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인데, 이제는 신간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타들어가는 속을 부여잡고 이번 호를 썼습니다. 신간은 아니고 근간 소식을 전합니다. 초근간이니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돼요.🙃

아파트 건축-주거-재건축의 궤적을 좇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죽순


주공아파트 중에 둔촌주공보다 유명한 곳은 없을 겁니다. 단군 이래 최대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공사 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이름이 오르내렸죠. 정부도, 부동산 시장도, 금융권도, 조합원도, 일반분양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둔촌주공의 재건축 사업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하지만 출판계에서 둔촌주공은 이미 10년 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에 대한 애정 어린 기록 『안녕,둔촌주공아파트』가 출간되었기 때문이죠. 아파트에 관한 책 중에 이보다 뜨끈하고 촉촉한 건 없을 겁니다. 아파트를 향한 투기, 욕망, 일관성 없이 번복되어온 정책 등을 비판하는 책은 꾸준히 나왔었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아파트가 정말 좋아서 쓰인 첫 책이었으니까요. 『안녕,둔촌주공아파트』는 특히 주공아파트에 살았던 사람들의 향수와 기억, 장소 애착을 건드렸습니다.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안녕,둔촌주공아파트’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이인규 선생님이 쓴 ‘둔촌주공 40년 완결판’이라고 할 만합니다. 1978년 건축 당시부터 2000년에 시작된 재건축 논의, 2023년 5월까지 추적한 재건축 사업을 아우르며 분석함으로써, ‘둔촌주공’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한국의 대단지 아파트가 어떻게 탄생하고 요절하는지를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아직 누구도 쓰지 않았던 ‘아파트의 건축-거주-재건축’의 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고 의미가 큽니다. (제가 너무나도 빠져 들어서 편집한 부분은 재건축을 다룬 ‘3부 둔촌주공아파트는 어떻게 사라져갔을까’입니다. 다음 각주*에서 이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마티가 선보이는 k-modern 시리즈 번째 (하지만 연번은 2번이에요. 1번은 박철수 선생님의 『마포주공아파트』(가제) 자리를 정해두었습니다.)으로, 6 출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습도 80% 여름날에 적격

『박물관 소풍: 아무 때나 가볍게』

🌱죽순


🌱죽순: “작가님, 내일 어디에서 뵐까요?”

김서울: “서울역사박물관 카페에서 봬요.”


첫 번째 미팅은 무난하게 스타벅스였고, 두 번째 미팅은 신박하게 박물관 카페였습니다. 복작복작한 광화문에서 환하고 조용하고 야외 정원이 보여 산뜻하기까지 한 카페가 몇이나 될까요. 박물관 활용도가 남다른 김서울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유물즈』와 『뮤지엄 서울』에서 유물과 전통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보여주었던 김서울 작가님의 신작 『박물관 소풍: 아무 때나 가볍게』에서 사계절 쾌적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박물관 10곳을 소개(를 빙자한 추천!)합니다. 박물관계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유물 발굴 현장 소식, 박물관 로고 이야기, 박물관 주변의 가볼 곳과 먹을 곳 등 쏠쏠한 정보도 아낌없이 풀어놓으셨답니다.


무료 입장 + 362일 개관 + 적당한 온도, 습도, 조도

사계절 산뜻하고 보송보송한 박물관으로 소풍 가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기다려주세요! (막바지 작업 중.)


[미리 보는 차례]

다도해를 유람하는 기분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청자의 속삭임이 들린다, 국립광주박물관

산책과 소풍의 성지, 국립대구박물관

사람 손길에 윤이 물건을 모으다, 국립민속박물관

  • 유물 뒤에 있는 사람들

석탑에서 태어난 막내, 국립익산박물관

제주다운 서사로 가득한, 국립제주박물관

나만의 자리를 찾아서, 국립중앙박물관

  • 뮤지엄? 박물관? 미술관?

화력 조선의 스펙터클, 국립진주박물관

언제나 웃는 나한의 , 국립춘천박물관

도시를 닮다, 도시를 담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서울의 동선

전면개정증보 4판이라기에는 새로운 내용이 너무 많은
『집짓기 바이블 2』 
🦻팔랑

『집짓기 바이블』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됩니다. 새롭게 꾸린 저자들과 지난 10년의 변화를 짚어내며, 단독주택과 집합주택의 현 상황들을 폭넓게 살피고 개인이 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깊고 세세한 수준까지 파고 들어 타진해봅니다.
초판이 2012년, 개정과 증보를 거쳐 마지막 개정이 2017년이었으니 벌써 6년이 지나고 있네요. 마티에서 출간한 책 가운데 가장 많은 피드백과 열렬한 질문들을 불러왔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건축 출판사’라는 별명이 집짓기 바이블이후로 생겨난 것 같아요.

12년 전에 이 책을 기획할 당시는 연일 ‘아파트값 폭등'으로 시끄럽다가 일순간에 ‘하우스 푸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주거 불안이 전 사회를 덮치던 시기였습니다. ‘30~40대 직장인이 서울 강북 20평대 아파트값으로 친구와 함께 따뜻하고 튼튼한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발상으로 단독주택 붐의 도화선이 되었던 두 남자의 집짓기를 출간한 직후였지요. 편집자였던 저는 많은 질문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건축가 누구를 만나면 되느냐부터 시공사가 사기를 친 것 같다는 신고와 호소, 계약서 내용을 대신 살펴줄 수 있느냐는 컨설팅 대행까지 많은 요구들이 빗발쳤습니다. 갑작스러운 열풍과 유행에 잘못하면 부작용을 낳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스며들며 집짓기 바이블 기획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건축가, 시공사, 건축주. 이 트라이앵글의 꼭지점들이 집을 만들어내는 이해관계자들이었으니, 이 세 입장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현장의 상황과 서로의 영역과 관점까지 아낌없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보자’가 집짓기 바이블이 택한 방식이었습니다. 집(을 포함한 거의 모든 건물)을 짓는 데에 관여하는 개인이야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천,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겠지만, 얽힌 이해관계의 주축을 압축적으로 그리면 ‘건축가, 시공사, 건축주’입니다. 이 세 입장이(혹은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집짓기는 일생일대의 행복프로젝트가 되기도 하고 절대절명의 위기를 초래하는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집짓기 삼자대면’을 시작한 것이죠.

12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탄생하는 개정판에서도 전제하는 원칙은 같습니다. 하나,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다룬다. 둘, 업계의 비밀과 관례, 관습을 넘어선 솔직한 태도와 입장을 끝까지 견지한다(특히 비용에 관한 측면에 부풀림이나 축소가 없을 것), 셋, 보편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되 개별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넷, 대담의 목적이 설계나, 시공, 준공 같은 개볼적 과정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궁극적인 결과(집짓기, 집 고치기,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있음을 잊지 않는다. 
이 원칙들이 향하는 종착지는 ‘합리적인 과정과 객관적인 입장,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들을 통해 예비 건축주들과 건축가, 시공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롭게 씌어진 집짓기 바이블 2에는, 정수진(SIE 건축사무소), 임태병(문도호제), 조남호(솔토지빈) 건축가, 전은필 대표(시공사 지음재), 김호정(성수동 상가주택 건축주), 최이수(은평구 응암동 단독주택 건축주)가 내담자로 참여했는데요, 첫 장부터 “급격하게 오른 시공비, 주택 시장의 현실”이 논의될 정도로, 지난 10년간 한국이 이뤄낸 외적 경제 성장과는 별개로(혹은 거꾸로) 주거 안정화는 과거보다 오히려 요원해졌음이 드러납니다.
새로워진 집짓기 바이블에서는 ‘건축가란 누구이고, 집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깊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0년간 ‘집’은 거의 모든 채널의 콘텐츠로서 충분히 다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집, 이케아, 무인양품 등등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집을 가꾸고 살피는 도구와 방법들은 무궁무진해졌고, 투기의 끝에 이른 전세사기라는 참혹한 사태 앞에서 좋은 집의 조건을 어떤 방향으로 다루어야 할지 굉장히 조심스러워졌습니다. 또 많은 개인방송 채널을 통한 집짓기 정보들의 범람도 대담을 첨예하게 이끄는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단계에서의 질문이든 깊게 날카롭게 답을 찾아야 했고, 기획과 편집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집이란, 건강한 주거, 행복한 일상이란 무엇인가’라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내담자들은 2년 여에 가까운 모임을 이어갔습니다. 한 국가의 국민 중 70% 이상이 한 가지의 주거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그럼에도 그 주거방식이 지역의 공동체에 기여하는 면이 거의 전무하다는 놀랍고도 특이한 현 사태를 직시한 채, 한자리에 앉은 건축가, 시공사, 건축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가는 집, 안전하고 좋은 집, 집 밖과 소통하고 연결되는 집’에 관해 고민하고, 실행 가능한지를 묻고, 방법을 찾아 타진하고 그 결과를 내놓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거리가 됐다는 성수동에 상가주택을 지은 건축주 김호정 님은, “20년을 준비했어요. 나보다 내 딸보다 오래 남는 집,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멋지고 우아한 집을 짓고 싶었어요”라고 소회하며 대담에 참가하셨어요. 조남호 건축가는 이렇게 답합니다. “좋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일종의 가치 투자입니다. 자신의 가계, 혹은 자신의 세대만을 위한 일이 아니에요. 같은 면적을 잘 지으려면 당장 돈이 더 들어요. 그렇게 더 들인 돈은 천천히 좋은 집으로 자리잡고 좋은 동네로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잘 지은 집이 서너 채만 되어도 전체 골목, 동네 전체에 활기가 돌아요. 시너지가 생기죠. 그러니 훌륭한 건축주들의 몫은 언제나 건축가의 역량을 뛰어넘습니다.”

전체 2부로 이루어지는 집짓기 바이블 2는 복합용도의 상가주택, 조합 방식의 공동체 주택, 한 가구를 위한 단독주택, 친구와 가족이 함께 짓는 듀플렉스와 트리플 주택,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살며 편리성을 높이는 사회적 주택조합 등등 다양한 주거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어떻게 지을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예산으로 가능한지, 누구를 만나야 가능한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고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지 등등을 모두 논의합니다. 수많은 질문과 답이, 법규와 계약서가, 사회에 퍼져 있는 편견과 모순이 부딪기도 하고 그 원인을 짚어가니 조금이나마 의문이 풀리기도 합니다. 

한 권의 단행본으로는 풀어내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범주를 다루는 집짓기 바이블 2의 출간 목적은 매우 단순합니다. 
이 책의 증보판 작업을 전해 들은 익명의 독자들이 간혹 전화를 하셔서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좋은 집을 합리적 가격으로 짓는 방법을 소개하나?” 
“꼬마빌딩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측면을 보여주나?”
“좋은 땅을 어떻게 찾는지 알려주나?”
“믿을 만한 시공사를 추천해주나?”
“집을 짓거나 고칠 때 예산을 어떻게 세울지, 금융 관련 정보가 나오나?”

이렇게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시는 독자분께 저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드려요. 그런데 전화가 끊기기 전에 제가 급히 전하는 말씀이 있어요. 
“그런데요, 이 책의 목적이 꼭 그것만은 아닙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좋은 주거는 바람직한 사회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명제를 좇습니다. 우리 사회가 좋은 주거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추동하는 힘은 결국 주거 권리를 획득해야 하는 시민 모두가 지녔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찾으려면 이 사회가 어떤 주거 정책을 펼치는지, 어떤 법령을 시행하는지,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해 어떤 계획을 수립하는지, 특히 재난과 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야 해요. 이 책은 시민의 정당한 주거 권리를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대체로는 이 긴 문장을 전하기 전에 --뚜뚜 소리가 들리지만요.🥲
7월 서점 배본이 목표입니다!
❝ 오늘 도착한 책 ❞
  🔈모베 - 김은주, 전태원 엮음, 『푸코와 철학자들

미국 대학 강의계획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저자 1위가 푸코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푸코의 미출간 원고가 프랑스에서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푸코의 현재성은 여전합니다. 『푸코와 철학자들』은 한국 학자들이 쓴 푸코 연구서인데요, “동반자 또는 경쟁자와 함께 읽는 푸코”라는 부제처럼 칸트, 니체, 하이데거, 데리다, 알퀴세르 등을 푸코가 어떻게 읽었는지, 그래서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치밀하게 추적합니다. 한국 푸코 연구의 현재성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스바 - 에두아르 르베, 자살

제목만 보면 다소 자극적이라 장바구니에서 넣다 뺐다 고민한 책입니다. 예전엔 이런 제목을 오히려 좋아했는데 요즘은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더라고요. 실제로 저자가 이 책을 쓰고 자살했으니 더욱 망설였습니다. 결국 샀네요!

책을 쓱 훑었습니다. 문장마다 ‘너’를 부르며 말합니다. ‘너’는 작가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게 아닐까 가늠해 봤습니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살아온 날들의 회상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제목에서 느낀 부담보다는 독자도 삶을 차분히 바라보는 계기를 주는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 팔랑 - 정지돈, 인생 연구

시작하기도 전에 웃깁니다. 차례 이전에 웃긴 소설집은 드물 테죠?

'지돈 정' 책을 다 사야 합니다, 최근에 그런 결론에 이르렀어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지나치게 강조하면 과장 같을까봐 조심스럽네요.)

최근에 연예인을 흠모하는 새로운 방식을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에게 알리지 않은 채로 팬들끼리 장소를 대관해 모임을 벌인다는 것. 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카페 앞에 긴 줄로 늘어선 팬들 손에 꽃다발을 비롯해 선물꾸러미가 가득했는데, 그 자리를 지날 때 동료가 일러주었어요. 생일카페일 거라고, 그렇지만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저는 단박에 이해를 하지 못해 여러 버전으로 바꿔 질문을 했습니다. “줌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주인공이 안 오는데 생화는 왜 샀을까, 저 케이크들은? 모임 주동자가 대표로 전달하는 걸까?” 

한편으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방식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죠.

"모든 책을 다 사자!" 하아, 그다지 새로운 방식은 아니네요. 그럼, 좀 더 열심히 여러 권씩 사자. 버스나 전철에 두고 내리기도 하면서.

(추신: 그런데, 49330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시는 각주 독자님, 피드백 좀 보내주세요!)


🌱 죽순 - 올가 토카르추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동네 주민과 충동적으로 2 북클럽을 시작했어요. 고령화 시대에 느슨한 점조직 네트워크만이 길이라 생각해서 아니고 문득 혼자만 알고 혼자만 읽는 책이 아까워서요. 다음 북클럽 책이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인데요, -상하게 저는 『방랑자들』이 읽혀요. 사실 번째 도전인데도 그래요. 그래서 북클럽의 다른 1인이 무척 신명나게 읽었다는 『죽은 이들의 위로 쟁기를 끌어라』부터 읽기로 했어요. , 생산적인 우회죠.😂 뼛속까지 시린 동네의 공기가 느껴지고 뭔가 미스터리한 냄새가 풀풀 나네요. 페이지 터너일 듯!

이번 주 마티의 각주 어떠셨나요?
좋았어요🙂               아쉬워요🤔
책 좋아하는 친구에게
도서출판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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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01, 2층 (0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