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4(금) ~ 26(일),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 큐레이션 레터 by. 인디스페이스
vol.150 🌟반짝다큐페스티발🌟 특집호
3월 22일 오늘의 큐 💡   
Q. 숨 참고 다큐 다이브? 🎬🌊(풍덩)
혹시, 님은 횡단보도에서 맞은편의 누군가를 바라본 적이 있나요? 👀 오늘은 날씨가 추운데 저분은 왜 얇게 입고 나오셨을까.. 혹시 더위를 많이 타는 성격?.. 👀 저는 가끔 번화가에 나오면 종종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귀에 꽂은 이어폰을 빼고 주위를 둘러보곤 하는데요. 나의 모습을 둘러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선 나 아닌 타인을 바라보는 일도 물론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이 나누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일을 다큐멘터리라고 칭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물론.. 뚫어져라 쳐다보면 안 되겠죠..?🙄 위아래 훑어보기 절대 금지🤨)

어쩌면 우리는 모두 알게 모르게 다큐멘터리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다면, 내가 누군가를 바라봐 주지 않는다면? 🌀⛄🌀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차가운 사회일 것만 같은데요. 대상을 뒤따르는 카메라의 따뜻함이 스크린에 담기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조금 퍽퍽해질 수도 있겠어요. 

님은 혹시 '인디다큐페스티발'을 기억하시나요? 2020년까지 20회의 개막을 거듭하며 이어졌던 인디다큐페스티발은 팬데믹 이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는데요. 함께 모여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게 된 요즘이지만, '지속 가능한 독립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을 위한 대안으로 탄생한 '반짝다큐페스티발'을 소개합니다. 짧지만 다채로운 영화들과 함께 다큐멘터리가 주는 기쁨과 여운에 대해 다시금 느껴보세요. 다큐를 향한 애정을 가득 담은🔥 인디즈의 후기도 머지않아 공개됩니다!
🌟반짝이는 다큐, 널 보고 싶어!🌟
이번주! 3. 24(금) ~ 26(일) 3일간의 축제
인디스페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총 26편의 유일무이 독립다큐멘터리 상영

▶ 개막식+신나리 감독전 〈뼈〉
    3. 24(금) 19:00
폐막식+포럼(독립다큐 영화제의 지속가능성 논의)
    3. 26(일) 19:00

 주최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 주관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
    인디스페이스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주요 작품 소개  
넷플릭스의 메인 화면에서 무엇을 볼지 한참을 헤매듯, 많고 많은 다큐멘터리 작품들 중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인디즈 큐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아래의 작품들을 주목해주세요😎
반짝다큐페스티발이 야심 차게 준비한 두 개의 특별전, 〈신나리 감독 특별전〉과 〈장애인 이동권 연대 : 다큐인 초청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단면을 기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답니다. 작품 선정에 대한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의 코멘트도 곁들여 읽는다면 금상첨화!🌟 인디즈 큐 에디터가 사심을 가득 담아💛 선정한 원픽 리스트도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1. 신나리 감독 특별전
"신나리 감독 특별 초청에서는 신나리 감독의 작품 중 비교적 상영이 적게 됐던 장편 1편과 단편 2편을 상영합니다. 신나리 감독은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인디다큐페스티발> 2016, 2017년도에 상영한 이력이 있습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을 통해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게 되어 큰 힘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신나리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최근 암 투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초청을 통해 소외된 사회의 곳곳을 늘 기록해오신 신나리 감독에게도 힘이 되고 <인디다큐페스티발>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억과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반짝다큐페스티발] 
〈뼈〉  감독 신나리│69분│2022
일본 아키타의 조선인 강제동원자를 기억하기 위해 40년이 넘는 세월을 고군분투해온 두 사람의 이야기다.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과 탁월한 능력으로 사업가로 성공한 재일교포 하정웅, 아키타에서 공동체 문화마을을 일궈온 일본 비주류 사학자 차타니 쥬로쿠. 다자와 호수에 세워진 히메관음상의 비밀을 풀고 조선인 강제징용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80세가 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8부두〉  감독 신나리│9분│2021
미국은 18년간 한국에서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 생화학실험을 몰래 시행해왔다. 그러던 중 2015년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 발각된다. 하지만 그 뒤로도 한국이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대면서 '주피터' 다음 단계인 '센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주둔군을 바라보는 한 작가의 독백.
〈붉은 곡〉  감독 신나리│15분│2018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는 일제 강점기 시기, 금이 필요했던 일본이 개발했던 광산이 있다. 현재 폐광이 된 이곳은 일본이 조선인들을 징용하여 운영했던 8천여 개의 강제동원지 중 하나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감독은 폐쇄되어 사라질 일광 광산의 모습을 주민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낸다. 여전히 붉은 물을 토해내는 이 곳의 아픈 역사는 이렇게 기록되어 우리 곁에 남았다.
상영일정
    섹션 1. 신나리 감독전 〈뼈〉 3. 24(금) 13:30
    개막작. 신나리 감독전 〈8부두〉, 〈붉은 곡〉 3. 24(금) 19:00  
  2. 장애인 이동권 연대 : 다큐인 초청전
"장애인 이동권 연대 특별 초청전에서는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집단 '다큐인'의 단편 2편을 상영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투쟁 현장을 기록한 두 작품을 함께 보며 연대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참사로부터 22년, 2002년 다큐인 故박종필 감독의 <버스를 타자>로부터 21년이 지난 지금, 여전한 차별의 현실과 그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도로스〉  감독 비오(박명훈)│6분│202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의 꿈은 마도로스(선원)였다. 바다를 누비며 전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그의 꿈은 이제 지하철을 누비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투쟁의 꿈으로 바뀌었다. 21년 째 바뀌지 않는 현실, 민폐와 혐오라는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그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로 향한다. 장애인을 태울 수 없는 지하철 문 한 가운데에 선 그가 외친다. ‘안녕하십니까? 시민 여러분. 저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입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 문이 열리면...〉 
감독 안창규│8분│2022
오늘도 어김없이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투쟁을 시작한지 84일이 지났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면 사람들에게서 어떤 시선들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은 지하철을 탄다.
상영일정
    섹션 6 + 이동권 연대 : 다큐인 초청전 3. 25(토) 19:00 + GV⭐
  3.  인디즈 큐 에디터의 원픽 리스트👀
님은 평소 어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나요? 어떤 사건 하나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야기? 아니면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사회 이슈를 다룬 이야기? 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추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요😍(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인간극장, 다큐 3일, 극한직업…) 특별전이 아니더라도 나름의 특별함⭐을 가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 편의 작품도 소개합니다. 비혼 여성의 꿈과 로망, 나름대로 행복한 현실을 담은 〈도시수렵채집가와 로드워커들〉, 뒤돌아보니 노인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소망을 따라가는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감시단속적 노동자', 서울대 경비 노동자의 이야기 〈교대〉까지 모두 반짝다큐페스티발에서 만나보세요!
〈도시수렵채집가와 로드워커들〉 
감독 김성희, 서옥영│28분│2023
오춘기를 맞는 비혼 여성은 스스로 ‘도시수렵채집가’라고 명명하며 미니버스를 움직이는 작업실로 만들어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남들이 말릴 때 시작한다. 도망이면 도망, 자립이면 자립을 꿈꾸며! 그리고 남들이 시작이라고 할 때, 끝을 고백한다. 왜 로망은 현실이 아닌가? 길에서 만난 동료에게는 로드워커들라고 이름지었다. 그들과 함께 실패를 회복하는 자율학습을 수행한다. 의도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다른 현실을 만들어 나간다.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감독 이영재│13분│2022
딸의 기억 속 재미난 괴짜였던 아버지는 어느새 78세의 노인이 되었다. 그리고 노인성 난청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에게 큰 사고가 났다. 사고 이후 주변 정리를 하고 싶다는 아빠. 딸인 나는 아빠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교대〉  감독 박건우│24분│2021
김경대와 한영철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교대 근무를 하는 경비노동자이다.


상영일정
    섹션 4. 〈도시수렵채집가와 로드워커들〉,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3. 25(토) 13:30 + GV⭐
    섹션 9. 〈교대〉 3. 26(일) 16:00 + GV⭐
혹시.. 이번 주말 시간 돼? 😉
이외에도 볼만한 다큐멘터리가 없는지 궁금한 인디즈 큐 구독자분들을 위해! 단 3일간만 개최되는 반짝다큐페스티발의 상영 시간표를 공개합니다. 모든 상영작들은 단 1회만 상영되니,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꼭 놓치지 말아야겠죠? 😉 감독과의 만남이 절실한 다큐팬💕이라면 관객과의 대화가 있는 섹션에 참여해도 좋겠어요! 매시간마다 🌟수어 통역과 문자 통역이 제공된답니다. 또한 〈붉은 곡〉을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 🌟한국어 자막도 있으니, 모두 모두 극장으로 오셔서 영화를 맘껏 즐겨보세요!
다큐를 사랑하는 당신, 개봉작도 놓칠 수 없다면? 
다큐멘터리는 영화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나요? 아니요! 🙌 구독자님들도 잘 알고 계시듯, 독립영화의 곁에는 무수히 많은 장·단편의 다큐멘터리가 있는데요, 그중 이번 주 개봉작인 〈차별〉을 소개합니다. 특별히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인디토크도 있답니다! 
〈차별〉 감독 김지운, 김도희│90분│2021

2010년부터 실시된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유일하게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10개교. 무상화 지원금이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등에 의해 유용될 의혹이 있다는게 이유다. 이에 반발한 5개교의 조선 고급학교가 2013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 70년 넘게 조선학교를 지켜오고 있는 재일동포들, 조선학교 학생들, 변호사들 그리고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별을 견디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재일 조선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 인디토크 안내
일시  3. 23(목) 19:00
참석  감독 김지운, 김도희, 배우 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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