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모더나, ‘백신 만리장성’ 넘을까
2023년 5월 29일 월요일
NASDAQ 12.975.69 ▲2.19%
S&P 500 4,205.45 ▲1.30%
Dow Jones 33,093.24 ▲1.0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545.67 6.26%
미국 USD 1,328.00 ▼0.15%
유럽연합 EUR 1,424.81 ▼0.02%
오늘의 미국장
 👿 미국 “마이크론 제재, 용납하지 않겠다”

 💉 위기의 모더나, ‘백신 만리장성’ 넘을까

 💵 캐시 우드는 왜 엔비디아를 팔았을까?


지난밤 미국 시황

 🇺🇸 멈출 수 없는 연준, 금리 또 올릴까?


마켓 프리뷰

 💾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를 톱픽으로 꼽았다?


오늘의 머슬TUBE
 🎥 테슬라의 강력한 무기 세 가지
 🎥 니콜라 상장폐지 위기 현실일까?
🌊 우세현 에디터
👿 미국 “마이크론 제재, 용납하지 않겠다”

정면 대응에 나선 미국 🇺🇸

중국의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금지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지나 레이몬도 장관은 “중국의 제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명백히 강제적 조치이며, 이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레이몬도 장관의 강도 높은 비판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체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왔는데요. 이 협정에 따르면, IPEF 회원국들은 특정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체 공급처 및 운송 경로를 찾고 신속 통관을 진행하는 등 위기 대응 네트워크 운영에 협조해야 합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미국을 중심으로 출범한 경제협력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 미중 반도체 경쟁에 수혜주는?

최근 중국 정부는 마이크론의 반도체에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을 발견했다며 자국 주요 사업자의 해당 제품 구매를 자제시켰는데요. 미국도 여기에 강경 대응하며 양국 간의 ‘반도체 전쟁’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와 더불어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입니다. 중국이 이 기업 제품의 구매를 금지하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어요.


중국은 IPEF 협정 체결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간)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한국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양측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에 동의했다”는 보도문을 냈죠. 반면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는 정도로만 회담의 결과를 밝히고 IPEF 협정에 참여했는데요. 미중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의 외교 정책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올랐어요 📈

마이크론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6.21% 오른 73.9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구매 금지 조치가 발표된 22일(현지시간) 이 기업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는데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반도체 섹터 전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마이크론의 주가도 함께 급등했습니다. 최근 5 영업일 동안 마이크론의 주가는 12.34% 올랐습니다.

출처 : GOOGLE FINANCE
⚡️노우진 에디터

💉 위기의 모더나, ‘백신 만리장성’ 넘을까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습니다. 자본금은 1억 달러입니다. 모더나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이 가진 힘을 중국인들에게도 전달해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더나는 앞서 아시아 진출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중국 본토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법인 설립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치명적인 모더나의 약점

모더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모더나의 제품군 중 상용화 단계까지 간 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다른 경쟁업체과 달리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 그대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이 같은 의존도는 실적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기업은 202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해 11월에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바로 다음 해인 2021년 순이익 122억 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을 정도죠. 그러나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모더나의 실적을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이 기업의 회계연도 202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3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실적 악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요. 모더나는 지난 2월 “올해는 과도기적 해”라며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가”고 전한 바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백신의 빈자리를 메워줄 블록버스터 약물이 없는 상태에서 모더나는 중국 시장에서 활로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성장 잠재력도 높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규제완화를 선언한 데다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의약시장도 고성장하고 있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조 5912억 위안 수준이었던 중국 의약시장 규모는 2023년 1조 7977억 위안으로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은 국산 백신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백신에 주력하는 모더나에게는 도전적인 환경이라는 의미죠. 실제 모더나는 그간 중국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결국 국산 백신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주가는 어때?

모더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8% 하락한 126.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바 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모더나가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멈출 수 없는 연준, 금리 또 올릴까?

최근 미국 증권시장은 국가 부채한도 협상의 추이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죠.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이 퍼지면서 미국 증권시장이 랠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또 다른 불확실성이 대두됐는데요. 금리입니다. 이날 발표된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며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게 드러나자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한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26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7% 오르면서 생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월비의 수치 변화를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게 드러납니다. 이처럼 물가 압력이 높은 배경에는 강한 소비가 있습니다. 4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8% 증가해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0.5%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금리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악재도 없다는 거죠.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시장이 식고 소비가 줄어들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돈을 덜 써야 물가가 떨어지니까요. 그러나 이처럼 소비가 견조한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습니다. 한발 물러서는 듯 보였던 연준이 다시 공격적으로 나서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키 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CIO는 “오늘 PCE가 나오기 전까지 연준은 여름휴가를 희망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일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를 톱픽으로 꼽았다?

🚫 '마이크론' 둘러싸고 격해지는 美中 갈등

최근 반도체 업계를 뒤흔든 이슈가 하나 있죠.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입니다. 중국의 제재 발표 시기는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7개국(G7)이 중국에 대한 전방위 견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다음날이자 정상회의 폐막일이었는데요. 이러한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첨단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대한 ‘맞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격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시장은 심화되는 갈등 속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게 '순풍' 불어온다?

투자은행 업계에서 꼽은 수혜주는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이들 기업은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로 불리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하면서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함에 따라 두 기업의 상승 잠재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투자은행의 숀 킴 애널리스트와 두안 리우 애널리스트는 앞서 21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반도체의 가격과 재고의 변화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이루고 4분기부터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역사적으로 주가 상승의 주요 동인이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상당한 약세 정서를 고려하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을 때 SK하이닉스가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어요.

🎥 테슬라의 강력한 무기 세 가지
🎥 니콜라 상장폐지 위기 현실일까?
뉴스레터와 유튜브 머니네버슬립과의 광고 또는 제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양식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광고, 협업 등 다양한 제휴 문의를 환영합니다 😀
오늘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