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소희 공동상영회 그리고 고용불안해도 일상을 누릴 권리!
다정한 세상은 마포다정한재단의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마포다정한재단은 우리 삶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여 마포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가며 다정한 세상을 만든다고 믿으며 그 세상에서 당신과 함께 살겠습니다.
'세상을 구할 다정함'이 있는 풍경은 다정한 시선, 변화의 해법을 찾아내는 사람들 이야기는 다정한 사람, 재단의 재원이 모이고 나눠지는 이야기는 다정한 재원에 담습니다. 다정한 세상은 매월 첫 주 받아볼 수 있습니다.
2023. 5. 다정한 세상 vol.8.  
열여덟 소희가 만난 세상
다음 소희 공동상영회


대학진학율이 일반고 수준평가 척도라면 특성화고는 취업율로 줄세워집니다. 아이들은 1학년을 시작하자마자 자격증 따기에 돌입하고 3학년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죠. 이 현장실습이 단순한 외부 교육과정이 아니라 실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노동을 하게 되는 것이어서 학생 취업율로 계산되지요.  영화 속 소희도 고3 열여덟이 되고 콜센터 상담사로 현장실습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지요.


현장실습생 신분으로 일하는 청소년 노동을 온전한 노동으로 보지 않고 쉽게 쓸 수 있고 바로 대체할 수 있는 값싼 노동력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소희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현장실습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면 학교 취업율을 깎아먹는 복교생이 되어야 하고 그런 복교생들은 명찰 색깔이 다르거나 복교생만 입는 조끼가 있기도 하다는 현실이 소희를 막다른 곳으로 내몰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특성화고 졸업생들과 나눈 이야기자리에서 실제 근무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음 소희가 결국 또 생기겠구나 싶어 아찔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모두모두 대졸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고졸이라고 어리다고 세상이 찍어누르는 불합리 불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안정지대 만들기
다정한기금 사회적약자영역 '불안정 노동자 생활재원' 수다회


우리집에서 내다 놓은 쓰레기를 갈무리하는 사람은 경비원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내 집까지 가져다주는 사람은 택배기사이고, 오늘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식기 전에 내게 가져다 주는 사람은 배달라이더이구요. 내 아이 학교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청소원이고, 내 아이 학습을 도와주는 사람은 학습지 선생님이고요, 나의 부모님을 집에서 돌봐주는 사람은 요양보호사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사람들, 이 분들은 꼭 필요한 일을 하기에 필수노동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안정적으로 고용되지 않는 계약직이 대부분이고 건당으로(혹은 인당으로) 노동의 댓가를 받는 특수고용직입니다. 늘 대체될 수 있는 사람들, 언제든 해고될 수 있는 사람들이고 노동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을의 위치인데도 노동자 권리를 가지 못하는 그들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영리 공익활동을 하는 활동가들도 노동자로써 지위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회원들의 회비나 기부로 단체활동을 만들어가는 NGO, NPO 조직, 수익사업을 해도 영리를 추구할 수 없는 현실이라 활동가들의 급여는 생계를 해결하는 월급이라고 부르기보다는 활동비라고 불러야 할 정도입니다. 후원금으로 겨우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활동비 메꿔가는 것에 치중하게 되고 퇴직금이나 복지비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은 규모가 큰 단체에 한정되고 풀뿌리 단체 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상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다정한세상이라고 믿습니다. 다정한기금으로써 불안정 노동자 생활재원을 만들어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들이 지역사회 힘으로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단에서는 '생활안정 노동재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재원을 만들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노동재원수다회를 진행합니다. 9월 추석전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일하는 직장이나 단체별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 한 끼 식사 하면서 나누는 '노동재원수다회' 이름으로 재단홈페이지 다정한소식 게시판에 업데이트됩니다.

🌹 노동재원수다회 참여신청하기


✳️ 2023년 4월 다정한기금 총액 470,000원(누적 1,711,000원)

고영란 구은경 김규화 김민석 김민춘 김별샘 김상국 김소리 김수연 김시홍 김은아 김정수 김지희 김초롱 김혜정 나익수 노은정 류승철 모순앵 문재윤 문정아 박기나 박미리 박수경 박수진 박인숙 박종숙 박진교 박흥섭 서정진 손정란 신수정 안진희 원준혁 위하연 유금옥 윤모린 이경화 이경희 이남실 이마랑 이문수 이숲 이옥자 이준기 이혜경 임상희 임은실 장영옥 장원희 장혜영 정달현 정명수 조승연 조윤 채상원 최경화 한소영 한진숙 한희철 홍진주 희음 히스테리안 (주)시아컨텐츠그룹 사단법인노을공원시민모임

2022년 재단의 수입과 지출 내역 공시
결산공시와 연간 기부금 현황과 사용 내역 공시

지난 한 해동안 재단에 들어온 모든 금전(현물 포함) 내역과 사용처를 국세청에 공시등록했고 재단 기부자와 회원들에게 공시합니다. 재단은 따로 수익사업을 하지 않아 재원의 대부분이 기부금입니다. 연간 기부금 현황과 사용 내역을 보면 2022년 지난해 재단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정한재단은 기획재정부 지정 기부금단체이고 공익법인회계기준을 준용하는 공익법인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드라마틱한 수입과 지출은 없는 재단이지만 재단에 들어온 모든 기부금과 수입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꼼꼼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 2023년 4월 재단 운영기부 745,000원(누적 3,138,500원)
강서희 김성섭 김은주 박신연숙 박영민 배민경 신동순 오성규 윤영선 이성준 장혜영 정명수 정혜진 조송미 조승연 최경화 한진숙 허선희 현석환 홍정희 (사)사람과마을 사랑나눔발전소

마포다정한재단은 시민의 기부 참여로 운영되는 지역사회재단입니다.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재단의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부자와 회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매월 들고 나는 재원을 공지합니다.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