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 사회는 지금 입시, 취업, 결혼, 사업 등등.. 치열한 시장경제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오직 좌절감과 모욕감만 주어지는 최상의 능력주의 사회로 흘러가고 있다.
경쟁에서 이기면 그에 따른 후한 상급이 주어지지만 경쟁에서 지면 그 책임은 온전히 본인이 져야 한다는 것이 각자도생의 사회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능력주의 사회에서 비롯된 불평등은 정의롭고 정당화될 수 있을까?
물론 모두가 똑같은 행운이 주어지고, 똑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고, 똑같은 교육을 받고,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수원 세 모녀에게 주어진 불평등은 능력주의 경쟁의 실패로 말미암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다..
그들은 단지..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