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20년 10월, 나란히 섬 28
안녕하세요, 서울 외국인 노동자센터입니다.
    코로나19 가운데, 폼을 내던 올가을 단풍도 지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완화된 거리두기로 후원자, 지지자 여러분도 한시름 놓으시고  지나는 가을을 지켜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가실지 모르는 재난상황이지만, 다가오는 겨울 앞에 여러분, 모두 잠시 쉬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로 이곳저곳 움직이기가 수월해진 10월, 센터에는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디아스포라교회 방문
지난 7, 대학로에 자리를 잡은 서울 디아스포라 교회를 찾았습니다. 교회는 필리핀 이주민 커뮤니티인, 코사마코와 비콜, 그리고 뉴에라 연합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미뤄진 창립기념 축하 인사를 나누고, 의료공제회 가입에 관한 사무를 나눴습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상에 둘러앉아 밥을 나누고 떡을 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분위기를 이어서 상담을 이어가서인지 자칫 딱딱해질 있는 행정업무를 즐겁게 마칠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화목한 분위기는 필리핀 공동체분들이 디아스포라 교회를 주인처럼 여길 있게 품을 내어주신 정진우 목사와 교회 한국인 교인들 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앞으로 서로를 품는 따뜻함이 더욱 커져가리라 기대하며, 가까운 이웃으로 자주 뵙기를 고대합니다.
의료지원 소식
지난 , 식장 이식수술 준비를 하고 있는 쿠마리 타파 마갈씨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선, 투병진행 상황을 알려드리면, 씨는 안타깝게도 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네팔 마가르 공동체와 여러 네팔리들로부터 수술비를 위한 성금이 모아졌다 하나, 수술과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하여 의료 지원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 그러나, 이주민을 지원하는 병원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주민이 의료보험 납부의 의무를 다한다 해도, 지원은 우선 국민에게 책정되어 있다는 여러 병원의 답만 들을 있었습니다. 가운데, 드물게 이주민에 관심하는 병원도 우선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지원이 될지 여부를 있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국내 병원 수소문과 더불어, 네팔 현지 병원도 알아보았습니다. 네팔에서 자국 여성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Pourakhi Nepal 에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포카리 네팔에서 신장이식을 위한, 국립과 사립 병원에 수술 과정과 비용을 조사해 주었습니다. 조사 결과, 네팔 현지 수술 비용이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수술에 대한 고민이 생기던, 복막투석 수술을 진행해 준 일산병원 담당의로부터 국립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수술비가 전국에서도 가장 싸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처음 수술에 관한 지원에 대한 해프닝은 잊고, 병원에 신장이식 수술 과정을 문의했습니다.

<푸라키 네팔과 나눈 메일>

상담 가운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수술 이후 새로운 신장 적응 치료가 중요하다더군요. 국내 신장 이식이 기술이 최근 발전되어, 기증 후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던 기간이 30년까지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더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와  담당의의 추천에 얌 씨가 한국에서 수술받기로  마음을 먹어가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수술에 관한 문제가 아닌, 체류 조건이란 장애물이었습니다. 얌씨의 체류 만료가 4개월이 남아 치료요양을 위한 비자로 체류조건을 변경하려 했습니다. 이 신청 과정에서 해당 비자로 변경 시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신장 기증 의사를 밝힌 얌 씨 동생의 입국 시간과 수술 이후 적응을 위한 기간을 포함하여 최소 8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병원에서도 8개월 이상 체류해야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형편과 관계없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료보험을 유지할 수 없다는 원칙만 되풀이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끝에, 씨는 결국  네팔로 돌아가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30살밖에 안된 씨가 한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아 하루 4번의 투석을 끝내고, 앞으로 30년은 맘편히 건강히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술 이후 치료를 받으며 미용기술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가 미용실을 하고 싶다는 꿈도 이뤄질 없을 같습니다. 그래도, 씨는 저희 센터를 통해 후원자, 지지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돌봄에 감사했습니다본국으로 돌아가 무사히 수술을 받을 때까지 여러분 마음을 이어 씨와 함께 서도록 하겠습니다.  
10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아산에이전시, 우리정공,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트립티

개인후원금

-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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