Cyclical Carnage)'에 직면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장기적인 기회는 사실 특별하다."

No.10

IBM CEO, 아르빈 크리쉬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 경고

World Economic Forum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중대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것이다. 아마도 국가가 될 것 같은 '나쁜 행위자'가 필수적 공공서비스를 공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No.11

UBS CEO, 랄프 해머스: 3개월 안에 안개 걷힐 것

ING Group

"앞으로 3개월 내에 글로벌 시장을 더 명확하게 보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팬데믹 쇼크, 전쟁 쇼크, 에너지전환 쇼크 등 세 가지의 쇼크를 받아들여야 한다. 공급 측면에서의 쇼크와 수요 측면에서의 쇼크가 모두 하나로 섞여있다."

이슈 브리핑 1

GIPHY @ASKfm
러시아에 대한 시선
by. 최승진 기자

다보스포럼이 올해 화두로 '전환점에 선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를 선택한 것은 당연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려한 것입니다. 실제 코로나19, 기후변화, 글로벌 경제 불균형 등 다보스포럼이 다루는 여러 현안 가운데서도 최대 현안은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다보스포럼은 개막 첫날 기조연설자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화상으로 연결하고,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포스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MBN뉴스 캡쳐>

젤렌스키의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과거 다보스포럼의 '러시아 홍보관'은 올해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러시아 전범 홍보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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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2

식품발 인플레이션

by. 최승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보다 식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여파가 더 클 수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성장이 둔화될 때 휘발유 사용을 줄일 수는 있지만 먹는 것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세계경제전망'세션 현장[AFP = 연합뉴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은 "내일 전쟁이 끝난다면 경제가 바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장기전에 따른 영향을 봐야 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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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범 뉴욕 특파원의

다보스 뷰

GIPHY @Stolengods

매일경제 박용범 뉴욕 특파원이 다보스에 파견돼 매일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보스에 참석한 정치·경제 글로벌 리더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원하신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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