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이번주에도 맛난 밀키트 소개로 돌아온 밥묵자입니다🍚

가끔 엄청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이 음식 집에서도 두고두고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대로 포장해가서 내일 또 먹거나, 밀키트나 제품으로 팔았으면 좋겠는 그런 음식이요. 하다못해 소스와 반찬이라도 집에 가져가고 싶은 그런…!

님은 어떤 곳이 떠오르셨나요? 저는 자주가는 단골 음식점이 정말 많은데요, 자주 가는 커리집의 커리 소스, 전통주점의 밑반찬, 베이글집의 크림치즈가 눈 앞에 아른거려요. 그중 오늘 소개할 것은 단골 파스타집의 라구 소스입니다! 처음 이곳에 가보았을 때 먹어본 라구 소스가 너무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집에서 열심히 라구를 끓여보기도 했는데요, 그때 그 맛이 안 나서 포기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구 링귀니 & 쉬림프 바질 페스토 링귀니 ⓒ밥묵자

사장님께 소스만 따로 팔아주실 수 없는지 여쭤보고 싶던 찰나…! 밀키트와 소스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도 반가웠어요. 과연 밀키트는 매장에서 먹는 것과 얼마나 유사할지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밀키트, ‘라구퀸앳홈 라구 파케리 파스타’를 소개합니다~

이번 브랜드는요...🔍

✔️ '라구퀸'은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라구 파스타 전문점입니다. 주력 메뉴는 라구 링귀니, 라구 파케리, 라구 라자냐 등 라구 메뉴인데요. 라구 이외에도 쉬림프 바질 페스토 링귀니, 엔쵸비 링귀니, 살몬 링귀니 등 링귀니 면을 활용한 파스타도 판매해요. 최근에는 밀키트 브랜드 ‘라구퀸앳홈’을 정식 론칭하여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파스타와 소스, 피클 등을 밀키트와 완제품으로 판매 중이라고 해요.

라구퀸앳홈 공식 홈페이지

이번 메뉴는요...🔍

✔️ 라구 파케리,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단번에 이해가 가실테지만 낯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라구’란 토마토 소스의 일종으로, 곱게 간 고기와 양파, 토마토 등의 재료를 오랜 시간 동안 푹 끓여서 만드는 소스예요. ‘파케리’는 숏파스타의 일종으로 큰 튜브를 납작하게 누른 모양의 파스타예요. 라자냐를 만들 때 주로 쓰이는 것이 라구인데요, 이처럼 라구는 주로 넓은 면의 파스타를 만들 때 많이 쓰입니다.

재료 구성 5점 ★★★★★

➕ 기대 이상으로 엄청 다양한 재료, 상세한 레시피 페이퍼에 와~하고 감탄했어요. QR을 찍으면 상세한 동영상 설명까지😍

➕ 파스타 밀키트의 경우에 소스가 1~2팩으로 간소하게 구성된 경우가 많은데 소금, 후추, 버터, 페페노치노 등 소스와 조미료가 모두 개별 재료로 담겨 있네요. 재료의 맛도 더 살고, 요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

➕ 치킨스탁에 파스타 면 끓이면 아주 맛도리인 거 아시죠? 패키징 뜯자마자 먹잘알 사장님에 감동,,, 심지어 국산 닭과 채소로 직접 만드신 수제 치킨스탁이라고 합니다🥺

➕ 버터 한 덩이가 왜 이렇게 든든할까요?🧈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재료 구성!

➕ 라구가 끝이 아니다!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트러플오일로 특별한 풍미까지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기본 재료인 파케리면, 라구소스도 파스타 한 접시 만들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냠냠츄베릅 5점 ★★★★★

➕ 한 입 먹고… 벅차올랐습니다🥺 진한 라구에서 고기와 토마토 향이 올라오고, 듬뿍 올라간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살짝 뿌린 트러플 오일이 풍미를 몇 배로 증폭시켜줘요. 특색 있는 재료가 많이 쓰였지만 튀는 것 하나 없이 조화가 좋습니다!

➕ 이 모든 맛이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원인: 바로 ‘파케리’입니다🤝 튜브 형 면 사이로 소스가 듬뿍 묻어나서 소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고, 수제비처럼 쫄깃한 식감이 맛을 음미하며 먹기에 딱입니다.

➕ 매장에서 먹던 것을 그대로 옮겨온 진한 라구 소스입니다. 두툼한 덩어리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육향을 진하게 즐길 수 있고, 푹 끓인 토마토 소스의 풍미도 아주 좋아요🍅

➕ 생면이 아니라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레시피를 따라 버터에서 살짝 볶고 치킨스톡으로 보글보글 끓여주면 맛난 파케리면 완성입니다.

가성비 4.5점 ★★★★☆

❓ 표시인분 ㅣ 1인분

❗️ 찐인분 ㅣ 1인분

라구퀸 매장에서 판매하는 라구 파케리의 가격이 14,000원인 것과 평균적인 파스타 가격 시세를 고려했을 때 10,300원에 집에서 맛보는 라구 피케리는 충분히 합리적인 것 같아요. 파스타면과 토마토홀, 치즈는 파스타의 원조 이탈리아산을, 신선도가 중요한 채소는 대부분 국내산 재료를 활용하는 등 재료 하나 하나의 퀄리티도 훌륭하고요. 집에서의 한 끼 식사로 살짝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퀄리티를 고려하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

🍚 밥묵자의 요리 상식

: 라구가 다 같은 라구가 아니라구?

님은 라구 했을 때 어떤 맛이 떠오르시나요? 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간 토마토 소스를 보통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라구에는 10종이 넘는 종류가 있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은 소스입니다. 미쉬울랭 가이드에서도 크리스마스 특집 레터에서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기본적으로 미트 소스를 의미하지만, 지역이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해요. 

사진 출처: 서울 신문

이탈리아 요리학회에 따르면 가장 흔한 라구 소스는 '라구 알라 볼로네제'로 간 쇠고기로 만드는 소스입니다. 우리가 흔히 '라구 소스'라고 칭하며 먹는 대부분의 소스가 볼로네제 소스입니다. 대표적인 라구 소스로 '라구 알라 나폴레타나'라는 것이 있는데 쇠고기 혹은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가는 소스로,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많이 먹는 소시지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라구 알라 바르세, 라구 알라 베네타 등 다양한 라구 소스의 세계가 있습니다. 

라구 소스의 경우에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한 솥을 팔팔 끓여두면 쟁여놓고 두고두고 먹기 좋은 소스이기도 한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 영상을 따라 직접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한여름에 세시간을 끓이다가 집안이 너무 뜨거워져서 포기했던 기억이... ㅎㅎ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라구 소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님께도 소개해드립니다 :)

출처 - [스타트업 단신] 트러스테이, 마이프랜차이즈, 리틀송뮤직, 라이언로켓, 위밋모빌리티, 착한상회, 디션, 웨이브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