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일링 수신거부   • 메일링리스트 가입신청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임기제한 없음), 단원제
-선거: 2024년 1월 14일 대선 및 지방선거(1차 투표), 2024년 2월 25일 지방선거(결선 투표)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코모로는 지난 1월 14일에 대선을 치렀으며 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가 4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는 아수마니 대통령과 5명의 야당 후보가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아수마니 대통령은 1999년 쿠데타를 일으킨 후 2002년, 2016년, 2019년 선거에서 선출되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대통령의 임기제한과 윤번제*를 삭제한 개정 헌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키며 임기를 연장한 바 있다. 또한,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대통령직을 휴직하고 장관 중 1명을 대통령직 대행으로 지명해야 하나, 코모로가 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이기 때문에 국내법보다 우선하는 AU총회 규정에 따라 아수마니 대통령의 휴직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여 야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야권 9개 정당이 참여하는 ‘공화국 및 법치국가를 위한 행동 연합’은 이번 대선이 쇼에 불과하다며 아수마니 대통령의 권력 독식과 내각 독재를 지적하며 2024년 대선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였다. 선거가 치러진 뒤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야권 유력 후보인 주와당(Juwa)의 살림 이사 압딜라(Salim Issah Abdilllah)는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섬인 앙주앙 섬의 뉴마켈레(Nyumakele)에서는 선거가 마감되기 전에 군인들이 투표함을 가져갔다”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과 16.3%라는 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아수마니는 62.97%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불복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법원의 최종 확인은 1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치체제: 과도정부(2021. 5월~)
-선거: 2024년 2월 4일 대선

말리는 2021년 5월 군사 쿠데타 발발 이후 아시미 고이타(Assimi Goita)가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군부는 2022년 2월 27일 예정이던 선거를 지연했으며, 같은 해 7월 개최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정상회의에서 말리에 대한 제재*를 즉시 해제하는 대가로 2024년 2월까지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말리의 군부 지도자이자 대통령 직책을 겸임하고 있는 고이타 대령과 다른 쿠데타 지도자들이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3년 9월 25일, 말리 군부는 프랑스 디지털보안기업 이데미아(Idemia)와의 지불문제를 비롯한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2024년 대선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데미아는 생체인식, 신원확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말리 인구의 주민등록 인구조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액세스 권한 비용으로 말리 정부에 52억 CFA프랑(약 840만 달러)을 요구하였으나 군부는 이를 거부하며 데이터베이스를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5일, 약 30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말리 선거감시단이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대선 날짜를 확정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2월 25일 대선

세네갈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서아프리카에서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구현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후보들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일어나며 민주적 안정성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네갈은 6년 전 정치후보 후원법을 채택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야당과 시민사회는 이 과정이 비민주적이며 반대 입후보자를 차단하는 걸림돌이라고 주장하여, 동 후원법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네갈 일간지 르 솔레일(Le Soleil)에 따르면, 금번 대선 후보로 93명이 등록하였으며 세네갈 헌법위원회이 심사를 거쳐 12명의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선정된 대상은 현 총리인 아마두 바(Amadou Ba), 전 다카르(Dakar) 시장 칼리파 살(Khalifa Sall), 압둘라예 와드(Abdoulaye Wade) 전 대통령의 아들인 카림 와드(Karim Wade)와 2019년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이드리사 섹(Idrissa Seck) 등이 있다. 

야당 파스테프(PASTEF)의 대표 우스만 손코(Ousmane Sonko)는 20대 청년층의 지지율이 높아 강력한 야당 지도자로 여겨져 왔으나, 지난 2년간 봉기 선동, 관광부 장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반복적으로 체포되었고 명예훼손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아 투옥 중이며 후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대해 손코와 그의 지지자들은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며 항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2012년부터 집권해온 마키 살(Macky Sall) 대통령은 임기 제한에 따라 3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아마두 바 총리가 여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다. 바 총리는 1961년생으로 재정경제부 장관(2013~2019년)과 외무부 장관(2019~2020년)을 거쳐 2022년 9월부터 총리를 역임하고 있으며, 뉴아프리칸(New African) 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인 100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인 등록부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제출하기도 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헌법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1월 20일 최종 대선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체제: 내각책임제를 가미한 대통령중심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양원제
-선거: 5월~8월 사이 총선 예정

남아공 총선은 대륙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의원내각제 정부체제를 가진 남아공은 국회와 주 의회 선거를 치르고 나면 국회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되게 되어 있다. 이번 선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남아공은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아프리카국민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ANC)가 줄곧 집권당으로 독점해왔다. 그러나 정부 부패와 경제 침체, 높은 실업률, 심화된 순환정전 등 인프라 붕괴와 사회 불평등 심화 등의 문제로 ANC에 대한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2023년 10월 인종관계연구소(Institute of Race Relations: IRR)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ANC 지지율은 46.5%로 과반을 넘지 못한다. 이에 더해 부패혐의로 투옥되었던 전 남아공 대통령 제이콥 주마(Jacob Zuma)는 전 ANC 사무총장을 지내다 부패혐의로 제명된 에이스 마가슐레(Ace Magashule)와 정치적 동맹을 결성하고 ANC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선거에서 ANC이 득표율 50%를 얻지 못할 경우 집권 이래 처음으로 선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ANC 지지층 기반이 약화된 배경에는 남아공의 인구변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선거관리위원회(IEC)에 의하면 등록된 유권자 약 2,700만 명 중에서 약 천만 명이 18~39세 연령층에 속하며 이들은 ANC을 이끌었던 초대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상징성보다는 ANC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야권 정당이 ANC에 대적할 만큼 지지를 얻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최대 야당인 민주동맹(Democratic Alliance: DA)은 2000년 백인 소수통치의 정당들이 합병하여 탄생한 정당으로, 현재 존 스틴후이센(John Steenhuisen) 등 백인이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다. 이에 평론가들은 ANC가 과반수 확보를 위해 여타 소수정당들과의 연정 구축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치체제: 대통령제(5년 임기, 1회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6월 22일 대선

지난 2023년 5월에 실시된 모리타니아 총선에서 여당인 엘인사프(El insaf)가 176석 중 107석으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다. 이에 6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모하메드 울드 가주아니(Mohamed Ould Ghazouani) 대통령이 후보로 출마한다면 유리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취임한 가주아니 대통령이 아직 금년 대선 출아메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 대통령은 모리타니아를 사헬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으며 2024년 선거에서 재선을 노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아프리카 미디어 죈느아프리크(Jeune Afrique)는 전 대통령인 모하메드 울드 압델아지즈(Mohamed Ould Abdelaziz)가 불법 농축과 돈세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전 재산 몰수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반전이 없는 한 가주아니 대통령에 대항할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다고 분석했다. 

-정치체제: 과도정부(2022년 9월~)
-선거: 2024년 7월 대선(미정)

2022년 두 차례의 군사 쿠데타로 군부가 장악한 부르키나파소는 2022년 7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24개월 내 권력의 민정이양을 약속했다. 그러나 2023년 9월, 부르키나파소 군부의 수장이자 임시 대통령인 이브라힘 트라오레(Ibrahim Traore)는 테러 공격 등 안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선거를 진행할 수 없다며 잠정 연기했다.

부르키나파소의 과도정부는 외부적으로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의 확산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으나 ECOWAS 집행위원회는 과도정부가 내부의 정치 및 시민사회인사들을 체포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억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월 13~14일에는 트라오레에 대한 쿠데타 음모 혐의로 4명의 군인과 민간이 다수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이다.

-정치체제: 과도정부(2021.4.~)
-선거: 2024년 10월 대선, 총선, 지방선거

2021년 4월, 이드리스 데비(Idriss Deby Itno) 전 대통령이 북부 지역 군대를 방문하던 중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차드 군대가 의회를 해산하고 헌법을 정지했으며 데비 대통령의 차남인 마하마트 데비(Mahamat Kaka Deby Itno) 육군 대장이 현재까지 임시 대통령직을 역임하고 있다.

마하마트 데비 임시 대통령은 18개월의 과도기 이후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18개월 이후 임기를 2년 더 연장하여 2024년 말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2023년 12월에는 국가 원수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헌법을 추진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채택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1월 14일 전 집권 여당인 애국구원운동(Mouvement Patriotique du Salut: MPS)이 주최한 제11회 임시회의에서 마하마트 데비가 2024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되었다. 개발진보민주연합(Union of Democrats and Development and Progress: UDP)의 대표 맥스 켐코예(Max Kemkoye)는 이에 대해 왕조 계승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정치체제: 내각책임제를 가미한 대통령제(5년 임기, 1년 중임가능), 단원제
-선거: 2024년 10월 총선

보츠와나 역시 남아공과 같은 내각책임제를 가미한 대통령제를 실시하고 있어, 총선 이후 국회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된다. 입법부는 63명 의원으로 구성된 단원제 국회이며 이 중 57명은 유권자에 의해, 6명은 국회에 의해 선출된다. 

보츠와나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거의 60년 간 보츠와나민주당(Botswana Democratic Party: BDP)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누려왔다. 야권통합을 목표로 2014년 설립된 정당인 민주적변화를위한우산당(Umbrella for Democratic Change: UDC)은 BDP에 대적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2022년 8월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유권자의 64%가 UDC를, 31%가 BDP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체제에서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보츠와나 독립선거위원회(IEC)는 1월 초 유권자 등록 절차를 시작하였으며 2월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