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8 / Vol. 18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8월 셋째 주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1 : 기후변화는 명백한 인간의 책임 
4.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지 : 코스타리카
5. 뉴스번역기 #2 : 코스타리카 NAMA 최종평가
6. 커피캘린더 & 옥션소식
7. 월드리포트 : 네슬레 불법커피구매 폭로돼

   
bulletin
뉴빈 @newbean2021
인도 카피로얄 생두 입고됐습니다.

마리스텔라커피 @marisstella_coffee
콜롬비아 COE #13위 커피가 도착했습니다.
 
지에스씨 @gsc_international
커피와 로스팅에 대한 애정 넘치는 그린비너 5기를 모집합니다.
커피미업 @coffee_me_up
이번 주 센서리랩 커핑 안내. 목요일 7/토요일 2시 멕시코 COE 2(하위권), 목요일 2시 소규모 커핑스터디(산타루시아 농장).
* 커피 생두와 관련된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to.greenish.letter@gmail.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니시 리스트 
8월 셋째 주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47개사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99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52종 (+7)
  • 콜롬비아 : 203
  • 브라질 : 191 (+9)
  • 과테말라 : 191종 (-3)
  • 케냐 : 105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95 (+7)
  • 워시드 프로세싱 : 958 (-4)
  • 허니 프로세싱 : 77종 (-1)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323 (평균 8,392원)
  • 1만원~3만원 : 1334 (평균 15,419원)
  • 3만원~5만원 : 91 (평균 38,149원)
  • 5만원~10만원 : 63 (평균 74,151원)
  • 10만원 이상 : 88 (평균 172,768원)
5. 수입사 현황
  


그리니시 공동구매
가격도 품질도 합리적으로, 파나마 게이샤 4종
     
두 번째 그리니시 공동구매는 파나마 게이샤입니다. 게이샤는 지난 설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커피 품종이었죠. 어쩌면 게이샤 커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스메랄다 농장과 베스트 오브 파나마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잔슨 농장의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공동구매 커피는 2020년 크롭입니다최근 고가커피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하는데다, 대회용이나 전시용 등 특수 목적으로 소비될 뿐 실제 소비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죠. 비록 지난 크롭이더라도 보관이 잘 되어 제 컨디션만 담보된다면, 가격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 그리니시 랩에서 공동구매 샘플을 미리 테스트 해보았는데요. 보관도 상당히 잘 되어 있었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충분히 상품성이 있는 만큼, 구매가 할인도 제한적이라는 한계는 있었습니다.  

***

이번 공구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지난해 11월 파나마를 강타한 허리케인 에타(Eta)로 인한 피해 때문입니다. 에타는 당시 파나마를 비롯해 니카라과,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전역을 휩쓸었는데요.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로가 끊겼으며, 물이 범람해 수많은 농경지가 유실됐습니다보케테(Boquete) 지역이 속한 치키리(Chiquiri) 주는 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죠.


  • 2016~현재, 보케테 지역 일조량 변화 

  • 2016~현재, 보케테 지역 강수량 변화 

  • 2016~현재, 보케테 지역 기온 변화 

태풍으로 인한 농업기반 파괴에 더해, 강수량과 일조시간 등 기후조건에 있어 과거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이런 기후변화에 파나마 농가가 최선의 대응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만, 농산물의 품질과 비용에 현저한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공구가 여러분께 약간의 대비책이 되길 바라며, 아래 4종의 게이샤 구매신청을 접수합니다. 품질과 가격, 두 가지 면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 커피 정보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1500 내추럴 / 워시드
      • 지역 : 보케테
      • 농장 : 엘 하라미요
      • 고도 : 1500m
      • 품종 : 게이샤
      • 컵 노트
        내추럴 : 레몬티, 허니, 자스민
        워시드 : 베르가못, 파인애플, 아몬드, 자스민  
      파나마 잔슨 게이샤 내추럴 / 워시드
      • 지역 : 볼칸, 치리키
      • 재배고도 : 1400m
      • 스크린사이즈 : 17+
      • 컵 노트
        내추럴 LOT 280 : 얼그레이, 오렌지, 건자두
        워시드 LOT 329 : 망고, 감귤, 브라운슈가

      💬 공동구매 안내
      • 신청기간 : 2021819~ 24
      • 발송 : 826
      • 판매 단위 : 1kg, 3kg
      • * 에스메랄다 게이샤 1500 내추럴
        1kg : 99,000원 → 89,000
        3kg : 255,000(85,000/kg)

      • 에스메랄다 게이샤 1500 워시드
        1kg : 99,000 → 79,000
        3kg : 225,000(75,000/kg)  
      • 파나마 잔슨 게이샤 내추럴 LOT 280
        1kg : 109,000 → 95,000
        3kg : 267,000(89,000/kg)

      • 파나마 잔슨 게이샤 워시드 LOT 329
        1kg : 99,000원 → 89,000
        3kg : 255,000원(85,000/kg)

      에스메랄다 1500 내추럴커피는 준비된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재고 소진 시 마감됩니다.
      ※ 무료배송이며 계산서 발급해드립니다.


      뉴스 번역기 #1
      기후변화는 명백한 인류의 책임
      IPCC가 30년 만에 유죄 판결을 내놨습니다. 지난 8월 9일, IPCC는 여섯 번째 평가보고서를 내고, 오늘날의 급격한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unequivocally)"고 결론지었습니다. 평가리포트의 모든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평가리포트는 1990년에 나왔으며, 당시 협의는 "CO2에 의한 온실효과가 있으며, 인간 활동에 의해 급격히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도였습니다. 21세기 내내 평균 0.3°C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봤죠. 이후 평가리포트의 어조는 점점 무거워졌고, 마침내 이번 리포트를 통해 "해수면 상승, 극지방 빙하의 유실, 갑작스런 고온기후, 홍수와 가뭄 등을 포함한 모든 급격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활동 때문임이 분명하다" 고 결론을 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보고서가 되지 않을까
      IPCC는 오로지 기후변화 만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초국가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로, 인간 활동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조사 및 제공하기 위해 1988년 처음 탄생했습니다. 

      IPCC의 활동은 좀 특별한데요. 이 기관은 직접 연구를 수행하거나 기후변화를 관찰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천 명의 과학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관련자료들을 리뷰하고, 주요 결과를 모아 새로운 평가리포트로 만들어 갑니다. 이는 과학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검토(peer review) 과정으로 유명합니다. 말하자면 기후변화에 관한 우리시대 모든 지식의 집합인 셈이죠. 

      평가리포트의 목적은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잠재적 전략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국제기관과 195개 국가가 IPCC의 회원으로 있으며, IPCC의 활동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필연적이며 돌이킬 수 없다
      전체 보고서를 전부 읽기 힘든 분들을 위해, 같은 날 발행된 가디언지의 기사를 첨부합니다. 

      이 기사에 등장하는 1.5°C는 많은 학자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 일종의 '귀환불능지점(Point of no return)'입니다.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인간활동은 약 1.0°C의 온난화를 유발한 것으로 관찰됩니다. 지구온난화가 지금의 속도로 진행될 경우, 2030년에서 2052년 사이 1.5°C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2019년 특별리포트).

      기사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은 이렇습니다. 

      1) 향후 온난화를 1.5°C 수준으로 제한하는 일조차 쉽지 않으며, 그것이 가능한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 배출량을 현재 수준에서 급격하게 줄여 온난화를 멈추는데 성공하더라도, 일부 영향을 받은 장기적 기후변화는 불가피하며, 과거의 온건한 날씨 패턴으로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다. 3) 향후 10년 동안 배출량 혁신을 통해 온난화를 1.5°C 수준에서 유지해야, 2°C 온난화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보고서의 표현입니다)
       
       
        

      코스타리카 열대우림의 푸른꿀새(Red-legged Honeycreeper)

      연재기획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코스타리카 편
      그동안 기후변화에 직면해 우울했던 다른 커피산업과 달리, 코스타리카는 꽤 발 빠르게 대응했으며 보고서 또한 희망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스타리카 커피의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데요. 

      2019 IDH - Sustainable trade initiative 보고서 연재. 콜롬비아와 브라질, 에티오피아, 우간다,인도네시아에 이어, 코스타리카 커피산업이 직면한 기후변화와 그 대응책을 살펴봅니다. 

      2017-18 커피생산량
       • 아라비카 9만 톤 (8만4천 ha) 
       (단위생산량 1.1t/ha)
       • 로부스타 생산은 법적으로 금지 (1989~2018)
       • 생산량의 73%를 수출
       • 소영농 41,000명이 면적 97% 점유, 60% 생산
       • 3번째로 큰 농산품, 수출세입 2.7% (GDP 2.5%) 

      코스타리카가 직면한 기후변화
       • 연평균 기온은 2-2.5°C 상승할 것으로 예측 • 장마가 일찍 시작될 것이고, 예측할 수 없는 불규칙한 폭우가 예상됨 • 그러나 강수량은 5% 감소할 것 •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임 • 기온상승에 의해 앞으로 더 많은 병충해 발생이 예상됩니다. • 온도가 높을수록 열매가 더 빨리 익어 커피품질이 떨어집니다. • 불규칙한 강우는 불규칙한 개화와 불균형한 체리발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커피재배에 적합한 지역은 현재 대비 40%에서 많게는 5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50년까지 커피 재배지의 40%에서 아라비카의 재배 적합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할 것이며, 30%에서는 아예 재배가 부적합해질 것입니다 • 최적의 재배지는 현재 해발 1,200m에서 1,600m로 이동할 것이며, 최대 2,500m까지 커피재배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 고도이동과 적응조치에 투자할 경우, 코스타리카는 니카라과와 엘살바도르에서 예상되는 생산량 감소를 보상할 수 있습니다. • 또한 낮은 지대에서 아라비카를 로부스타로 전환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생산량의 32%가 인증커피이며, 대부분 페어트레이드와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입니다. • 코스타리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스페셜티 커피 생산국입니다. 생산된 커피의 80%가 스페셜티 시장으로 공급됩니다.  • 커피나무의 75%는 생산성 정점을 지났고, 커피나무의 40~60%가 커피잎녹병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대부분이 커피만 단일재배하며, 농약에 크게 의존합니다. 코스타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농약사용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고용농부는 하루 약 18달러의 비교적 높은 최저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 커피가격은 정부에 의해 규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비용(연 3,000USD/ha)이 기대수입(2,000USD/ha)보다 높아 커피재배를 꺼리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의 기후적응력 SWOT 분석 
      강점 
       • 이미 기후 스마트 전략을 이행 중입니다. NAMA (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s)에 의해 커피농업에서 임농 복합경영, 비료 최적화, 커피가공에서 수자원 관리 등이 시범운영되고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가 커피잎녹병 저항품종을 연구하고 있으며, 농업관행과 프로세싱 개선 등을 연구 중입니다. 
       • 코스타리카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페셜티 커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커피최저가격이 법으로 규제되고 있으며, 공공은행이 커피농장 관리에 필요한 넉넉한 신용한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부의 약 45%가 협동조합과 연결되어 있으며, 소규모 밀을 공동이용할 수 있습니다. 
       • 코스타리카 커피산업은 강한 규제 덕분에 매우 투명합니다. 1961년 제정된 커피법은 생산자-가공업자-수출업자 간 관계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커피가격 설정 및 신용 제공에 대한 매커니즘을 정의했습니다. 이 법률은 지리적 표시 및 원산지 표기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2021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커피NAMA에 반영되어 커피생산 및 가공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커피부분에서 탄소배출 완화를 위한 주요 조치는 혼농임업 채택, 농장관리 및 커피가공 단계에서의 배출량 감소 등입니다. 

      기회 
       • NAMA 프로젝트에는 MRV(Monitering, Reporting and Verification) 시스템이 있으며, 일기예보 개선, 질병발생 모니터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체계는 이해관계자의 응답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NAMA 지원프로젝트에 의해 기후 스마트 농업이 조기 도입되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농부 및 가공업자의 경제적 소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기후적응 및 변화완화를 위해 심은 그늘나무는 농장소득을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NAMA에 참여하는 농부들은 나무당 2달러의 환경보조금(Payment for Ecosystem Services)을 받습니다. 소영농은 늙은 나무를 교체하고 농업관행을 개선하여 수확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 소영농의 45%는 이미 협동조합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농부들이 조합에 참여하면, 커피농부들의 정치적 권한이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커피기금의 재편이나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2018년 6월, 정부는 그동안 로부스타 커피재배 금지를 철회하고, 저지대에서 로부스타 커피재배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농부들에게 기후적응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 전, 로부스타 재배의 실행가능성과 경제적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점 
       • 커피나무의 75%가 최대생산연령을 넘겨 교체가 필요합니다. 커피나무의 40~60%가 커피잎녹병의 영향을 받은 상태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으므로 저항성 품종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많은 커피가 단일재배되고 있어 기후변화에 취약하며, 특히 낮은 고도에 있는 농장은 기온상승 및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코스타리카는 커피생산비용이 높아 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이윤이 낮아 농장 재투자가 어렵습니다. 커피나무 교체를 위해 헥타르당 6,000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조금과 신용지원이 제공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합니다. 투자자금 조달 외에도 소영농에게 가장 큰 제약은 확장과 농업기술 접근성입니다. 
       • 1989년 이래 로부스타 커피생산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로부스타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거의 없습니다. 재도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식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협
       • 생산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시장 변동에 취약합니다. 이윤이 낮아 젊은 농부들은 커피농사를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으며, 녹병으로 인한 기회비용과 손실위험 때문에 많은 경우 커피농사를 포기합니다. 도심 변두리에 위치한 농장(ex : Valle Central)들은 토지용도를 변경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국가커피기금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재 3천만 달러의 기금이 있지만, 산업 이해관계자들은 1억 달러의 투자수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금구조가 현재 커피분야의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로부스타 커피는 낮은 고도에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부스타 커피재배에 대한 농장 차원의 투자는 재정적, 기술적 실행가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실행할 수 없습니다. 
        
        
      THE COFFEE NAMA OF COSTA RICA 

      NAMA는 "국가적인 적절한 완화조치"를 뜻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 부문 최초의 완화조치이며, 2021년까지 탄소중립 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의 일부입니다. 코스타리카 커피산업은 약 115만 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코스타리카 온실가스 배출량의 9%입니다. 커피NAMA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독일과 영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다음의 5개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1. 효율적인 비료 사용을 통한 아산화질소 배출 감소 
       2. 개선된 물관리, 커피 워싱스테이션의 폐수처리 기술도입을 통한 메탄 배출 감소 
       3. 호기성 처리 및 펄프 재사용을 통한 메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4. 건조설비에 개선된 연소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일광건조 사용량을 늘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5. 커피농업에 혼농입업을 도입하여 탄소격리 증가 

      이에 따라 재래식 비료를 완효성 비료(slow-release fertilizer)로 교체하고, 농약 사용을 교육하고, 헥타르 당 70개의 그늘나무를 심는 등의 새로운 농업관행이 장려되었습니다. 

      NAMA 지원프로젝트는 농부들에게 대출 및 보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지급해 재투자를 이끌어 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농부들은 농장에 새로 심은 나무 한 그루당 2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최대 1만 달러 또는 투자 규모의 10%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탄소격리 효과를 더해, 연간 18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NAMA를 시행하기 위한 기술 및 재정지원에 약 3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시험단계를 통해 완화개입을 개발하고 시험합니다. 2019년까지의 두 번째 단계 목표는 6천명의 농부가 현대적 농업관행을 익히고, 50개의 커피밀 가공소에서 물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모니터링과 검증을 통해 시스템의 완전한 구현에 중점을 둡니다. 

      2019년 현재 NAMA가 겪고 있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늙은 커피나무를 질병에 저항하는 새 품종으로 교체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농장 회춘은 자본집약적인 작업이며, 새 커피나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할 때까지 일시적인 수입 손실을 초래합니다. 이는 농부들이 NAMA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해 생산자에게 농장 및 가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시범 농가와 가공업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새로운 툴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뉴스번역기 #2
      코스타리카 저탄소커피 프로젝트, 최종평가는?
      2021년을 목표로 실행된 코스타리카 NAMA 지원프로그램의 "저탄소커피"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산업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여, 친환경적으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에서 생산 및 가공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 및 정책 지원을 실시했으며, 좋은농업관행(GAP)을 정착시키기 위해 농부들과 가공업자에게 장려금과 금융보증을 제공함으로써 민간투자를 장려했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 60개 이상의 커피 가공밀(mill)에 대해 프로세싱 과정과 설비개선을 지원했으며, 이 중 40개의 밀에서 두 가지 이상의 완화조치를 실행했습니다. 약 1,500명 이상의 생산자가 생두 한 파네가(46kg)당 2유로 이상의 운영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7,000명 이상의 농부들이 GAP 교육을 받았으며, 이는 전체 농부의 20% 이상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농장에서 최소 2가지 이상의 GAP를 적용했으며, 그동안 75,000그루의 그늘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NAMA 지원프로젝트는 직접적으로 25만 톤의 CO2를 감축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한 총배출량 감소량은 20년에 걸쳐 185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젝트의 최종 평가보고서는 이곳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1 엘살바도르 COE 옥션 결과, 파카마라 커피 최고가 낙찰돼


      지난 10일 엘살바도르 COE 옥션이 마무리됐습니다. 24종의 커피가 출품됐고(27) 평균 낙찰가격은 $22.52/lb로 앞서 치러진 과테말라 COE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고 낙찰가는 $70.00/lb인데, 이를 낙찰받은 빅페이스 커피NBA 농구선수인 지미 버틀러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인데, 커피 한 잔에 $20씩 하는 고가 정책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파카마라 품종은 24종 중 13종이 COE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SL28/34 같은 케냐 품종도 선전했습니다. 게이샤는 4종에 불과하지만 2, 3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체면을 세웠네요.
       
      국내 업체 낙찰 소식도 이어집니다. 커피미업&커핑포스트(2위a), 테라로사(4), 루쏘커피(9)에서 각각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산 호세 오카나 커피옥션 결과, 지난해 보다 유찰비율 높아

      유니크한 품종의 마이크로랏, 나노랏 스페셜티 커피와 도전적인 프로세싱을 시도하는 산 호세 오카나 농장의 커피 옥션 결과입니다. 12종의 커피(24)가 출품됐고 평균 낙찰가격은 $5.88/lb, 최고 낙찰가는 $12.10/lb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4랏 중 14랏만 낙찰돼 유찰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최고가였던 Exotic H1 커피의 올해 낙찰가는 $8.2/lb로 지난해 절반보다도 낮고, Rain Forest Gesha 커피는 총 3개 랏 중 하나만 낙찰돼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입니다.
       
      국내에서는 길커피로스터스(1a, b)에서 유일하게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리포트
      허울뿐인 친환경, 네슬레의 불법구매 폭로돼 
      2015년 가을, 야생보호협회 수석고문이었던 Matt Leggett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호랑이의 서식지 보존계획을 설명하던 중, 자료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매년 서식지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에서 숲의 면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던 것이죠. 당시 추산에 따르면, 국립공원 보호구역의 1/5에 해당하는 15만 에이커가 손실되어 있었습니다. 


      즉시 조사에 착수한 Leggett는 공원 경계에서 1에이커씩 개간된 수백 개의 작은 커피농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 Bukit Barisan Selatan 국립공원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으로 지정된 곳이어서,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죠. 그는 이 사건을 단순히 농부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고, 조사범위를 넓혀 이 커피가 중개되는 창고와 회사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패턴이 드러나게 됩니다. 

      기사에 따르면, 가난한 농부는 1~2에이커의 땅을 개간해 커피를 재배한 다음, 중개인에게 판매합니다. 중개인은 다른 곳에서 합법적으로 재배된 커피와 섞어서 불법 구매를 은폐합니다. 이렇게 보호우림을 파괴하며 생산된 커피는 Nestle, Olam International, Louis Dreyfus Company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으로 넘어갑니다. 이 가치사슬에서 농부는 너무 적은 돈을 벌기 때문에, 불법농장을 계속 확장합니다. 이렇게 불법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는 2만 명에서 13만 명 사이로 추산됩니다. 

      기사를 작성한 Wyatt Williams는 그 이후의 기록에 대해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문제는 단순히 대기업을 비난하거나, 보호우림 내 농민들을 잡아넣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죠. 더 많은 내용은 뉴욕타임즈 매거진 8월 11일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그린빈 전문 뉴스레터를 매주 받아보고 싶으세요?

      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to.greenish.letter@gmail.com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161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